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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9 강원도 영월여행① 청령포

레☆ 2013. 10. 9. 23:40

미뤄왔던 여름휴가를 드디어 쓰게 되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사유(친구의 휴가가 짤렸다거나...! 태풍이 오거나...)로

거제도와 외도를 다녀오겠다는 계획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아쉬운대로 처음으로 여행사 상품으로 가보게 된 여행이다.

 

청령포-선돌-다하누촌-선암마을 순으로 방문을 해보게 되었다.

 

첫 목적지인 청령포.

 

청령포는 세 면은 강(서강)이지만 한면은 산(육륙봉)으로 둘러쌓인 곳으로, 계유정난 이후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등되고 유배지로 생활한 곳이다.

지금은 물이 깊어보이지도 않고 강의 폭이 넓지도 않지만 과거에는 물이 깊고 더 큰 강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단종이 유배된 해에 비가 많이 와서 강이 범람하여 청령포가 물에 잠겼었다고 한다.

 

배를 타고 1분?도 안걸려서 청령포로 들어갈 수 있다.

다리를 두어 사람들이 걸어가게 할 수 있지만 굳이 배를 운영하여 사람들을 이동시키는 이유는,

다리를 설치하면 강의 유속이 변하여 지형이 변할수도 있으며

다리를 설치하여 사람들이 더 드나들기 쉬우면 유배지의 정체성(?)같은 것이 흔들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는 단종의 어가, 단묘유지비, 노산대, 망향탑, 금표비, 관음송 등을 볼 수 있다.

 

 배를 타러 가며 찍은 청령포, 서강, 배의 모습

 

사람들을 이동시켜주는 배. 이 배가 방향을 틀면 반대 편으로 이동이 될만큼 이동거리나 시간이 매~우 짧다.

 

 배에서 내리면 소나무 숲이 우리를 기다린다. 저 숲 속에 단종의 유배지가 있다.

 

소나무 사이사이로 보이는 단종어가의 모습

  

노비들(?)이 지내던 공간

 

 단종어가의 모습

설명을 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단종 어가 안의 모습으로 단종을 알현하는 선비의 모습이다.

 

 단종의 모습을 나타낸 마네킹

 

 단종어가 앞에 있는 단묘유지비

영조가 이 곳에 단종어가가 있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세운거라고 한다.

 

단종의 어가 앞에는 이렇게 누워서 자라는 소나무가 있다.

왕임을 알고 그런게 아니냐는 그런 말과 함께 지금도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

 

소나무의 뒷모습 

 

 

청령포에 있는 수십~수백년 된 소나무 숲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관음송

단종 유배시의 설화를 간직하고 있으며 약 600년정도의 나이를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단종이 유배 시 두 갈래로 갈라진 이 나무에 앉아서 쉬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나무는 단종의 유배 모습을 보며, 오열하는 소리를 듣고 자라났기 때문에 관음송이라 불린다고 한다.

굉장히 큰 소나무로 카메라에 들어오지않아서 파노라마로 열심히 찍은 관음송

 

 이 곳은 단종이 한양을 바라보던 노산대

그저 돌로 된 장소인데, 여기에서 한양을 그리워했다고한다.

 

 망향탑은 단종이 유배생활을 하며,

한양에 남은 왕비 송씨(정순왕후)를 생각하며 돌을 쌓아 올린 탑으로 단종이 남긴 유일한 유적이라고 한다.

 

망향탑을 지나서 더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다.

그 곳에서 본 풍경

 

이 것은 금표비

영조가 단종어가를 보호하기 위하여 접근을 금하는 표식이다.

그러나 이 쪽은 뒷면!!

다들 뒷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나 역시 그러하였는데, 한문을 보니 이상하여 뒤로 돌아가니...

 

이렇게 앞면이 뙇!

淸泠浦 禁標 (청령포 금표)라고 적힌 앞면이 당당하게 있었다.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 이끼와 곰팡이가 낀 금표비를 마지막으로 청령포 구경을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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