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뚜벅/16' 뚜벅

20161217 강원도 춘천 청평사

레☆ 2017. 9. 17. 19:42

12월의 어느 날씨 좋은 주말에 춘천을 다녀왔어요. 앞서 포스팅한 포천 허브 아일랜드에 가기 전에 들렸었는데, 어쩌다 보니 허브 아일랜드 먼저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포천 허브아일랜드 포스팅 보기 >

 

청평사는 차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대부분이 소양강 선착장에서 10분 정도 배로 이동해서 가더군요. 저도 역시 소양강 선착장으로 가보았습니다.

 

 

배를 타고 가며 멀리 보이는 풍경을 찍어 보았습니다. 조금 일찍 왔으면 멋진 단풍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배에서 내려 청평사로 이동하며 선착장과 길 옆에 쌓아져있는 돌을 찍어보았어요. 이 때부터 저도 바닥에서 돌을 찾아보았는데, 돌이 잘 안보여서.. 나중에 청평사 거의 다 가서 발견하여 소원을 빌며 올려보았어요. 그렇지만 사진은 없는....ㅠㅠ

 

 

멀리 보이는 구름다리를 지나쳐서 청평사로 향합니다. 저 다리를 지나면 산길이 시작 되어요.

 

 

위의 사진 속 구름다리를 지나쳐 5~10분정도 걸으면 입장료를 받는 곳이 나와요. 가게에 돈을 내면 청평사 쪽으로 올라 갈 수 있어요.

 

 

청평사에 내려오는 공주설화가 있는데, 설화와 관련된 공주와 상사뱀의 동상이에요. 근처에 공주굴이 있다고하는데, 왜 몰랐는지...

 

공주동상 앞에 있던 공주 설화를 살포시 남겨봅니다.

 

중국 당나라 태종의 딸 평양공주를 사랑한 청년이 있었다. 태종이 청년을 죽이자 청년은 상사뱀으로 환생하여 공주의 몸에 붙어서 살았다. 당나라 궁궐에서는 상사뱀을 떼어 내려고 여러 치료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효험이 없었다. 공주는 궁궐을 나와서 방랑을 하다가 한국의 청평사에 이르게 되었다. 공주굴에서 하룻밤을 자고 공주탕에서 몸을 깨끗이 씻은 공주는 스님의 옷인 가사를 만들어 올렸다. 그 공덕으로 상사뱀은 공주와 인연을 끊고 해탈하였다.
이에 공주는 당나라의 황제에게 이 사실을 알려서 청평사를 고쳐 짓고 탑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이 때 세운 탑을 공주탑이라고 하고 공주가 목욕한 곳을 공주탕이라고 하며 상사뱀이 윤회를 벗어난 곳을 회전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누군가를 떠오르게 하는 거북바위네요. 정말 거북이를 떠오르게 생겼어요~ㅎㅎㅎ 살짝 이상해씨 닮은 느낌도 있구요~ㅋㅋ

 

 

멀리서 얼어붙은 구송폭포도 찍어봅니다~ 주변에 소나무 아홉 그루가 있어서 '구송폭포'라고 하는데, 환경 변화에 따라 아홉 가지 폭포 소리가 들린다고 하여 '구성폭포'라고 불리기도 한다네요. 이 폭포는 1년 내내 많은 양의 물이 쏟아져 내리고, 등선폭포, 구곡폭포와 함께 춘천 3대 폭포로 꼽힌다고 합니다.

 

 

 

올라가다 보니 먼가 멋있어 보여서 사진을 찍었는데 어떤 곳인지 모르겠어요. 그 옆에는 카페가 있었는데, 날씨가 춥다보니 내려올때 잠시 들리게 되더군요.

 

 

영지 명문 바위에요. 뒤쪽에 글씨가 새겨져있다는데, 다가가질 못하고 그저 멀리서 바라 보기만...

 

영지 명문 바위 윗면에 한문으로 적혀져 있다는 '오도송'

심생종종생(心生種種生) : 마음이 일어나면 모든 것들이 생겨나고

심멸종종멸(心滅種種滅) : 마음이 사라지면 모든 것들이 사라지네.

여시구멸이(如是俱滅已) : 이와 같이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나면

처처안락국(處處安樂國) : 곳곳이 모두가 극락세계로구나.

 

 

바위 옆에 있는 영지 연못이에요. 연못이 꽝꽝 얼어 있는데, 안에 낙엽(?)들이 가라앉아있어요.

 

 

영지연못을 지나 조금 더 오르다보면 청평사가 나타납니다. 자꾸 등산복을 입은 분들이 내려오시는걸 보았는데, 사진 속 오르막에서 청평사로 가지 않고 직진하면 등산로가 나오더라구요.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청평사에요. 날씨가 좋아서 파란 겨울 하늘과 청평사의 색감이 잘 어울려 예쁘네요.

 

 

 

 

 

상사뱀이 해탈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회전문이에요. 눈이 온 뒤에 갔더니 땅이 질퍽거리지만, 파란 하늘이나 뒤에 보이는 산이 회전문을 더 돋보이게 해주네요.

 

 

회전문을 지나치면 나오는 대웅전입니다. 단청이 예쁜데,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하는게 조금 아쉽군요.

 

 

한쪽에는 거북이 석상 위에 비석이 있었는데, 봉안당으로 스님이 돌아가시면 모시는 곳이라 설명해 준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ㅠ

 

 

청평사 한쪽에 있는 범종각입니다. 치면 안됩니다.

 

 

절이 작아서 금방 둘러보게 되었는데, 종을 둘러보고 나니 회전문에 메달린 풍경이 눈에 들어와서 찍어보았어요. 바람이 불지 않아서 조용했던 풍경.

 

 

청평사가 작아서 다 보고 나오다보니, 보호수가 있었어요. 세월을 자랑하듯 엄청난 높이때문에 세로로 사진을 찍어도 다 들어오지 않네요.

 

 

내려오면서 지친(?) 친구를 위해서.. 춥다는 핑계로 올라가면서 본 카페에 잠시 들어가 앉았습니다. 배 시간을 생각하면 빨리 마시고 일어나야하기에 뜨거운 아메리카노가 빨리 녹길 바라는 마음으로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제조해보았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청평사로 가는길이 시작되는데, 어쩌다보니 내려오면서 찍게 되네요. 이렇게 청평사 안녕~

 

 

서둘러 내려와서 그런지 조금 여유가 생겨, 다리 위에서 멀리 선착장을 향해 사진을 찍어봅니다.

 

 

멀리 보이는 선착장. 그리고 짧은 겨울 해가 지면서 하늘이 너무나 멋있어 사진으로 남겨 봅니다. 그 멋진 풍경을 담지 못하는게 너무 아쉽네요...

 

 

다시 배를 타고 소양강 선착장으로 돌아와 누구나 찍는다는 다목적댐 사진을 찍어봅니다. 가기 전에는 파란 하늘이 어느덧 많이 어두워졌네요.

 

 

 

이후 강촌 쪽으로 이동하여 숯불닭갈비를 먹었어요. 돼지 껍데기가 함께 나왔는데 나름 여행지에서 먹는 식사라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역시 닭갈비는 철판보다 숯불이 진리입니다...

 

전에도 춘천에 가봤지만, 너무 춥고 안좋은 기억도 함께 있어서, 이번에 청평사에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편하게 잘 다녀와서 좋은 추억을 남기게 되었네요.

다녀와서 이렇게 저렇게 청평사를 검색하여 보니 가을 단풍이 멋진 곳이더군요. 대중교통도 편한것 같으니 나중에 가을 되면 단풍 구경을 해봐야겠습니다.

 

-청평사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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