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리뷰/타오바오 직구

힘들었던 11번째 타오바오 구매일기

레☆ 2017. 9. 30. 01:10

작년 말에 주문하여, 올 초에 수령하게 된 타오바오 11번째 구매일지 뒤늦게 올려봅니다.

 

12월 12일에도 큰 세일을 하면서, 배대지에서 쿠폰은 마구 뿌려주길래, 장바구니에 담아두기만 했던 아이템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구매하려고 하면 너무나도 비싸서 항상 눈으로 보기만 하던 네일아트용 생화가 세관에서 걸린거에요. 말린 꽃이기에 큰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세관에서 검역하는 비용 3만원을 내던가, 폐기를 신청하여 처리비 만원을 내던가..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상황. 3만원을 내서 검역을 하여도 100% 통과된다는 보장이 없어서, 결국... 폐기를 하였습니다.

 

 

 

안녕.. 꽃들아.. 언젠가.. 만나고 싶구나...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서 만나게 된 중국에서 온 나에게 주는 선물 박스~ 마침 생일쯤이었으니 정말 저에게 주는 선물이 맞군요!

 

 

세관에 걸린 박스답게(?) 빨간색 테이프가 있습니다. 1년이 다되어가는데도 다시 사진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상자를 열어봅니다~

 

 

잡다구리하게 가득가득한 박스 안~ 박스 안에 또 박스가 있을 정도로 정말 잡다구리한 것들을 많이 구매하였어요.

 

 

 

모두 꺼내어 사진을 찍어봅니다~ 얼핏봐도, 대충봐도! 잡다 구리구리~ 하나씩 살펴봅니다.

 

 

 

제일 먼저 저의 애정하는 라인템! 저 때만해도 저 케이스를 못만날 줄 알고 주문했는데 나중에 지나가다 본... 그렇지만 치약이 필요없었다며 애써 위로를 해봅니다... 그리고 더 이상 구할 수 없어서 역수입(?)해온 미니 피규어. 07번이 제일 먼저 품절이 되어서 몇 번이나 라인스토어에 문의하였지만, 다시는 나오지 않는다고 하여 결국, 중국에서 데려오게 되었어요. 박스에 스크래치가 있어서 조금 슬프지만 구한 것에 만족을...!

 

 

 

 

친구에게 선물로 준 꿀벌 이요르 파우치(?) 입니다. 속에 여러가지를 담을 수 있지만, 찍찍이로 고정하기 때문에 아마도 내용물이 자주 탈출할 기분입니다.

 

그리고 아직 애기인 사촌동생들 주려고 구매한 디즈니 썸썸 동전 지갑이에요. 폭신한게 귀여운데, 눈이나 입도 자수로 되어 있어서 구매했어요.

 

 

 

조금 여성스러워보이고, 따뜻한 치마도 구매했어요. 정말 푸짐해서(?) 포근했던 치마인데, 몇번 세탁기에 넣고 돌리니까 리본이 풀려서 네모로 변했어요. 리본 장식이 없어도 입을 만해서 올해 겨울에도 입게 될 것 같네요.

 

 

 

포근한 겨울을 즐기기 위해서 니트도 구입했어요. 생각보다 구슬 장식이 단단하게 붙어있고, 꽃 자수도 덜 촌스러워서 겨울에 잘 입었어요. 근데 중국 사람들의 체형이 우리와 다른지, 평소 입던 사이즈를 구매하였는데 팔과 허리길이가 조금 짧더군요. 다음엔 큰 사이즈를 주문해야겠습니다.

 

 

 

회사에 붙여두고 쓰고 싶어서 구매한 마조&새디 모니터 메모 보드입니다. 양면테이프가 약해서 자주 툭툭 떨어져서 3M 양면테이프로 붙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돈이 그 돈인듯한!?

 

 

 

 

퍼그 메모지와 모양자입니다. 이 때만해도 연말&새해 초라서 다이어리를 잘 꾸미겠어! 하는 마인드였는데... 그냥 저는 글씨쓰고 스티커 붙이는게 딱인 것 같습니다.ㅠㅠ

 

 

이번에 귀차니즘을 이기고 주문한 네일 스티커 입니다. 나열하고 보니 정말 많이 구매했네요. 하지만 500원도 안하는 가격에 반해서 부담도 적고, 워터 데칼은 처음이니까 싼거 많이 사서 연습하자 이러면서 장바구니에 계속 담았어요. 결국 배대지에 구매한 제품을 입력하는데 많은 제품을 입력하니 그것도 일이더군요...ㅠㅠ

 

 

 

 

여리여리한 이 녀석들은 워터 데칼스티커 입니다. 한땀한땀 가위로 자르고, 물에 불려서 손톱에 가지런히 올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제일 자연스럽고 예쁜 것 같아요.  

 

 

특히 블러셔 같이 보이는 스티커는 사진은 예뻐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약간의 실망이 생겼어요. 혹시나하고 붙여보았는데, 또 막상 붙여보니 예쁘더군요. 

 

 

작은 꽃은 스티커 입니다. 확실히 워터 데칼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인조미가 넘치더군요.

 

 

 

매니큐어를 연하게 바르고 스티커를 붙였는데, 티도 많이 나고... 나중에 떨어질때 그 자리가 뻥 뚫리더군요. 왜 다들 불편해하면서 워터데칼 붙였는지 알 듯 했어요.

 

 

이 블링블링한 스티커는 잘라져서 한 조각씩 떼어내 붙이는 줄 알았는데, 제가 잘라서 붙여야 하더군요. 속은 기분이 드네요.

 

 

네일 아트의 도움이 많이 될 듯한 도트봉과 스티커 붙일 때 사용할 핀셋도 함께 샀어요. 도트봉은 다이소에서 파는 것과 같은 듯하고, 핀셋은 나름 힘이 있어서 도움이 되네요.

 

 

그리고 사은품으로 받은 스티커, 큐빅, 파일입니다. 스티커는 생각보다 덜 촌스럽지만.. 큐빅은 음...

언젠가 쓸날이 오겠죠.. 손톱이 아닌 그 어딘가에..

 

요즘 위환화 환율이 많이 떨어져서 또 구매하고 싶지만, 11번째 직구 이후에 여러 가지 상황으로 중국 직구를 자제하고 있어요. 빨리 해결되어 또 후기를 올릴때까지 당분간 타오바오 구매후기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