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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3 전라북도 당일여행③ 대아수목원

레☆ 2017. 9. 7. 00:30

진안의 꽃잔디동산을 구경(?), 등산(?)하고 금낭화 군락지라는 완주의 대아수목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수목원으로 가던 중, 완주 8경 중 하나라는 대아저수지 옆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대아저수지는 인공적으로 만든 저수지인데, 주변의 산과 잘 어울러졌다고 하네요. 그리고 주변의 도로가 잘 되어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고 하더군요. (운전과 거리가 먼..) 가이드 분의 저수지 설명을 듣고 구경하는 사이에 수목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대아수목원의 입구입니다. 대아수목원은 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있는 곳으로 무료로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어요.

가기 전에 미리 수목원 지도를 보았는데, 너무 넓어서 꼭 봐야할 것을 체크하고 갔어요.

 

 

휴일이라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던 대아수목원. 그래도 운좋게 사람이 적게 나온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입구에서 조금 올라오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풍경뜰입니다. 가운데 분수를 중심으로 앞쪽은 튤립이 있었는데, 해만 뜨겁지 않으면 벤치에 잠깐 앉아서 쉬고 싶었던 공간이에요.

 

 

 

풍경뜰 옆에는 분재원이 있었는데, 그 앞에 있던 금낭화와 수선화 입니다. 대아수목원의 산중턱에는 금낭화 자생 군락지가 있는데, 시간이 짧아 그 곳까지 갈 수없더군요. 가장 처음으로 본 금낭화가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답니다.

 

 

 

 

 

 

 

분재원이 실내라서 시원할 줄 알았는데... 여튼 멋있는 나무들이 많았어요. 분재는 소나무 같은 나무들만 가능한 줄 알았는데, 애기사과, 모과나무를 보며 유실수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게다가 애기사과는 열매도 열려 있어서 너무 신기했답니다. 집에서 엄니께서 분재를 하나 가꾸시던데, 조만간에 유실수도 추진해봐야겠습니다.

 

분재원을 구경한 후에는 풍경뜰 분수 뒤에 있던 전시관을 구경하였어요. 사진이 흔들려서 찍지 않았는데, 약초 종류들을 직접 보고, 만져 볼 수 있어요. 또 약초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어요.

 

 

 

 

 

 

 

전시관을 나와 옆에 있는 장미원으로 이동했어요. 아직 장미가 피기에는 이른 시기라서 장미 덩굴과 철쭉만 볼 수 있었어요. 철쭉을 배경으로 해서 사진이 찍고 싶었는데 벌이 ..

그것도 왕벌이 많아서 배경사진은 커녕.. 멀리서 사진만 찍게 되었어요. 특히나 저 하얀색 아치 안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벌이 너무 무서워서 근처까지 갈 수 없었어요.

 

 

 

 

이후 열대식물원에서 본 과일 열매와 꽃입니다. 무언가 나무에 매달린거는 전부 먹는 것처럼 보였는데, 아직은 푸룻푸룻하여 다행히(?) 달려들지 않았습니다.

 

 

 

 

 

열대과일 나무를 지나니 선인장과 다육 식물의 공간이 나왔습니다. 솜뭉치같은 선인장, 눈에 익은 선인장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공간이에요. 종도 다르고, 크기도 제각각으로 다양하지만 잘 어울리네요.

 

 

 

 

눈에 익은 식물들도 있어서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베고니아, 카라(?), 디기탈리스 순입니다. 디기탈리스는 은근히 많이 봐서 생김새는 익숙하지만 이름은 전혀 익숙치 않네요...

 

 

 

 

 

 

 

 

 

 

 

 

 

분재조각원에서 보게 된 분재입니다. 아까 본 분재원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에요. 봄이라서 많이 펴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곳이 꽃이 더 많아서 너무나도 좋았어요. 특히나 매발톱과 창포는 촌스럽지 않은 보라색이 너무 예뻤어요. 마지막 부처손은 이름이 너무 재밌다고 찍어왔는데, 엄니께서 부처손이 물을 안 줘서 말라 비틀어져도 물을 주면 다시 살아난다는 신기한 이야기를 해주시더군요. 그리고 이게 그렇게 희귀하고 구하기 힘들어서 못구했다는 말도 함께...;;;

 

 

 

 

 

수목원 앞쪽만 구경하는데도 1시간이 금방 지나서 다시 차로 슬슬 걸어가다보니, 금낭화가 곳곳에 있더군요. 하트모양이 예쁜 금낭화를 찍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수목원도 겹벚꽃이 있어서 사진을 남겨보았습니다. 걸어오면서 다람쥐도 보았는데 한옥마을에서의 꿩도 그렇고, 이 날은 야생동물을 만나는 날이었나 봅니다. 항상 그렇듯.. 느릿느릿한 동작으로 다람쥐 사진도 못건질뻔했으나 운좋게 뒷모습을 건졌습니다!

 

 

4장정도 흔들린 사진 속에서 건진 다람쥐 뒷태! 청설모 아니에요. 진짜 다람쥐입니다~

 

 

 

어느덧 입구 쪽으로 와서 흐르는 물과 함께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냇가라고 하기엔 깊고, 연못이라고 하기에도 조금 애매한.. 강도 아니고... 그런 물입니다.

 

이렇게 수목원을 끝으로 전주-진안-완주 당일 여행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여행사의 상품으로 편하게 다니긴 했지만, 짧은 시간 동안 구경을 해야하다보니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어요. 다음에는 하나씩 천천히 보는 여행을 구상해보기로 친구와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습니다. 

그래도 수목원은 장미 못본 것도 너무 아쉬워서 다시 온다면 정말 하루 날잡고 오는거로..!

 

-대아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