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뚜벅/17' 뚜벅

20170505 경기도 포천여행② 산정호수

레☆ 2017. 10. 21. 22:50

비둘기낭을 출발하여 30분 정도 후에 산정호수에 도착하였습니다. 중학교 초까지 다니던 학원에서 가끔 왔었는데 친구들이 놀이 기구 타는 것을 구경하거나 숲 속에 앉아있던 기억만 남아있던 곳입니다.

 

 

오랫만에 온 곳인데 휴일이라서 그런지,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들이 많더군요. 공터(?)같은 곳으로 안내를 받아 차를 주차하고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호수로 걸어오 많은 오리 배들이 둥둥 떠있습니다. 오리배를 타려고 하는데 멀리 보이는 많은 사람들로 서둘러 갔어요. 알고 보니 직접 패달을 밟는 방식의 오리배와 전동 오리배가 있는데, 전동 오리배 줄이더군요. 운동 겸 패달을 밟는 오리를 탔습니다. 오리배는 30분, 1시간 단위로 나뉘는데, 30분만 타기로 했습니다.

 

 

 

 

 

오리배 안에서 호수를 바라보니, 바람이 불어와 시원함이 오더군요. 그리고 호수 밖 풍경도 색다르게 보여서 좋았답니다. 그리고 30분은 짧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오리배로 10~15분정도면 호수를 다 볼 수 있어서 30분도 괜찮았어요. 

 

 

 

 

오리배를 타고 나와 호수 근처의 조각 공원에서 조형물을 잠시 둘러보았어요. 날개 앞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한번씩 사진을 찍고 가더군요.

 

 

 

호수를 한바퀴 돌아보려고 처음 차에 내렸던 곳 근처로 가다보니 산정랜드 옆을 지나가게 되었어요. 놀이기구가 많지 않은데도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타는 모습을 바라보았어요.

 

 

호수의 산책로 쪽으로 와보니 많은 음식점이 있었어요. 너무나도 맛있어보이는 길쭉이 호떡을 하나 사먹으며 산책을 시작하였습니다.

 

 

 

 

 

호수의 오리배, 모형물과 함께 멋진 나무를 구경하며 흙으로 된 산책로를 걸어보아요.

 

 

 

 

걷다보니 카페가 나와서 잠시 쉴 겸 앉아서 음료를 먹기로 했습니다. 타로 버블티와 음.. 머였을까요?

 

 

 

 

 

 

카페 옆에는 온실이 있고, 여러 꽃과 허브를 볼 수 있었어요.

 

 

 

 

 

온실 끝에는 기념품 가게가 붙어 있어요. 장식품 외에 허브쿠키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요.

 

 

 

 

카페를 왔던 길로 되돌아갈지, 남은 길을 걸어서 호수를 다 돌지 잠시 고민하고 하였어요. 그러나 닭들을 보고 가던 길을 계속 가기로 했어요. 그나저나 저 닭들은 식당에서 요리가 되는걸까요?ㅠㅠ

 

 

 

 

 

 

 

 

걷다 보니 정말 이름에 맞게 산에 둘러쌓여 있는 풍경이 계속 눈에 들어오더군요. 카페에서 나와 20분정도 걸어보니 김일성 별장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장소가 나왔어요.

 

 

 

김일성 별장

김일성 별장이 위치했던 이 곳은 동족상잔 이전에는 38선 위쪽에 속해있어, 북한의 소유지 였다. 산정호수와 명성산의 자연 경관이 뛰어나고 산정호수의 모양이 우리나라의 지도를 뒤집어 놓은 모양이라 작전 구상을 위해 별장을 지어 놓고 김일성이 주로 머물렀다 한다.

 

 

 

김일성 별장에서 주변을 구경하는데 마침 석양이 예쁘게 지고 있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반대쪽 하늘은 석양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밝고 파란하늘이 보이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별장에서 나와 2~3분 걸으면 궁예 석상이 있어요. 궁예와 관련 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더군요.

 

 

그리고 궁예를 등지고 별장을 바라보니 석양이 너무 멋있게 지고 있었답니다.

 

 

 

 

다시 돌아온 조각공원, 시끌시끌하던 공원이 이제 해가 질때가 되니 한적해졌네요. 오리배들도 다 돌아와서 쉬고 있네요. 내일도 열심히 달려야(?) 할 녀석들, 좋은 밤 보내렴~

 

-산정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