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건너뚜벅/17' 하노이

[하노이, 하롱베이] 09 첫째날:: 하노이의 밤을 느껴보자, 하노이 야시장 구경

레☆ 2018. 1. 19. 00:28

충격과 공포의 분짜닥킴에서 나오니 공연 시작 시간까지 시간이 꽤 남아서 야시장을 구경하였습니다.

 

 

밤인데도 너무나도 더운 하노이의 열기. 더위를 식힐 겸 분짜로 망친 기분도 달랠 겸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음료와 함께 야시장 구경 시작~!

 

 

 

아무생각없이 걷다가 맥주거리에 와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야시장을 걷고 있다 생각했는데, 뒤늦게 사진을 찰칵찰칵! 하지만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맥주거리에서 엄청나게 특별한 건 느낄 수 없었어요. 다른 블로거들은 북적대는 사진 많이 올렸던데...

 

 

 

맥주거리의 끝에서 버스킹하고 있던 밴드. 성공하시길...

 

 

특이하게 생긴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가수도 있었는데, 저 악기들은 베트남의 전통 악기일까요? 세명 다 열정적으로 악기를 연주하다보니 세명이 동시에 잘 나온 사진이 없더군요.

 

 

 

야시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파우치. 특히 부엉이는 한국에서도 자주 봤는데, 베트남의 야시장에서 널려있더군요. 야시장에서 판매하는 파우치가 저렴해서 친구들에게 선물하려고 사왔는데, 모두 마음에 들어하고, 튼튼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돌아다니다보니 엄청난 패턴의 옷들을 많이 봤는데, 특히나 과일이 있는 셔츠는 정말 많이 보였답니다. 사진 속의 노란 옷들이 다 과일 패턴의 셔츠인데, 자꾸 보니까 정감가고(?) 원피스도 있어서 사입어보고 싶더군요. 나중에 크루즈에서 정말로 저 패턴의 옷을 입은 어르신형제를 보았는데, 그 때 안사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사고 싶은 욕구가!!

 

 

 

지나가다보니 이렇게 오밀조밀한 녀석들이 있어요. 그 속에서 보이는 라인캐릭터들, 2만동이면 한국돈으로 대략 천원정도라서 매우 싸다며 이성을 잃고 살 뻔했으나 다행히도 짝퉁이다 짝퉁이다를 되네이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어요.

 

 

야시장 어딘가의 풍경. 저렇게 야시장에 커피 매장이 많은데, ARCHCAFE/ 아치커피를 사겠다고 들어갔더니 자꾸만 다람쥐똥 커피를 권하더군요. 다람쥐똥 싫다니 족제비똥을 권하시던.... 노노~하며 아치커피를 외쳤는데, 하노이 야시장의 커피가게에서는 아치커피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호안끼엠 호수 근처의 분수는 조명과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덕에 낮에 볼때와 사뭇 다른 느낌이 드네요.

 

 

 

호수 위에 있는 응옥썬사당도 찍어보았어요. 불타는것처럼 나왔지만, 실제로는 그런 느낌이 없어요.

 

 

 

그리고 낮에 본 어디서나 튀는 하이랜드 커피가 있는 건물이에요. 밤이 되니 여기저기 조명이 멋져서 그런지, 낮에 봤을 때만큼 튀어보이지 않지만 이동 시, 내 위치를 알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은 제대로 하더군요.

 

 

 

드디어 여행 첫 날의 마지막 일정인 수상인형극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단체 손님이신가...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제 앞을 막고 있네요. 겸사 겸사 약간의 틈을 타서 옆에 있는 기념품 샵을 구경하다가 친구에게 보내줄 엽서 구매! 별거 없어보이지만 자잘자잘하게 은근히 쇼핑할 곳이 많더군요~ 게다가 숫자가 크지만 물건 가격이 싼 편이라서 정신 제대로 차리지 않으면 양손은 무겁고, 주머니 탈탈 털릴 느낌이에요. 조금 더 주변 가게를 구경하고, 수상 인형극을 관람하기 위해서 입장했어요. 일정의 마지막 수상 인형극은 다음 포스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