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뚜벅/17' 뚜벅

20170603 석모도 뱃길여행③ 보문사

레☆ 2018. 4. 13. 01:14

돌캐에서 꽃게탕으로 배를 불린 후, 기분좋게 보문사로 향했습니다.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시절에 회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던 중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강화도로 내려와 창건한 곳이라고 하네요.

 

 

 

주차장에서 보문사 입구로 향하는 길이에요. 역시나 언덕길.... 왼쪽에 있는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오른쪽의 문으로 입장을 합니다.

 

 

정문을 등지고 서서 가까운듯 멀리 있는 바다를 보고 있으니, 벌써부터 마음이 평온해져 옵니다.

 

 

푸른 나무 뒤로 종탑이 보이는 보문사의 시작점.

 

 

2017년도 기준으로 삼재 띠는 개띠, 말띠, 범띠군요. 저도 공양미나 초를 올렸으면 지난 한 해가 잘 풀렸을까요?

 

 

한참 언덕을 오르다 보니 슬슬 더워지기 시작하였는데, 보문사의 큰 나무 그늘이 시원하게 반겨주네요.

 

 

 

보문사의 법고. 스님이 법고 치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여 들을 수 있겠지만, 저는 어려울 것 같네요.

 

 

불경 서적을 넣고 서서히 돌리면 읽는 것과 같다는 윤장대입니다. 불경을 읽을 시간이 없거나 글자를 모르는 신도들을 위한 곳이라고 하네요.

 

 

보문사의 범종. 법고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잘 맞아야 타종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뜨거운 날씨로 모두가 나무 그늘 아래에 모여 있어, 극락보전 앞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사람이 없는 타이밍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네요.

 

 

지붕 뒤로 무언가가 눈에 들어와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 바위의 이름은 눈썹바위로, 마애관세움보살 상이 있는 곳이에요. 이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저 바위의 정체를 모르고, 올라갈 수 있는 곳인가? 하고 지나쳤네요.

 

 

절의 이 곳, 저 곳 기웃대다보니 극락 보전 옆에 계단이 있더군요. 아무 생각 없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 계단이 마애관세움보살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의 시작점이었어요.

 

 

올라가다 본 비석. 무엇일까요? 불교에 대한 지식이 없다보니 이런 부분에서 구멍이 송송..

 

 

 

올라가다가 발견한 마애불 소원지입니다. 용과 뒤에 보이는 서해 바다가 미묘하게 잘 어울려 보이네요.

 

 

용의 주변과 난간에는 알록달록한 소원 종이가 담긴 유리병이 매달려 있습니다.

 

 

 

올라가다가 또 잠시 뒤돌아보니 멀리 서해바다가 눈에 들어옵니다.

 

 

 

 

드디어 아래에서 올려다보던 눈썹바위까지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금색의 연등이 맞이해주네요.

 

 

 

많은 분들이 기도를 하고 계셨기 때문에 조용히 옆에서 바라보다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조각을 새겼다고 하는데, 지금이야 길이 편하게 되어있지만 당시에는 어떻게 올라와서 새겼을지 궁금하네요. 조금 바라보다가 다시 내려옵니다.

 

 

삼성각이라고 적힌 이 곳에서는 용왕대재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석실 앞에는 600년이 넘은 향나무가 있어요. 수령이 꽤 나가는 만큼 키나 둘레가 어마한 나무에요.

 

 

 

향나무의 주변에는 작은 모형이나 돌탑이 모여 있어요. 작은 모형 덕분에 외롭지 않아도 소원으로 부담감이 많을 듯한 나무.

 

 

 

향나무를 지나 석실로 다가가 안을 살짝 구경하였습니다. 안에는 와불상이 있는데 재물(?)로 올려 둔 과일이 매우 아담해 보일 정도로 매우 크더군요.

 

 

오백나한을 보기 위해서 잠시 높은 곳에 올라가 내려다 본 보문사. 더운 날씨에 모두 그늘 아래에 모여있네요.

 

 

 

 

 

마지막으로 모두 다른 얼굴 표정을 하고 있다는 오백나한전과 사리탑을 둘러보며 보문사 견학(?)은 여기서 마무리.

 

-보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