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리뷰/타오바오 직구

오랫만에 타오바오 12번째 직구

레☆ 2018. 4. 19. 00:29

정~말 오랫만에 타오바오 직구를 하였습니다. 한동안 소비의욕이 줄어서(?) 타오바오 쇼핑을 생각도 못하였네요. 마지막으로 구매한게 16년도 12월이었으니, 그 때 샀던 생활용품들은 이미 다 수명을 다했더군요. 그래도 귀찮아서 직구를 미루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한정판이었던 라인프렌즈 만년필에 각인을 새기려다가 직원 분이 브라운 장식(?)을 망가트린 사건으로 직구를 하게 되었네요. 순간적으로 굳은 제 모습에 순간접착제를 구해와 붙여주고 각인 비용을 깍아주는 성의(?)를 보여 그냥 참고 왔지만, 뒷 끝이 길다보니 아직도 볼 때마다 눈물나는 사건이죠. 사담은 여기까지..

한정판이기 때문에 재구매가 불가능하여 타오바오에서 다시 구매를 할까.. 하는 마음으로 구경을 하다보니 장식을 팔고 있더군요.

 

그렇게 시작한 12번째 타오바오 구매 후기를 남겨봅니다.

 

 

1년 간 구매를 쉰 덕분인지, 2개의 박스가 도착했습니다.

 

 

작은 상자를 먼저 열어보니 여러 가지 잡동사니가 한 가득~ 그리하여 이번에는 떼 샷을 포기하였습니다.

 

 

 

큰 박스에는 한때 인터넷에서 핫한 햄토리 쿠션 방석입니다. 4가지 색상이 있었는데, 쥐색과 미색으로 먼저 구매해보았어요. 햄토리에 손을 집을 넣을 수 있는데, 이젠 날이 따뜻해져서... 그래도 폭신한게 좋다보니 아직까지는 꽤 유용한 햄찌 쿠션 방석~

 

 

그리고 모찌모찌한 느낌이 좋은 커비 인형도 함께 구매해보았습니다. 달려가는 모습이라서 발의 위치가 한 개는 앞쪽, 한 개는 뒤쪽이에요. 정품일줄 알았는데, 정품이 아닌듯해요. 그래도 커다란 커비를 안고 있으면 포근해요.

 

1년간 구매를 하지 않았더니, 구매해야할 생활용품 꽤 많더군요. 우리나라 대비하여 저렴한 편이라서 많은 양을 질러보앗습니다.

 

 

 

 

 

메이크업 시, 요긴하게 사용하는 퍼프입니다. 3가지 모양의 퍼프가 1세트인데, 색깔별로 3세트를 구매해보았어요. 중국에서 배송할 때, 어떻게 배송이 되었는지 1세트마다 껴있는 받침대는 중국 내 배송에서 다 부러지고, 퍼프를 포장하는 케이스도 찌그러졌어요. 받침대는 저에게 필요한 물건이 아니고, 케이스는 찌그러져도 내용물은 멀쩡해서 그냥 수령했어요. (연락해서 재배송 요청하는게 더 힘든 일이라서..)

 

 

다른 곳에서 휴지, 해면스펀지, 머리고무줄, 안경닦이 천을 사면서 얼떨결에 또 함께 구매한 똥퍼프...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저도 모르게 구매한 것 같은데, 저렴한만큼 크기가 많이 작더군요.

 

 

 

'수건의 용도로 적합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하며 '모 아니면 도'라는 심리로 구매한 수건 5장. 그 중 1장은 뒷면에 먼지가 뭍어있었는데, 다행히 세탁기에 돌리니 말끔하게 지워졌어요. 토끼도 지워진거 같지만... 수건은 사용해보았는데, 얼굴에 물기가 있으면 달라붙더군요... 그래도 머리 감고 물기를 닦아낼 때 물기를 잘 흡수하고, 부드러워서 나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다른 제품 구매할 때, 함께 구매하면 매우 유용한 스펀지 솔도 빠트리지 않고 구매했어요. 그리고 손에 물 뭍이지 않고 설거지하고 싶다며 손잡이가 달린 수세미도 구매해보았어요. 케이스에 먼지가 뭍어 조금 더러워 보이지만, 케이스 뜯으니 깨끗했어요. 그런데 부드러운 스펀지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까끌까끌한 초록색 수세미와 같은 느낌이라서 코팅이 벗겨질 수 있는 냄비 세척에는 사용하지 않는 거로....

 

 

누워서 졸면, 얼굴을 덮치는 휴대폰을 고정시키는 집게도 구매하였어요. 1개는 침대, 1개는 책상에 고정시켰는데, 책상에 고정된 녀석은 괜찮은데, 이상하게 침대에 고정시킨 녀석이 생각처럼 조정이 잘 안되더군요. 그래도 휴대폰에 얼굴 맞는 일 없이 동영상보다 잠들고, 아침에 눈뜨면 눈앞에 있는 휴대폰에 움찔하고 있습니다. (시력이 나빠서 매우 가까이 다가온 휴대폰)

 

 

아직 애기인 사촌 동생들에게 선물하려고 구매한 머리핀. 색상을 변경하고 결제한다는게, 아무 생각 없이 결제를 눌러서 맘에 들지 않는 색이 와버렸네요.

 

 

 

신경써서 포장된 작은 박스로 시작하는 덕질 상품의 개봉 및 후기.

 

 

상자 속에는 이번 직구 이유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만년필 장식이 들어있어요. 꼼꼼하게 개별 포장하여 담겨있는 상자.

 

 

포장을 뜯고 하나씩 나열해보니 생각보다 깔끔하게 제작된 귀여운 장식들이에요.

원래는 점심시간에 결제를 진행하다가 점심시간이 끝나서 결제를 중단하였는데, 다시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하고 보니 몇몇 제품을 누락하였더군요. 아쉽지만 꼭 구매하려던 브라운 얼굴은 있어서 추가 주문을 하지 않았는데, 중간에 무슨 이유인지 배대지에는 중단한 주문 건의 제품이 도착하였어요. 그래서 배대지에서 물건 확인 요청이 왔는데, 브라운 얼굴을 누락한 줄 알고 재주문을 넣었다가 다시 또 환불 신청을 하고...

 

 

그렇게 힘들게 받은 브라운 얼굴을 정품과 비교하여보니, 색이 좀 더 짙고 정교함이 떨어져서 이걸 대체해야하는지 살짝 고민이 되네요.

 

 

그래도 따로 막상 만년필에 껴서 따로 보면, 나쁘지는 않아서 위로하다가도 정품을 볼 때마다 슬픔이...

 

 

 

 

빨간 박스에 담긴 라인과 헬로키티의 콜라보 제품은 바로 피규어입니다.

 

 

게다가 인형도 판매중이라서 함께 구매해보았습니다. 동글동글함이 살아있는 브라운과 코니와는 다르게 쥐처럼 길쭉한 샐리...

 

 

정품은 아니지만, 귀여운 자동차로 된 열쇠고리도 구매해보았어요. 선물을 하려고 브라운과 코니를 하나씩 더 주문했는데, 코니 대신 샐리가 왔어요. 역시나 교환은 번거로우니 그냥 받습니다.

 

이번에는 구매한 물건의 만족도는 꽤 높은데, 물건이 잘 못 오거나 망가지는 사고가 많았네요. 덕분에 환불도 해보았어요. 잡다구리한 생활용품은 많이 구매해서 또 한동안 직구는 안할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