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건너뚜벅/17' 하노이 20

[하노이, 하롱베이] 19 셋째날:: 하롱베이로 가는 길

드디어 하롱베이로 떠나는 날이 되었습니다. 하노이에서 하롱베이까지 가는 데만 4시간 넘게 걸리며, 그렇게 힘들게 가서 하롱베이를 작은 배로 1-2시간 정도 투어하는 상품은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으로 보이더군요. 고민하던 차에 하롱베이가 있는 바다는 물이 잔잔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크루즈 여행 상품이 많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바다 위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크루즈 여행을 1박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호텔에서 체크인할 때 여행 일정에 하롱베이가 있는지 물어봐서 관련 정보를 전달하였는데,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준비하는데 떠나기 10분 전쯤에 1층 로비에서 대기하도록 연락을 주더군요. 로비로 가서 체크아웃하고 난 후, 잠시 기다리니 기사님이 오셨고 잔금을 지급한 후 하롱베..

[하노이, 하롱베이] 18 둘째날:: HIGHLANDS COFFEE/ 하이랜드 커피와 기찻길 마을

탕 롱 황성까지 보고 나니 덥고 습한 날씨에서 여기저기 걸어 다녀서 몸이 많이 지친 상태였습니다. 마침 베트남에서 콩 카페만큼 유명한 HIGHLANDS COFFEE/ 하이랜드 커피가 바로 눈앞에 있어서 잠시 쉬기로 하였습니다.입구에서 건물 일부가 보이니 '시원한 공간이 있겠지?'라는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들어섭니다.그러나 그것은 헛된 희망이었습니다. 그곳은 계산하고, 음료 받아 가는 곳으로 시원함을 선사할 에어컨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은 걸어갈 힘이 없으니 더위와 갈증을 날려 줄 음료를 주문합니다.진열장 안의 달콤한 케이크가 저렴한 가격으로 유혹하지만, 거의 탈수에 가까운 상태라서 달콤한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이 안 들더군요.두리번거리며 나름 시원해 보이는 자리를 찾아보았지만, 습한 공기가 둘..

[하노이, 하롱베이] 17 둘째날:: Imperial Citadel of Thang Long/ 탕 롱 황성

탕 롱 황성의 매표소와 반대쪽 끝에 있는 북문으로 안내를 한 구글 지도 덕분에 호찌민 생가에서 탕 롱 황성을 오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대략 1시간 정도 관람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급히 서둘러 보았는데, 막상 도착하니 알 수 없는 문이 저를 반겨주고 있더군요. 구글 지도는 탕 롱 황성의 매표소와 반대편에 있는 황성의 끝으로 안내를 했습니다. 다행히도 함께한 친구가 서울에서부터 이상한 점이 있었다고 이야기하며, 성벽을 따라 걸어가자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 우선 지도를 보여주며 설명하는 친구가 말하는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작은 출입구들이 보였는데, 모두 출구였고, 그 앞에서는 항상 택시 기사들이 타라고 하더군요. 연신 노 노를 외치고 친구를 믿고 걷다 ..

[하노이, 하롱베이] 16 둘째날:: Ho chi minh's vestige in the presidential palace area/ 호찌민 관저

호찌민 박물관에서 관저로 이동하는 길은 땅이 뜨겁게 달아올라 멀지 않은 거리임에도 1시간 넘게 걸어온 듯하였습니다. 중간에 그늘도 없고 잠시라도 앉아서 쉴 수 없기 때문에,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많이 되었어요. 조금 지쳐서 도착한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입장 준비를 하였습니다. 매표소인지, 입장할 때인지, 민소매티와 짧은 바지를 입은 사람을 지적하더군요. 호찌민 관저는 민소매티나 짧은 옷을 입고 입장이 불가능하니 미리 복장을 잘 챙겨주세요. 이후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면 바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안내 책자를 챙기고, 본격적으로 관람을 시작해봅니다. Ho chi minh's vestige in the presidential palace area/ 호찌민 관저 - 운영시간 : 여름 07:30 ~ 16:00..

[하노이, 하롱베이] 15 둘째날:: Hanoi Ho Chi Minh Museum/ 호찌민 박물관

다시 되돌아온 Ho Chi Minh Museum/ 호찌민 박물관. 식물원으로 출발할 때 미리 찍은 사진이라서, 사람이 없는 상태로 나왔습니다. Hanoi Ho Chi Minh Museum/ 호찌민 박물관 - 입장료 : 40,000 VND - 운영시간 : 평일 08:00~16:30 (점심시간: 12:00~14:00, 월, 금은 오전만 오픈) 하지만 점심시간이 종료되어 매표소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줄을 서서 표를 구매합니다. 사회주의 티가 팍팍 나는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볼 수 없을 디자인의 표를 건네고, 가방은 사물함에 넣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여 안으로 들어갑니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계단 위로 올라가면 호찌민 동상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 어두운 실내에서 사진을 찍으려니 많이 흔들려서 꽤 ..

[하노이, 하롱베이] 14 둘째날:: Hanoi Botanical Garden/ 주저관저식물원

호찌민 박물관 점심시간이 겹쳐서 대략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기다리면서 주변에서 점심을 먹을까 했지만, 전날 분짜닥킴의 여파와 더운 날씨로 입맛이 실종되어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더군요. 박물관 앞에 있는 분수는 시원해 보이지만 땡볕 아래에 의자 없이 서있다 보니 시원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근처의 주석 관저 식물원을 보고 오기로 하였습니다. Hanoi Botanic Garden/ 하노이 주석 관저 식물원 - 입장료 : 2,000 VND - 운영시간 : 06:00~20:00 - '하노이의 초록색 폐'로 불릴 만큼 큰 나무숲으로 이루어진 공원이다. - 프랑스 식민 시절, 연구용으로 많은 식물을 심고, 관광을 증가시킬 목적으로 길을 따라 동물의 집을 지어서 개장했다. - 새와 동물은 Saigon Z..

[하노이, 하롱베이] 13 둘째날:: 바딘광장과 못꼿사원

못 꼿 사원, 호찌민의 묘, 생가, 박물관 등 보고 싶은 장소가 모여있는 바딘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바딘 광장은 호찌민이 프랑스로부터 독립선언을 한 광장으로 대통령궁부터 국회, 외무성 등의 주요 시설이 밀집해있습니다. 바딘 광장으로 가며 보게 된 건물들입니다. 어떤 건물인지 궁금하지만 베트남어를 모르다 보니 알 수 없더군요. 사원 같으면서도 중요한 건물처럼 보이면 베트남 느낌이 나기에 찍어보았습니다. 문묘에서 바딘 광장으로 가는 길에는 대사관 건물이 많으니, 아마도 그러한 건물 중 일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바딘 광장은 광장보다는 큰 길처럼 느껴지는데, 특히나 내리쬐는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은 전혀 없습니다. 뜨거움에 대비하여 선크림은 필수! 챱챱 가장 먼저 보이는 호찌민의 묘 앞으로 다..

[하노이, 하롱베이] 12 둘째날:: 더위를 피해서 잠시 들린 카페 Chat And Date Cafe

전날 분짜닥킴에서 허술한(?) 저녁을 먹고, 아침부터 푹푹 찌는 날씨에서 걷기만 하다 보니 도무지 밥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잠시 쉬기 위해서 문묘 후문으로 나와 바로 보이는 Chat And Date Cafe에 들어왔습니다. 특이하게도 복층으로 된 카페였는데, 계단 아래에 놓인 많은 신발과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려와서 1층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메뉴판을 보며 음료를 골라보아요. 숫자가 매우 크지만, 비싸도 3000원 미만이다 보니 부담감 없이 골라봅니다. 주문을 하고, 가게 안을 둘러보니 벽에 걸린 베트남 지도가 돋보여서 찍어보았어요. 잠시 앉아 있으니 주문한 패션후르츠 스무디와 수박 주스가 나왔습니다. 제가 주문한 수박주스만 한 컷 더! 더위도 식히고, 수분도 섭취(?)하고 싶었기에 선택한 수박주스..

[하노이, 하롱베이] 11 둘째날:: 베트남 최초의 대학이자, 공자를 만날 수 있는 하노이 문묘

관광명소로 이름 난 곳들을 돌아볼 일정이 빽빽한 여행의 둘째 날. 호텔에서 간단히 조식을 먹고 문묘로 출발하며 일정을 시작합니다. 언제나 늘 그렇듯... 도보여행을 시작하려고 호텔에서 나오니, 하늘이 매우 흐리더군요. 혹시라도 오후에 비가 올까 조마조마하면서도, 저의 여행운을 믿고 우선 출발하였습니다. 문묘를 향해 걷다보니 치킨이라는 글씨가 보여, 옆을 보니 익숙한 얼굴...! 베트남에서 만나는 이경규. 과연 여기서는 저분이 개그맨인걸 알까요? 그 옆에는 많이 보던 왕관이 있어서 할리스인가 했으나 아니네요. 그냥 비슷해보이는 할리스가 아닌 카페. 아침이라서 도로 위에 오토바이가 생각보다 적었는데, 그럼에도 정신이 없어서 길을 잘못 들어서 하노이 역 앞으로 가게 되었어요. 하노이를 걷다 보면, 이렇게 양쪽..

[하노이, 하롱베이] 10 첫째날:: Thăng Long/탕롱 수상 인형극 관람

첫날의 마지막 일정인 Thăng Long/탕롱 수상인형극을 보기 위해 이동하였습니다. 생각보다 하노이에 빨리 도착하여 호안끼엠 호수 근처만 맴돌았는데, 어느새 9시가 되어 인형극을 보게 되었어요. Thăng Long/탕롱 수상 인형극 - 입장료 : 100,000 VND - 농민의 일상과 전설을 인형극으로 재현하여, 풍년을 기원한다. 극장 앞에서 표를 보여주고, 계단으로 올라오면 수상 인형극에서 사용되는 인형이 있어요. 인형극이 끝나면 어수선하다보니 조금 일찍 가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인형이 끝나고 보면 더 무섭게 느껴지더라구요... 입구에 한국어로 된 (사진은 없지만..) 가이드북이 있어서 챙기고, 표를 보여주고 자리에 착석하였어요. 무대까지 생각보다 거리감이 있네요. 괜히 멀게만 느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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