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건너뚜벅/15' 싱가폴&빈탄

[싱가포르, 빈탄] 11 셋째날::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Botanic Garden/ 보타닉 가든

레☆ 2016. 3. 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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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9 일정

Botanic Garden/ 보타닉 가든  Bintan/ 빈탄

 

싱가폴에서의 세번째 날은 새벽에 Botanic Garden/ 보타닉 가든을 들렸다가 인도네시아의 섬 Bintan/ 빈탄으로 가는 일정으로 구성했습니다.

이 날은 빈탄섬으로가는 배 시간을 꼭 맞춰야하다보니 부지런히 움직여야했는데, 보타닉 가든 구경 시간이 대략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여 새벽 7시부터 구경을 하겠다고 일정을 세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무모한 짓이지만, 다시 가서 더 구경하고 싶은 아쉬움이 더 크기에 같은 선택을 다시 할 것 같네요~ㅋㅋ

 

 

새벽에 숙소를 나서기 전에 싱가폴의 모습을 찍고, 친구보다 30분정도 먼저 출발하였습니다~

 

Botanic Garden/ 보타닉 가든

 - 사이트 : https://www.sbg.org.sg/

 - 입장권 : S$0 (오키드가든 입장료가 별도로 있음)

 - 가는법 :

     1) MRT Orchard/ 오차드역 하차 후, 버스 (7, 77, 106, 123, 174) 환승

     2) MRT Botanic Gardens/ 보타닉 가든역 하차

 

보타닉 가든으로 가는 방법은 2가지인데 저는 숙소 위치나 이른 새벽이기에 오차드역에서 버스 환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차드 역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본 2층버스인데, 갤럭시 광고가 붙어 있더군요.. 신기하기도 하고, 괜히 뿌듯해서 찍어보았습니다. 해외에서는 애국자가 된다더니...

 


 

그리고 앞의 2층 버스의 기운을 받았는지... 싱가폴에서 이층버스를 보면서 꼭 타고 싶었는데, 마침 보타닉 가든으로 가는 이층버스가 왔습니다. 혼자서 경험이다 생각하고 이층으로 올라가서 맨 앞자리 앉았는데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이 나서 무섭더군요...ㅠㅠ

 

 

버스 정거장에서 내려서 공원으로 가려는데 육교를 건너야하여 매우 고민하였습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횡단보도는 보이지 않고... 먼지가 잔뜩 쌓인 손잡이를 잡고 힘겹게 육교를 건너고 있으니 맞으편에서 누군가가 저를 시각장애인으로 오해하여 도와줘야하나...를 고민하더군요ㅠㅠ 여튼 힘들게 건너서 혼자 뿌듯한 마음에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이후... 한 정거장 전에 내렸으면 안건널 수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분노한 것은 안 비밀...ㅠㅠ)

 

 

보타닉 가든은 관광지가 아니라 나무가 많은 공원입니다. 그러나 규모가 굉장히 커서 거의 수목원과 같고, 유네스코에서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한 오키드 가든이 안에 있어요. 규모가 큰 만큼 사진을 많이 찍어서 이번에는 보타닉 가든만 남기고 오키드 가든은 다음 포스팅으로 넘겨야겠습니다. ㅠㅠ

그리고 여러 지역마다의 테마에 대해서 자세히 남기고 싶지만... 여행 직후 바로 이사를 하면서, 이삿짐센터에서 일부 기념품을 포함하여 싱가폴에서 챙겨온 지도와 팜플렛을 다 버려서 ^^;;; 어쩔수 없이 기억에 의존하여 대충 남겨야겠어요...ㅠㅠ 허술한 설명이라도 참고가 되기 바라는 간절한 바람으로...

아직도 생각하면 분노가 차오르는 이삿짐센터..

 

 

제가 간 보타닉 가든의 정문입니다. 먼가.. 가보지 못하였지만 유럽의 느낌이 나는... 어릴때 만화에서 보면서 혼자 로망을 가진 그런 문입니다! ㅋㅋㅋ

 

 

 

관광지라기보다 공원같은 곳이다보니 산책나온 싱가폴 사람들의 뒷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산책하는 지역주민인듯한데, 사실 퍼그가 귀여워서 찍었어요...ㅎㅎ

 

 

보타닉 가든은 지역마다 테마같은게 있어서 이를 소개하는 안내판이 있는데, 안내판도 느낌이 있네요....

 

 

 

정말 큰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있기 때문에, 멀리 있는 나무들이 카메라 안으로 잘 들어오지 않아요. 실력도 실력이지만...ㅠ

 

 

 

백조의 호수인데 백조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나름 백조를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호수 위의 동상으로 아쉬움을 살포시 달래 봅니다...

 

 

호수 옆에 있는 가네보입니다. 어릴때 만화에서 보던 정원에 있는 쉼터(?) 같은 느낌이 팍팍 나요~

 

 

 

걷다가 발견한 Symphony Stage 입니다. 밤에 보면 멋있을듯한 느낌인데, 여기선 무언가 공연을 하는 것일까요...?

 

 

 

무대 뒤로 이어져 있는 Symphony Lake입니다. 두번째로 만난 호수인데, 백조호수보다는 조금 더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 들었어요. 그만큼 인위적인 느낌도 크지만 저는 좀 더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ㅎㅎㅎ

 

 

공원의 중앙에는 이렇게 분수(?)로 공간을 만들어두었는데, 많이 걷고 만나는 공간이라서 그런지 보기만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던 곳입니다.

 

 

 

거대한 나무들이 우거진 이 곳은 rainforest입니다. 가장 인위적인 느낌을 덜 받았던 공간인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열대우림의 거대한 나무들이 숲을 이룬 공간이기에 마치 정글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찍 구경을 와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고 한적하여 공원의 이곳 저곳을 찍어보았어요. 햇빛이 강하고 찍사의 실력으로 먼가 우중충하게 나왔지만.. 날씨가 좋아서 공원이 정말 예뻤답니다.

 

 

 

 

공원의 이곳 저곳을 찍어보고 다니다가 만난 계단위로 올라오니 이런 공간이 있었어요. 해시계가 신기하여 찍어보았습니다.

 

 

 

 

계단위의 공간 한쪽에는 이렇게 분재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드라마 속 저택에 온 기분으로 걸어다니며 분재를 구경하여 보았어요.

 

 

분재를 구경하다가 발견한 까만 새입니다. 우리 나라의 비둘기 같은 녀석이라던데, 사실 비둘기보다는 좀 더 귀엽습니다. 왜냐하면 몸이 가벼워보이고 통통 튀어가는게 귀여우니까요... 제발 닭둘기처럼 되지 않길....

 

 

 

이 곳에 오면 누구나 찍는듯한 BandStand입니다. 실제로보면 허허벌판에 멀리 떨어져 있는 느낌이 있어서 외로워보이고, 허전해보이는데, 막상 사진을 찍으니 그런 느낌이 없네요.

 

 

 

지나가다 본 우연히 본 청설모가 신기해서 잽싸게 찍어보았습니다. 도토리나무는 없어보였는데, 무엇을 먹고 사는 녀석일까요...?

 

 

 

 

보타닉 가든을 보면 식물을 다양하게 활용한 것을 볼 수 있는데, 특히 덩굴같은 녀석들을 잘 활용해 둔 것을 볼 수 있어요. 식물도 눈도 즐거운 공간들이에요~

 

 

지구가 태어날 때의 식물을 볼 수 있다는 Evolution Garden/ 에볼루션 가든입니다.

 

 

 

 

 

 

길을 따라서 걷다보면 과거에서 현재로 오게 되는데, 나무나 풀도 많지만 이끼와 돌도 있어요.  바닥도 이렇게 화석 위를 걷는 느낌이 들게 암모나이트 데코가 있습니다. 살아있는 과학 공부!

 

 

 

걷다보니 바닥에 글씨가 있어서 보니, [300 Million Years Ago]라고 써있는데요... 3억년 전인가요..? 엄청 오래된 식물들입니다... 그렇게 걷다가 [present]를 보고나면 끝나는 공간입니다.

 

 

보타닉 가든에 큰 호수가 3곳 있는데, 마지막으로 보게 된 Eco Lake 입니다. 흑조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유명(?)한데, 정말 헤엄치는 흑조를 보니 백조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나... 물밖에서 뽈뽈거리며 가는 흑조를 보았는데... 아...... 헤엄만 치라고 하고싶은 비주얼이에요..

 

정말 볼 것 많은 보타닉 가든.. 어딘가의 블로그에서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4시간으로는 부족한 곳이에요.. 실제 사진도 더 많이 찍었으나 올리지 못한 사진도 많구요... 더 구경하고 싶었으나 오후에 배를 타고 빈탄에 가야해서 떠날 수 밖에 없어서 아직도 아쉬움이 큰 보타닉 가든입니다...

 

-싱가폴 Batanic garden/ 보타닉 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