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뜨개/뜨개기록

겨울을 준비하는 네키목도리

레☆ 2019. 10. 21. 00:35

복슬복슬한 털이 매력적인 겨울 털실 'GRAZIE'입니다. 이런 실은 뜨개질을 할 때, 잘 안 보여서 실수가 많이 감춰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잘 안 보여서 어떻게 뜨고 있는지 체크하기 어려운 단점 때문에 저는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세일이라는 말에 목도리나 뜨자~하면서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긴 목도리는 이미 2개나 있고, 올 초부터 눈여겨본 네키 목도리를 떠보기로 했습니다. 이런저런 스타일들의 네키 목도리를 찾아보다가 가장 간단한 가터뜨기로 완성한 네키 목도리에 도전합니다.

1. 4코로 시작하여 16코가 될 때까지 양쪽의 코를 1코씩 늘려줍니다. (1단에 2코씩 증가, 14단)

2. 코를 늘려 16코가 되면 14단을 떠줍니다.

3. 홀수 코, 짝수 코로 나눠서 12단씩 올라갑니다. 한쪽을 먼저 뜨고 12단을 다 뜨면 마무리할 실을 남겨주고, 새로운 실로 남은 한쪽을 떠줍니다.

4. 다시 16코로 합쳐서 100단을 올라갑니다.

5. 16코를 2코를 1코로 줄여서 총 8코로 만들어 다시 12단을 올라갑니다.

6. 8코를 16코로 다시 코 늘리기를 진행하고, 14단을 올라갑니다.

7. 16코에서 4코가 될 때까지 2코씩 줄여줍니다.

8. 마지막 4코는 코를 덮어 마무리를 합니다.

목에 살짝 대보니 너무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의 네키 목도리를 완성하였습니다. 처음에 8mm 바늘로 시작을 해보았는데, 너무 느슨한 느낌이 싫어서 다시 6mm으로 떠보았더니 적당한 무게감이 있어서 좋더군요. 겨울에 목도리 모양을 내는 것도 일이었는데 돌아올 겨울은 쉽게 스타일링하여 외출할 수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