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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만들어본 밍키커플 인형

레☆ 2015. 10. 17. 15:23

몇년간 몸에 좋지 않다는 핑계로 어지간하면 취미로 하는 가내수공업을 하지 않고 하고싶어도 참아왔는데, 문구점에서 작은 인형 DIY 키트를 사게 되었습니다.

다시 이렇게 가내수공업을 시작하게 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사놓고 구경만하다가 아깝다며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항상 재료컷과 완성컷만 찍었는데, 이번엔 과정샷도 잘 찍어서 꼼꼼히 후기 남겨봅니다. ㅋㅋ

 

 

두 개 다 내가 가질테다! 하는 마음으로 커플이 아니지만 커플용을 구매해보았습니다...

연습삼아 해보기 좋아보여서 샀더니 난이도가 2로 약간 쉬움정도로 느껴집니다. 간만에 하기에 적절한 난이도로 느껴집니다. (아마도?)

 

 

패키지는 도안, 원단, 솜, 실, 구슬 눈 등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이 패키지는 특이하게도 바늘이 포함되어 있네요.

그럼 본격적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1. 본뜨기&재단

 - 도안을 잘라서 원단에 대고 그리고, 원단을 모양대로 잘라주세요.
 - 도안에 화살표 방향이 없어서 제가 임의로 방향을 정하였는데, 저는 인형의 세로를 위사방향으로 하였습니다.

 

 

▲ 도안을 자른 모습

 

 

 

▲ 도안에 나온대로 모양과 수량이 맞도록 잘 그리고, 잘라주면 됩니다.

 

 

 

▲ 천을 만들 때 생기는 자국으로 이 부분이 크게 영향을 주는것은 아니지만, 간혹  인형 만들고 나면 보기에 좋지 않은 경우가 있으니 가급적 피해서 재단을 해주세요.

(이걸 보고 뽑기운이 나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ㅠㅠ)

 

2. 봉제

- 원래 가이드대로라면 배부분의 하트는 홈질로, 인형부분은 반박음질로 하라고 되어있으나 저는 하트부분은 두꺼운 실로 반박음질을 몸통 쪽은 창구멍만 남기고 온박음질을 하였습니다.
 - 완성 후, 창구멍을 통해서 뒤집어서 솜을 넣고 창구멍을 공구르기로 막아주면 됩니다.

 

 

▲ 미리 배에 하트를 박아줍니다.

 

 

▲ 보통은 눈, 코를 마지막에 달게 되는데 이 인형은 눈, 코를 미리 달아야합니다.

 

 

▲ 창구멍을 남기고 온박음질을 해주었습니다. 머리 쪽은 박음질할때 리본을 빠트리지 않도록 주의해서 봉제를 해주세요.

 

 

 

▲ 박음질이 끝나서 뒤집은 모습입니다. 한개는 눈을 나중에 달아보아서 이 녀석은 눈이 아직 없습니다.ㅎㅎ

 

3. 마무리
 - 눈과 코를 달고 수염 부분만 수를 놓으면 끝!
 - 그러나 이 인형은 미리 눈, 코를 붙이고 수염을 만들어두고 작업하는 것이 더 이쁘게 나오네요.

 

 

 

▲ 완성 모습입니다. 왼쪽 퍼런 녀석의 눈, 코를 달면서 왜 미리 하라고 했는지 깨달았습니다.ㅠㅠ

 

리본을 달아줘야 완성인데, 귀찮아서 패스하였습니다. 나름 괜찮다고 위안삼아보긴하는데, 조만간에 달아줄꺼같은 느낌....

핸드폰 닦으면 액정이 상할꺼같은 핸드폰 닦는 용도의 인형입니다.^^;

도안이 있으니 조금 부드러운 원단으로 하나 더 만들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