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5

20170603 석모도 뱃길여행⑥ 강화에서 보내는 저녁

석모도 수목원을 돌아보고 난 후, 배를 타고 다시 강화로 돌아갑니다. 강화도로 돌아가는 배에도 갈매기가 많이 모여듭니다. 갈매기를 담아보고 싶어서 열심히 셔터를 눌러보는데, 결국 찍히는 건 갈매기의 뒷모습뿐이네요. 그러나 새우깡 파워로 모여드는 갈매기의 정면을 담는데 성공합니다. 여름이다 보니 해가 길어져서 밝지만, 하늘이 점점 짙푸른 색으로 바뀌어 마치 바다처럼 보이네요. 짧은 시간이지만 배 2층에서 갈매기를 바라보고, 다시 차로 돌아오니 갈매기가 볼 일을 봤더군요. 엄청났던 그것..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강화도에 도착하고 그것을 (차주 친구가) 분노에 파르르 떨며 열심히 닦아낸 후, 바로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서 등나무 가든으로 갔습니다. 초록색 등대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 저녁을 먹을 준비를 합니..

20170603 석모도 뱃길여행⑤ 석모도 수목원

석모도 수목원은 오후 5시 반까지만 관람이 가능하기에 카페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서둘러 왔습니다. 임시 개원으로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석모도 수목원은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잠시 들려 산책하기에는 좋더군요. 서둘러 도착하니 5시 10분 전. 규모가 크지 않아 1시간이면 다 볼 수 있다고 하니 빠른 걸음으로 구경하기로 합니다. 시간이 늦어서인지, 안쪽의 주차장으로 안내를 받아 입구 사진을 찍지 못하였어요. 어딘가로 향하는 길이 보이니 이곳부터 구경을 시작해보아요 분홍 꽃과 함께하는 수목원 둘러보기. 수목원 여기저기 펴있던 꽃인데, 이름이 무늬 빈카라고 하네요. 방울꽃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름은 느낌이 전혀 다른 너무 특이한 꽃입니다. 조금 걷다가 발견한 조류를 주제로 한 산책로의 조류 테마 로드의 시..

20170603 석모도 뱃길여행③ 보문사

돌캐에서 꽃게탕으로 배를 불린 후, 기분좋게 보문사로 향했습니다.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시절에 회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던 중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강화도로 내려와 창건한 곳이라고 하네요. 주차장에서 보문사 입구로 향하는 길이에요. 역시나 언덕길.... 왼쪽에 있는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오른쪽의 문으로 입장을 합니다. 정문을 등지고 서서 가까운듯 멀리 있는 바다를 보고 있으니, 벌써부터 마음이 평온해져 옵니다. 푸른 나무 뒤로 종탑이 보이는 보문사의 시작점. 2017년도 기준으로 삼재 띠는 개띠, 말띠, 범띠군요. 저도 공양미나 초를 올렸으면 지난 한 해가 잘 풀렸을까요? 한참 언덕을 오르다 보니 슬슬 더워지기 시작하였는데, 보문사의 큰 나무 그늘이 시원하게 반겨주네요. 보문사의 법고. 스님..

20170603 석모도 뱃길여행② 돌캐의 꽃게탕

민머루 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본 후, 점심을 먹고 보문사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점심으로는 꽃게탕을 먹기로 하였는데 친구가 알아온 맛있다는 집은 해수욕장에서 보문사를 조금 지나쳐 가야하더군요. 게다가 이름도 특이했던 그 곳. 하지만 맛있다는 말에 일단 고고! 손님이 없어서 정말 맛집인가? 하고 안내 받은 자리에 앉아서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날씨가 화창해서 바다도 너무 잘 보이고, 식물의 푸릇푸릇함도 너무 좋았답니다. 보글보글 끓고있는~ 얼큰한 꽃게탕! 지금봐도 군침이 도네요~ 주인아주머니께서 밑반찬으로 나온 음식에 자부심이 엄청나서 하나씩 설명해주셨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여튼 대체로 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는 나물 반찬을 너무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게다가 조금 더웠던 이 날, 새콤한 밑반찬..

20170603 석모도 뱃길여행① 민머루 해수욕장 (feat.갈매기)

작년 5월, 강화에서 석모도 사이의 다리가 개통되어 석모도의 접근성이 좋아지지만, 이후로는 외포리 선착장에서 석모도 선착장으로 가는 배가 없어진다는 소식에 빠르게 움직여 석모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너무나도 늦게 올리지만, 작년 초여름을 떠올리며 석모도 여행기를 남겨봅니다. 아쉽게도 외포리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차에서 내릴 새도 없이 바로 줄을 서서 배로 이동하게 되어 선착장의 사진이 없네요. 석모도로 향하는 배에서 찍은 갈매기입니다. 배에서 사람들이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던져줍니다. 그러나 받지 못하여 물에 떠내려가는 새우깡과 그 뒤를 쫓는 갈매기...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갈매기를 찍는 것이 매우 어려웠는데, 우연히 새우깡 받으려는 갈매기를 포착하였습니다. 갈매기 : 이 새우깡은 내꺼라고! 바다 위를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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