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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빼빼로데이② 만들기(백곰)

레☆ 2013. 11. 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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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시장에서 사온 재료를 가지고 빼빼로 제작에 들어갔다.

특별한 동물 빼빼로를 제작해보고싶었던 나는 입체 곰돌이 빼빼로 제작에 들어가기로 했다.

 

-동글동글 입체 곰돌이 빼빼로 만들기-

1. 재료준비

 - 빼빼로스틱, 쉘초콜릿, 가나슈 초콜릿, 초콜릿

2. 만드는 순서 (간단하게만 정리. 자세한건 사진과 함께 아래에...)

 1) 쉘초콜릿에 가나슈 초콜릿을 넣는다.

 2) 빼빼로 스틱을 넣고 굳힌다.

 3) 초콜릿을 녹여 귀를 만들어준다.

 4) 녹인 초콜릿에 3)을 담궜다 뺀다.

 5) 4)를 굳히고 데코를 한다.

 

11cm 빼빼로 스틱이다. 두묶음 사왔다.

빼빼로를 만들어주기 전에 저 스틱들을 전자레인지에 15~30초 정도로 살짝 돌려주면,

빼빼로를 완성한 후 눅눅한 과자의 맛이 사라진다.

만들면서 눅눅해지기도 하기때문에 과자가 타지 않을정도로 살짝 돌려주는 것을 추천한다.

(2011년도 경험상, 40초가 넘어가면 과자가 탈 확률이 증가한다.)

 

쉘초콜릿을 준비한다.

 

가나슈 초콜릿을 녹여준다.

전자레인지에 넣어줘도 된다고 하지만,

혹시라도 초콜릿이 탈까 걱정되기도 하고 녹는 정도를 조절하기 편하도록 중탕하였다.

혹시라도 가나슈 초콜릿에 물이 들어갈까 걱정이 되어, 위생팩에 가나슈들을 넣어서 녹여주었다.

대야에 손으로 따뜻하다고 생각될 정도의 온도로 맞춰주면 셀이 녹지 않을정도로 녹는다.

 

가나슈초콜릿을 살짝 넣어주고, 막대를 넣는다.

참고로 혹시라도 부족해보이면 초콜렛이 굳기 전에 빨리 막대를 빼고 소량 넣어줄것을 추천한다.

나도 약간의 틈새로 가나슈를 넣어보려했으나 정말 힘들다.

오히려 모양이 틀어질 수 있고, 완성 후에는 별로 티가 안나니 조금 비었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먹을땐 티날 확률 80%)

 

가나슈를 몇번 넣다보니 요령이 생겼다고 자부했는데.. 가끔 넘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흐를 정도로 녹이지 않았기때문에 무사히 사진 속 모양으로 굳혔다.

 

가나슈를 다 넣고 막대를 다 넣었다면 굳힌 후, 하나씩 쉘 초콜릿을 빼준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완벽하게 굳은 후에 빼야한다.

그렇게 안하면 막대만 쏙 빠지거나 쉘이 깨지거나 막대가 부러질 수 있다. (이런 경우 복구가 힘들다.)

 

참고)

사용된 가나슈의 양은 쉘초콜릿 42개 기준으로 3개를 사용했는데 남았다.

2개를 사용할때는 조금 부족할 수 있다.

 

귀 만들기

쉘초콜릿을 빼다가 부러진 막대에 연습삼아 귀를 그리고 굳혀보았다. (테스트용)

 

귀가 생각대로 만들어지는 것을 알게 되어 귀를 그리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굳어서 빼낸, 쉘초콜릿의 판에 살짝 눕혀주고 귀를 그려주면 된다.

 

귀가 생겨나는 녀석들...

귀는 이쑤시개나 젓가락을 이용하여 녹은 초콜릿을 똑똑 떨어트려 그려준다.

가급적이면 쉘초콜릿의 패인부분에 초콜릿이 들어가도록 그려주며,

이때의 모양은 그리 중요하지 않으니 이쁘게 그릴 필요 없다.

나중에 초콜릿을 담궜다 빼낼때 귀부분이 조금 녹아서 작아진다.

따라서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크게 그려주며, 위치만 잘 맞춰서 그려주면된다.

(코끼리 귀를 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귀를 다 그렸다면 또 굳혀준다.

그 후 살포시 떼네면 귀가 생긴다.

혹시라도 이 때 귀가 판에 붙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도 괜찮다.

다시 만들고 굳히고.. 반복작업 하면 되니까..........

 

이제 퐁듀처럼 담궈줄 초콜릿을 준비할 차례

 

<초콜릿을 중탕하여 녹이는 여러가지 방법>

1. 중탕기를 이용한다.

-> 그러나 나처럼 1년에 한두번 쓸까 말까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본다.

2. 그릇에 초콜렛을 덜어서 중탕으로 녹인다.

-> 나중에 굳은 초콜릿 닦으려면 진짜 힘들다.

3. 위생비닐에 초콜렛을 넣어서 녹인다. (추천하는 방법)

->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자칫하면 비닐이 녹거나 안에 물이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작은 채에 비닐을 씌워서 녹이면 손잡이 있는 중탕 그릇이 되고, 설거지할 필요없어서 편하다.

(큰 채를 사용해도 되지만, 작은 채가 더 다루기 편하다.)

 

경험상 3의 방법이 제일 편했다. (1은 사용을 안해봤다.)

이번에는 빼빼로 스틱을 담궜다 빼주기 편하고, 녹아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텀블러를 사용해보았다.

(빼빼로를 만드는 것은 초콜릿을 만들때와 다르게 길쭉한 그릇이 좋아서 채를 사용하지 않았다.)

 

초콜릿에 담궜다가 빼준 모습

초콜릿이 적당히 녹았다면, 준비된 곰을 담궜다가 빼준다.

이 때 초콜릿의 온도가 많이 높으면 귀가 많이 녹으니 주의하자.

그린것에 비해서 귀가 작아졌지만, 그래도 제법 곰의 모습을 나타낸다.

 

박스에 구멍을 뚫어서 예비 곰돌이들을 하나씩 끼워서 굳혔다.

이때 곰돌이들끼리 충돌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니, 충돌사고 나지 않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시켜 주어야한다.

여기까지 하면 백곰은 거의 완성이라고 보면 된다.

 

북극곰의 제조가 순조러워 갈색 곰을 제조하기 시작해보았다.

그러나 절대 비추한다.

정말.. 갈색곰을 만들려면, 백곰보다 훨~씬 많은 노동력과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자세한건 내려가다보면 나온다.)

 

-대형사고 1탄-

초콜릿을 얇게 바르고싶어서 톡톡치다가 부러진 곰돌이...

그리고 쉘초콜릿 빼다가 막대가 부러지거나 쉘이 깨진 경우

그러나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대형사고 2탄-

작품명을 멀티태스킹의 최후라고 해볼까...

그냥 조용히 빼빼로를 만들어야했는데, 괜히 친구랑 전화통화하다가 폭삭 엎었다.

일단 바닥에 흘린 초콜릿은 못쓰지만,

물이 뭍었을지 몰라서 위에 있는 초콜릿까지 다 버려야만 했다.

그리고 바보같이 물엎었는데 물티슈 두는 센스...ㅠㅠ

 

대형사고 2탄을 수습하니 백곰들이 다 굳었다.

굳은 백곰에게 눈, 코, 입, 귀를 그려줘보았다.

살짝 강아지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곰이다.

 

이것은 수령인과 비슷하게 생긴 곰.

내일 받고 나서의 표정이 매우 궁금해진다.

(사실 그것을 목적으로 이렇게 일을 벌였다.)

 

먼가 울쩍해보이는 막내곰?

얼굴은 이쑤시개로 한땀한땀 다 그려야한다.

하지만 앞의 작업에 비하면 굉장히 쉬운일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장인의 손으로 한땀한땀 다 그려주면 이렇게 곰돌이들이 생겨난다.

가급적이면 백곰을 추천한다.

이제부터 갈색곰만들기의 여정을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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