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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빼빼로데이③ 만들기(갈색곰)

레☆ 2013. 11. 10.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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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나에게 무한 인내심을 가지게 해준 갈색곰 만들기 여정이다.

입체 곰돌이를 만들게 된 것은 바로 '보노보노 빼빼로' 때문!!

동물 빼빼로를 포장하기 위해서 방법을 검색해보다 알게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작년쯤에 만들었던 '보노보노 빼빼로'.

그것을 보며 흔한 동물빼빼로가 아닌 입체 곰돌이 빼빼로를 생각해내게 되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만든 보노보노 빼빼로를 보면 포로리는 있지만 너부리가 없다.

'그냥 너부리가 인기 없나? 나름 귀여운데.. 귀만들기가 어려웠나?' 하고 지나쳤는데, 사실 이 때 난 눈치를 채야했었다.

 

백곰과 같은 방법으로 갈색곰을 아무생각없이 밀크초콜릿에 담궜다 뺐다.

그러나 사라진 한쪽귀...

그 후, 몇번 더 시도했으나 계속 귀가 녹아서 떨어져 나갔다.

밀크와 화이트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것이 바로 너부리가 탄생할 수 없었던 이유였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화가 나서 전부 다 정리하고 치킨을 시켜먹었다는 전설이...

 

거의 일주일을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그러다 문득 다크 초콜릿으로 도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결과 성공!

 

그렇게 곰돌이들을 한마리씩 제조하기 시작하였다.

방법은 앞의 백곰을 참고 하면 될듯하다.

 

다크초콜릿을 굳히고 나니 저렇게 줄무늬가 생겼다.

그러나 나중에 데코를 하며 냉동실에 넣었다 뺐다가를 반복하면 사라진다.

 

굳은 곰돌이에 귀, 눈, 입두덩이를 그려보앗다.

 

먼가 곰이 울적해보이는 확대컷

 

단체 떼샷...

사진을 보면 이상한 고글 쓴 것처럼 보이는 녀석이 하나있다.

 

고글 쓴 녀석의 확대컷

바로 친구에게 전해줄 너구리이다.

친구가 너구리같아서 놀리고싶은 마음으로 (나름의 애정표현) 한마리 제조하게 되었다.

 

눈, 귀, 입두덩이를 그린 후, 굳혀주었더니 줄무늬는 사라졌으나 애들이 땀을 흘리기시작했다.

물기인가? 싶어서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에 조금 물기가 사라지기를 기다렸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걸려서 그냥 눈코를 찍기 시작했다.

(피곤했고, 감기+몸살로 몸상태가 매우 안좋았기때문에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

 

너구리가 도무지 생각이 안나서 그냥 대충 그려보았는데, 왠지 도둑같다.

나중에 방에 오니 동생이 준 롯데월드 너구리 안마봉이 방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날 더욱 슬프게 만들었다.

하지만 너구리는 도둑맞다. (인터넷에서 고양이 사료 훔쳐먹는 너구리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ㅋㅋ)

 

백곰과 마찬가지로 장인의 손길이 세배로 들어가 한땀한땀 만들어졌다는 갈색곰.

정말 손이 많이가고 솔직히 백곰보다 힘들다. (가나슈 넣을때도 잘 안보인다.)

정말 정말 비추천이다.

 

완성된 갈색곰의 확대컷

왠지 전부 다 사시 눈을 가진 곰들이 되었다.

입을 그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리지 않았는데, 백곰과 다른 매력이다.

하지만.. 정말 비추천이다.

 

이 후, 일반적으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빼빼로를 제작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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