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건너뚜벅/15' 싱가폴&빈탄

[싱가포르, 빈탄] 04 첫째날:: 여행 첫 날의 저녁, Newton Food Centre/ 뉴턴 푸드 센터

레☆ 2015. 9. 9.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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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7 일정 

인천 공항 → 대만 타이페이 공항(경유) → 싱가폴 창이 공항 리틀인디아 → 차이나타운 주롱새공원 뉴턴 푸드 센터 → 무스타파

 

Jurong Bird Park/ 쥬롱새공원에서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나와 칠리크랩을 맛보기 위하여 Newton Food Centre/ 뉴턴 푸드 센터로 이동하였습니다.

 

Newton Food Centre/ 뉴턴 푸드 센터 

 - 가는법 : MRT Newton/ 뉴턴역 B출구

 - 비용 : S$67 (set A 기준), S$2 (라임쥬스)

 

뉴턴역에서 B출구로 나와 걷다보면, 육교가 하나 나옵니다. 이 육교를 건너도 되고, 육교를 건너지 않고 큰길을 따라 조금 걸으면 횡단보도가 나오니 건너도 됩니다. 저는 육교가 무서워서 굉장히 힘들게 건넜는데, 막상 나올때 횡단보도가 있어서 허탈했네요... (나는 왜 육교를 건넜던 것인가!!)

 

 

나올때 찍어본 뉴턴 푸드 센터의 모습입니다.

약간의 검색을 해보니, 뉴턴 푸드 센터는 뉴튼 호커 센터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호커 센터는 싱가폴의 서민들이 음식을 사먹기 때문에 저렴하게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는데, 그래서인지 요즘 싱가폴에서 호커 센터를 푸드 센터로 고치는 추세라고 하더군요. 근데 저는 저렴하지 않았어요...ㅠㅠ (가난한 직장인...)

그래도 나름 저렴하다고 하는 이 곳에서 칠리 크랩을 맛보기 위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가게가 1번부터 쭉 번호가 매겨져 있습니다. 이 푸드센터에 한국인이 많이 왔다갔는지, 이근처의 몇몇 곳은 "한국인 환영"이라는 문구가 붙여져있고,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도 계속 "안녕하세요~"라고 할 정도 였습니다. 미리 조사해 가 본 바에 의하면 27번 집으로 가라는 말이 많았기에 바로 27번을 찾아갔습니다.

 

 

27번을 발견하고 여기다! 하는데, 직원분이 자연스럽게 "안녕하세요~" 하며 자리를 안내하고, 바로 메뉴판을 주고 가시더군요.

 

 

직원이 주고 간 메뉴판은 한글과 영문이 동시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어디서 "의리"는 알게 된건지, 메뉴판 구석에 써두는 센스도 보여주네요~ㅋㅋ 저는 친구와 세트 A를 시켰습니다.

 

 

공항에서 모형으로 있던 칠리 크랩입니다. 크기가 꽃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어떻게 먹어야하는지 몰라서 친구와 잠시 멍하니 바라보다가, 살짝 검색해보고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한손에는 젓가락을 쥐고, 다른 손엔 비닐장갑을 끼고 크랩을 잡아서 파 먹었습니다. 크랩을 먹기 편하도록 미리 껍질을 깨서 주기 때문에, 조금만 힘을 주면 토실토실한 게살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싱가폴하면 다들 칠리 크랩을 노래하던데 이번에 맛보고 저도 반했네요~

 

 

두번째로 나온 볶음밥 입니다. 새우가 은근히 많이 들어가 있었지만 동남아 쌀 답게(?) 잘 흩어지던 볶음밥입니다~ㅎㅎ 칠리 크랩의 소스에 비벼먹으니 맛이 꽤 좋더군요~ㅎㅎ

 

 

공항에서 칠리크랩의 옆에 있던 건포도 롤빵 입니다. 당시에는 건빵으로 기억하고 있어서 앞의 포스팅에서도 건빵이라고 썼는데, 지금 보니 건포도 롤빵이네요.^^; 겉에 살짝 단맛이 돌던 빵인데 배가 너무 불러서 숙소로 포장해오고, 다음날 먹지 못하고 결국 버렸다고 합니다...(숙소에 냉장고만 있었어도 버리지 않았을 것 같네요 ㅠㅠ)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까운 빵이에요.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는 시리얼 새우입니다.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새우 튀김위에 무언가를 뿌렸나보다 하며 그냥 씹었는데, 정말 통새우를 튀기고 시리얼을 뿌렸더군요. 새우 껍질과 꼬리를 못먹는 저에게는 먹기 힘든 메뉴였고, 껍질을 벗기다보니 당연히 시리얼가루는 바닥으로......

먹다보니 배가 너무 불러서, 볶음밥을 조금 남겼는데 빵을 포장했다고 해도 많은 양을 먹었더라구요. 남자들도 남기고 갈 정도로 많은 양이었으니, 3~4명이서 먹어야하는 양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원래 계획대로라면 저녁을 먹고 바로 Night Safari/ 나이트 사파리를 가야했는데, 생각보다 늦어진 일정으로 바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숙소 앞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졌었는데, 금방 그치더군요. 싱가폴에서 만난 처음이자 마지막 비였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갑자기 붕 뜬 느낌의 저녁 일정이 아쉬운 상황에서 친구가 어디론가 가자고 하여 끌려 나왔습니다.

 

 

툴툴대며 걷다가 발견한 힌두교 사원으로 추정되는 건물입니다. 지붕쪽은 브라흐마인듯한 힌두교의 신과 여러 사람들로 장식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밝고 환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친구가 데려간 곳은 Mustafa Centre/ 무스타파 센터 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쇼핑에 관심이 없어서 무스타파에 대해서 알지도 못했고, 당연히 사진도 찍지 않았네요.ㅠㅠ 마지막 날에도 잠깐 들렸지만, 첫날 저녁에는 무스타파를 구경하며, 다음날 센토사섬을 갈 준비를 위해서 물과 과일, 간식거리를 간단히 사왔습니다.

 

이렇게 싱가폴에서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Newton Food Centre/ 뉴턴 푸드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