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뚜벅/13' 뚜벅

20131102 강원도 춘천여행⑤ 원조숯불닭불고기집

레☆ 2013. 11. 4. 20:11

이전글 : 20131102 강원도 춘천여행④ 봄내길4코스

 

춘천명동으로 와서 닭갈비 골목으로 들어갔다.

길게 줄서있는 닭갈비 집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숯불에 구워먹는 닭갈비 집이라서, 숯불이 먼저 왔다.

이 날 양말이 젖어서, 가급적이면 테이블석에 앉고 싶었는데, 방으로 들어가게 되어서 살짝 민망했다.

 

닭갈비된장찌개

생각보다 양이 많았던 닭갈비에 놀랐다.

 

노릇노릇 다 익은 닭갈비...

지금봐도 또 먹고싶은 닭갈비이다.

부가적으로 나오는 야채들도 싱싱했고, 부추와 참나물이 함께 버물어진 밑반찬 또한 너무 맛있었다.

 

닭갈비를 먹고 나온 후, 기차시간까지 시간이 꽤 남았다.

추워서 바깥구경하기 힘든 때에 눈앞에 나타난 춘천지하상가

부평의 지하상가만큼은 아니지만, 규모가 꽤나컸으며 곳곳에 이런 장식이 있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다른 곳은, 크리스마스를 대비하였는지 벌써부터 루돌프가 있었다.)

 

지하상가 대충 구경하고, 나와서 기차를 타러왔다.

미리 예매한 ITX청춘열차를 타게 되었는데.....

난 2층 예매법을 기차 예매 후에 알게 되었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기차를 타러갔다.

그러나 우리의 자리는.. 1층이라고 하기엔 땅속에 박힌 느낌인 반지하층이었다.

무언가 사람들이 내려다보면 다 보이는 그런 자리...

왠지 여행의 피로로 입벌리고 자면 남들이 보고 웃을 수 있는 그런자리였다.

밤이라서 더더욱 2층자리에서 야경이 보고팠던 자리였다.

(어쩐지.. 예매할때 아무도 예매하지 않아서 이상하다 했다.)

 

올때 마지막으로 싸간 도시락 3탄!

바로 샐러드를 먹었다.

전날 미리 담을땐 이쁘게 담았는데, 아무래도 하루종일 가방 안에서 구르다보니 저리 헝클어졌다.

샐러드는 가장 밑에 양상추를 찢어서 담고, 그 위에 베이비채소, 새싹채소 순으로 조금씩 담아주었다.

보통 야채를 담을 때 꽉꽉 눌러담지 않기때문에,

손으로 가운데 부분을 살짝 눌러서 뚜껑을 닫고 케이스를 톡톡 쳐주면 야채가 다시 부풀어올라서 이쁘게 담긴다.

 

드레싱을 만들 시간이나 능력따위 없어서 키위드레싱을 사갔다.

과거에 드레싱을 잘못사서 낭패본적이 있어서, 맛이 굉장히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 드레싱은 너무나도 맛이 있었다.

기차칸 안에는 아저씨 한 분만이 앞자리에 앉아서 코를 골며 주무시고 계셔서, 눈치보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맛난 닭갈비를 접한 원조숯불닭불고기집-

이 날 오전에 비오고, 안 좋은 일도 있어서 일정이 많이 뒤틀려서 아쉬웠다.

또 다시 춘천에 가서 낙엽구경을 할 것이라 다짐하며 돌아왔으나, 언제갈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11월에 가야할 곳은 많지만, 쉬는 날이 별로 없으니까ㅠㅠ)

 

춘천 여행 가기 전, 춘천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춘천 관광 사이트

url :  http://tour.chuncheo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