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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겨울의 어느 날 가본 인사동 쌈지길

레☆ 2013. 12. 7. 15:53

겨울이 오기 전부터 날씨가 추웠는데, 지난 주는 조금 포근한 날씨이기에 인사동과 쌈지길을 가보았습니다.

 

 

쌈지길에 있는 양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목에 빨간천을 두른 듯 싶습니다.

왠지 눈오는 날 보면 느낌이 더 있어 보일듯한 양들이 지붕위에 쪼로록 있네요.ㅎㅎ

 

 

아쉽게도 쌈지길안의 매장들은 대부분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는데, 마침 사진찍기에 좋은 곳이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커플들이 앞에 서거나 의자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아마도 이곳이 쌈지길의 포토존이겠죠?

 

 

쌈지길 옥상으로 가면 사랑의 담장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동그란 모양과 하트모양의 카드를 파는데, 카드를 구매하여 메세지를 남기고 담장에 걸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카드들이 빽빽하게 박혀있는데, 여기서 판매하는 카드 외의 다른 자물쇠같은 것은 제거 대상 1호입니다. 상술같이 느껴지지만, 추억을 꼭 남기고 싶다면 카드를 구매해야겠네요.

 

 

담장 안에 들어가면 전하와 중전이 이렇게 있습니다. 반대쪽에는 마님과 돌쇠도 있지만 저는 왕과 왕비가 더 좋았습니다.

 

 

쌈지길을 걷다가 찍은 왠지 충분한 거름이 담겨 있어 보이는 화분(?)을 발견하였습니다. 식물이 더 무성해보입니다....(?)

 

 

쌈지길 지하에는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지하를 구경하고 올라오는 길에 찍은 장식물입니다.

 

그동안 날씨가 너무 추워서 조금 걷다가도 따뜻한 곳을 찾아서 들어가기 바빴는데, 간만에 날이 포근해서 거리를 구경하기에 좋았습니다.

인사동은 자주 가도 쌈지길은 한... 5년만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전에 왔을 때보다 구경거리가 늘어났지만 허공에 떠있던 우산이 없어서 조금 아쉽네요. 우산은 언제 어디로 간걸까요?ㅠㅠ

 

 -인사동 쌈지길-

 

최종수정일 : 2015.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