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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 시원한 광명 동굴 테마파크

레☆ 2015. 9. 14. 00:26

가끔 받게 되는 이케아 뉴스레터에 소개 되어있던 광명 동굴이 궁금하였는데, 8월의 어느 더운 날, 기회가 좋아서 광명 동굴을 다녀왔습니다. 

뚜벅이 족이지만 이번에는 친구의 차를 타고 다녀오게 되었는데, 제가 광명 쪽 지리가 익숙치 않아서인지 모르겠으나 대중교통으로는 은근히 접하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광명동굴

홈페이지 : http://cavern.gm.go.kr/site/cavern/main.do

입장료 : 4,000원 (광명시민, 어린이는 가격이 다르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주차장에서 사진을 찍지 못하였는데, 동굴이 산 위에 있기 때문에 운동화 같이 편한 신발을 신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높이 올라가는건 아니지만, 일부 미끄러운 부분이 있어요~

 

 

위에서 찍은 동굴로 가는 길입니다. 동굴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흐르고 있어서 날씨가 더웠지만 보고 있어도 시원합니다.

 

 

표를 구매하고 조금만 더 산 쪽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동굴입구가 나옵니다. 동굴 입구에서부터 안전요원이 있으며, 입장을 도와줍니다.

 

 

동굴 입구에서부터 시원함을 느꼈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정말 시원하다못해 서늘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년 내내 서늘하다고 하니, 한 여름에도 긴팔 옷을 준비해야합니다.

 

동굴 안에 지하수가 흐르는데, 올라오는 길에 봤던 물은 이 곳에서부터 흘러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지하수 주변의 조명은 동굴 내부에 신비한 분위기를 주는 효과도 있더군요. 

 

 

광명 동굴은 안전상의 문제 때문인지, 동선이 하나로 짜여있습니다. 입구에서 걸어오다보면 광장이 나오면서 길이 3갈래로 갈라지는데, 한개로 짜여진 동선으로 이 터널방향으로 가야합니다. 퍙일에 방문하였는데도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에는 까만 그림자가 많은데, 실제로 보면 정말 이쁘게 되어있습니다.

 

 

무지개빛 전구와 함께 있는 하얀 별조명을 찍어보았습니다.

 

 

조명을 지나면 여러가지 장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학 같은 것을 찍지 못하여 해파리 같은것만 찍는데 살짝 징그러운 느낌이 드네요..ㅠㅠ

 

 

조명 장식이 많은 곳을 지나면 극장같은 곳이 나옵니다. 제가 방문하였을때는 아무런 행사가 없어서 이렇게 빈 의자만 볼 수 있었는데, 영화를 보면 멋있을 것 같은 공간입니다.

 

 

광명 동굴 안에는 동굴 아쿠아월드라고 하여, 여러 물고기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아쿠아리움에 비하면 규모도 작고, 물고기 종류가 적지만 깔끔하고 구경하기에는 좋습니다. 사진 속 물고기의 이름은 인디안 나이프 였는데, 정말 칼처럼 생긴 물고기 입니다. 문양이 독특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어딜 가나 아쿠아리움에 니모는 빠지지 않는군요~

 

 

수초와 함께 있는 물고기 입니다. 수조 안의 물이 맑아 보이는데, 동굴의 지하수를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어도 있는데, 사람이 많아서 찍지 못한게 아쉬움이 남네요.

 

 

광명 동굴은 원래 황금을 채광하던 곳이라고하는데, 폐광이지만 아직도 금이 많이 매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굴 벽의 반짝 거리는 곳을 자세히보면 금으로 되어 있어요. 이동하면서 유난히 반짝거리는 곳을 찍어보았는데, 정말 황금 빛으로 빛나는 벽입니다. ㅎㅎ

 

 

걷다 보니 어떤 사슴(?)과 여인상이 있었는데, 사슴의 옆에 있는 여자 동상이 광명동굴 풍요의 여신인 '포르투나'라고 합니다. 포르투나는 부와 운명의 여신이고, 황금 주화가 넘쳐나는 풍요의 뿔을 가지고 다니는데, 이 뿔을 만지면 부와 행복이 온다고 하네요. 하지만.. 만져보기엔 조금 먼듯한 느낌이 있어 만져보지 못하였습니다. ㅠㅠ

 

 

동굴 중간에 황금폭포라고 하여, 물이 시원하게 흐르는 거대한 폭포가 있습니다. 사진은 윗부분만 찍었는데 조명탓인지 정말 웅장해 보이는 곳입니다.

 

 

황금폭포를 지나면 아래로 한참을 내려가야하는데, 중간에 큰 동상을 하나 볼 수 있습니다. 이 여자아이(?)의 이름은 '아이샤'로 황금망치를 들고 다니며 돌을 황금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샤의 옆에는 이렇게 보물이 가득한 황금의 방이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진짜 황금을 이렇게 쌓아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

 

이후 바닥까지 내려가면 무슨 공포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운이 나빴는지 일반 관광객과 안전요원 사이에 싸움이 나서 그냥 지나쳐야했습니다. ㅠㅠ 안전이 우선 시 되는 공간인데, 이유 불문하고 싸우는 모습이 좋아보이지는 않더군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시 위로 올라가다보니 뉴질랜드와 무언가를 했다며, 반지의 제왕과 관련된 전시가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이렇게 골룸이 있었는데, 붉은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는 조명으로 골룸이 정말 무섭게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운좋게 실제 골룸색(?)을 찍어내어 올려봅니다~

 

 

광명동굴은 소래포구의 새우젓 보관소이기도 한데, 이렇게 실제 새우젓을 발효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곳에서는 살짝 비릿한 새우깡의 냄새와 짠내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동굴 안의 동굴은 궁금증도 유도하고, 신비로움을 보여주네요~

 

 

그리고 광명동굴 안에는 근대 역사관이라고 하여, 동굴의 다양한 역사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광명동굴이 있는 가학산 모형에서는 황금을 채취하는 방법을 볼 수 있고, 일제강점기 시대부터 지금까지 동굴의 역사도 볼 수 있습니다. 재미나 흥미가 다른 곳보다 떨어질 수 있지만, 가장 의미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동굴을 지나가다 본 지하수 폭포 입니다. 앞의 황금폭포보다 웅장함은 떨어지지만, 이런 폭포도 구경할 수 있도록 잘 해두었더군요.

 

 

동굴 구경이 거의 끝날 때쯤 나타나는 와인 동굴을 볼 수 있습니다. 한.. 200미터 정도 길이인데, 사진처럼 와인병이 쭉 놓여져 있습니다.

 

 

빈티지느낌의 벽화가 있는 와인 동굴은 곳곳에 와인에 관한 다양한 정보도 볼 수 있습니다.

 

 

천장의 조명등은 와인병을 이용하였는데, 실제로 보면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요~

 

 

동굴 밖에는 광명동굴의 소개와 함께 녹으로 뒤덮인 탄광열차를 볼 수 있습니다.

 

 

동굴 근처는 다양한 벤치와 함께 작은 공원이 있는데, 동굴의 트레이드마크(?)인 아이샤 동상이 있습니다. ㅎㅎ

 

광명동굴이 생각했던 것보다 동굴이 크고 볼거리가 많아서 구경하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되더군요~ 아마 꼼꼼히 보고, 사진도 재밌게 찍다보면 1시간 반 정도 소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슬슬 선선한 바람이 불지만, 아직 낮은 해가 뜨겁다보니 시원한 동굴 구경을 추천합니다.ㅎㅎ

 

-광명 동굴 테마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