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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 억새축제

레☆ 2013. 10. 28. 15:14

북한산 둘레길을 갔던 날은 억새축제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둘레길을 가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둘레길을 조금 걷고 하늘공원으로 갔습니다.

 

 

어느 시골의 늪같지만... 평화의 공원쪽에 있던 물가입니다.

주변에 억새가 있어서 하늘공원의 억새를 기대하게 해줍니다.

 

 

전망대에서 금빛 억새를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사진 실력이 부족하여 정말 멋진 모습을 담지 못하였네요ㅠㅠ

사람이 많아서 안전상의 이유로 하늘계단은 올라가는 것을 통제하여 내려오는것만 가능하였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빙글빙글 돌아 올라가는데, 일방통행으로 관광객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하늘공원은 집과 걸어서 갈 정도로 가까운데, 13년만에 처음으로 꼭대기까지 올라와봤습니다.^^;

 

 

억새가 춤을 추는 듯하네요.

억새를 보다보니 갈대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여 찾아보았습니다.

 

억새와 갈대의 차이점

 

1. 사람키보다 크면 갈대, 작으면 억새라 보면 된다.

2. 억새는 머리부분만 숙이지만 벼처럼 몸을 숙인건 갈대이다.

3. 억새는 산이나 들, 물가에서도 자라지만 갈대는 물가에서만 자랄수 있다고 한다.

 

 

그동안 물가에 쓰러지다시피 한 녀석들은 갈대였군요..

 

 

하얀 억새와 하늘의 조화를 담아보고싶었습니다.

 

 

사람의 손이 닿는 곳들의 억새는 많은 사람들이 꺽어가서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의 억새들만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멀리 있는 억새들을 찍을때 사진이 더 이쁘가봅니다.

 

 

앞쪽의 손닿는 부분은 억새가 없고 뒤쪽만 억새가 한가득입니다.

사진에는 억새의 머리부분이 하얀 솜털같이 나왔네요.

 

 

길가에 가을에 잘 어울리는 코스모스와 국화가 피어있어 가을의 느낌이 물씬납니다.

가끔 코스모스를 꺽는 사람들도 있던데...

 

 

공원 나무 난간 한쪽에 있던 담쟁이덩굴입니다~

딱 한개만 있는 것이 너무 특이해보여서 찍어보았다습니다

 

 

지나가며 한컷찍어봅니다.

억새를 하나하나 볼 때보다 한 두걸음 떨어진 곳에서 무리지어 있는 모습을 보는게 더 이쁘네요.

 

 

해와 가양대교가 나오도록 한컷 찍어보려 애 좀 써보았습니다.

꼭대기에 언제 또 올라올지 모르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데.... 노을이 생각보다 이쁘게 보이지 않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게 뭐냐고 하시겠지만, 동그란 점으로 나온 해가 매력포인트인 사진입니다.ㅎㅎㅎ

 

 

바람에 흔들리는 하얀 억새 머리입니다. 꼿꼿하게 서있는 모습보다는 흔들리는 모습이 정말 예뻐요.

 

 

초가집과 코스모스밭입니다. 해가지니 점점 조명이 들어오기에 하늘공원을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하늘계단의 청사초롱입니다. 하늘공원을 내려오니 저녁 6시쯤 되었는데, 해가 금방 떨어져서 청사초롱이 켜졌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하늘계단으로 내려오지는 못하고 다음 기회로 미루었는데, 언제쯤 다시 가게 될까요? ㅎㅎㅎ

하늘 계단의 청사초롱을 담고 싶었으나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네요.

 

축제의 마지막 날이라 불꽃을 기대해보았으나 헛된 기대였던거 같기도 하고.. 놓친거 같기도 하네요...

아직 단풍이 이쁘게 물들지 않아서 1~2주 후쯤 가면 단풍도 볼 수 있을 느낌입니다.

 

 

최종수정일 : 201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