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뚜벅/아름다운곳

도심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봉은사

레☆ 2015. 4. 22. 01:29

봉은사의 벚꽃이 이쁘다는 말을 듣고 처음으로 봉은사를 가보게 되었습니다. 코엑스 근처이고 요즘은 9호선 개통도 하여 접근성이 좋은데, 근처를 지나가면서도 봉은사 앞을 지나가 본 적이 없네요.

 

 

저는 코엑스 구경을 하다가 봉은사로 가게 되었습니다.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며 봉은사 입구쪽을 찍어보았습니다. 특히 코엑스 주변은 빌딩과 많은 차로 북적이는데 이런 도심 속의 고요한 사찰의 모습은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네요.

 

 

입구로 들어오니 깔끔한 계단과 함께 큰 건물이 보이네요. 의외로 신자들보다는 구경 온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젊은 남녀들...

 

 

절의 한쪽은 이렇게 개울이 꾸며져 있습니다. 물이 정말 맑지만 물고기가 한마리도 안보여요... ㅠㅠ

 

 

개울 옆에 활짝 핀 다알리아입니다. 너무 색상이 곱고 이뻐서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석가탄신일이 한달 반정도 남았지만 벌써 연등이 빼곡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불교가 아니라서 평소에도 이렇게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갑자기 틀린 그림 찾기를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장소입니다. ^^;

 

 

봉은사 뒤쪽을 구경하였는데 복사꽃이 이렇게 활짝 펴있었습니다.

 

 

가까이서 찍어본 복사꽃 입니다. 사실 이게 복사꽃인지 잘 몰라서 벚꽃은 아닌거같은데 무엇일까? 하고 친구와 이야기하고 있으니 옆에 지나가시던 아주머니께서 복사꽃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원래 보려던 벚꽃을 드디어 만났습니다~ㅎㅎ 많은 사람들이 이 벚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답니다.

 

 

요즘 사진에 관심이 많아져서 멋진 꽃사진을 찍고 싶어서 꽤 많이 도전하였는데, 드디어 벚꽃 근접 사진에 성공하였습니다! 아직 실력은 부족하지만... 제 실력이 초보자도 아닌 입문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꽤 만족스러운 사진입니다.

 

 

바글바글 거리는 벚꽃 사진입니다. 친구는 별로라고 하지만 저는 하얀 벚꽃이 너무 이뻐서 담아보았습니다~ㅎㅎ

 

 

저도 도시와 대조되는 모습을 담아보고싶었는데 마음처럼 쉽게 되는게 아니네요....ㅠㅠ 역시 입문자라 힘듭니다...

 

 

친구와 앉아서 쉬고 있는데 비둘기 한녀석이 너무나도 당당하게 다가오더군요. 다행히(?) 공포의 비둘기가 엄청 가까이 오지 않았습니다. ㅠㅠ

 

 

앉아서 쉬면서 비둘기가 공격할까봐 걱정하고 있는데 갑자기 북소리가 났습니다. 슬슬 저녁먹으러 갈겸(절대 비둘기때문이 아닙니다.) 일어나보니 스님께서 북을 두둥두둥 치고 계셨습니다. 웅장한 북소리를 뒤로하며 봉은사 탐방을 마쳤습니다.

 

남들 다 찍는 풍경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쉽고, 불교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었지만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여유를 즐기고 다양한 꽃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봉은사는 자주 들어서 귀에는 익숙하지만 방문은 해본적이 없는데, 직접 가보니 종교를 떠나서 도심 속에서 여유로운 공간이 있다보니 복잡한 머리가 정리되고 들뜬 마음도 가라 앉게 되었습니다. 이런게 바로 힐링?!

 

 

-봉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