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뚜벅/아름다운곳

세검정에서 윤동주 시인의 언덕까지

레☆ 2016. 5. 8. 22:20

얼마 전에 집 근처에 세검정을 거쳐서 부암동까지 가는 버스를 알게 되었어요. (새로운 동네로 온지 대략.. 8개월만에 알게 된 정보..)

휴일에 세검정-서울미술관&석파정-부암동카페거리-창의문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발길 닿는대로 걷게 되었네요~

이 것의 바로 뚜벅이의 매력?!

 

어쩌다 보니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하여 간단히 남겨봅니다~

 

제일 먼저 집에서 세검정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상명대 입구에서 내렸습니다.

 

 

오늘 외출의 시작 점인 세검정의 풍류입니다. 세검정이 인조반정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기에, 이 곳을 평화로운 곳의 상징으로 하기 위해서 만든 동상이라고 하네요.

 

 

풍류 동상을 등지고 횡단보도를 건너서 조금 걸어보면 세검정의 정자가 나타납니다. 밤에 차타고 지나갈 때 보면 조명이 잘되어 있는 곳인데, 낮에 봐도 멋있네요. 게다가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세검정천에 흐르는 물이 너무 멋있 보여요~ 과거 정선이 그린 세검정을 보면 더 멋있던데, 언젠가 다시 멋있는 모습이 복원되길 바라보아요...

 

세검정을 등지고 부암동 쪽으로 걷다보면 서울미술관과 석파정이 나옵니다. 이날 목표는 석파정이었으나, 조금 늦게 도착한 느낌이 들어서 그냥 부암동으로 걸어갔어요. (심지어 사진도 안찍고..)

 

 

부암동 주민센터에서 조금 더 언덕으로 올라가면 카페가 나와요. 연휴라서 그런지 엄청난 커플들이... 그 속에서 혼자 고독을 즐기려니 너무 씁쓸해서 다음을 기약하며 이동해봅니다...

(전.. 절대 외롭지 않아요...)

 

사진 속 카페에서 왼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윤동주 시인의 언덕이 나옵니다.

 

 

계단을 올라가보아요. 뚜벅 뚜벅... with 커플...

 

 

계단을 다 올라가면 무대같은 곳이 나와요. 밤에 먼가 앉아서 본다면 멋있을 느낌이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햇볕가리개가 필요해요.....

 

 

올라가다보면 이렇게 서울 성곽도 볼 수 있어요. 성곽 옆에 길이 있어서 걸어내려오시는 분들이 꽤 있더군요~

 

끝까지 올라가면, 서시가 적힌 돌도 있는데 계속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걸 기다리다보니 결국 못찍었네요.

 

 

내려오며 길을 찍어봅니다~ 그냥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날씨가 좋아서 사진이 참 잘나오는듯 하네요.

 

 

맞은편의 북악산도 멋있고,

 

 

괜히 소나무도 멋있어서 보여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구도따위 고려하지 않은채 그냥 찍는 나란 사람...

 

 

다시 내려오면서 원래 가려고 했던 맞은편 창의문을 찍어보아요~ 나무에 가려서 먼가 도촬 느낌이...;;;

 

 

5월인데도 너무 더워서 모든 것을 팽개치고 집으로 가려고 윤동주문학관 앞 버스정거장으로 왔습니다. 이렇게 짧은 여행(?)이 끝나는군여...

버스를 타고 지나치면서 궁금해서 와본 곳인데, 다음에는 조금 더 준비해서 와봐야겠습니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사전 조사를...!)

 

-오늘의 여행을 만든 시작점, 세검정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