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리뷰/타오바오 직구

타오바오의 늪에 빠져 1차 직구 후기

레☆ 2015. 3. 22. 14:17

얼마 전 알게 된 중국의 오픈마켓 타오바오. 키덜트족에게 천국이라고 하여 구경을 했는데, 저의 사랑스러운 토토로와 라인케릭터 상품이 너무 다양하군요. 심지어 국내에서 비싼가격으로 구매해야하는 상품들도 더 싸서 구경을 하다가 직구의 세계에 빠져들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직구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직구가 처음이기때문에 연습삼아서 고가의 상품보다는 작은 악세사리류로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목베개 2개, 파우치, 나노블럭 5개, 컵받침, 핸드폰받침, 스티커류, 흰색 남방도 2벌 등등 다양한 소품들과 옷을 사보았습니다. 그렇게 제게 온 몇가지 아이템을 소개(라고 하기엔 자랑에 가까운..)를 해봅니다~

 

 

저의 로망인 토토로 목베개와 파우치입니다. (어릴때부터 토토로 인형에 관한 로망이 있어요^^;)

홍대를 걷다가 본 민트색 파우치가 있었는데, 그 민트색 파우치를 계기로 직구의 세계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그 민트색 파우치는 구매하지 않았네요.ㅎㅎ;

그리고 목베개가 이쁘고 싸다며 친구에게 링크를 보내니, 미니언에 한참 빠진 친구의 부탁으로 미니언 목베개도 주문하였습니다.

또 다른 3월에 생일인 친구 선물로 나노블럭을 주문해보았습니다. 친구의 별명이 거북이라서 닌자거북이 4마리 세트로 주문하는 센스! 아마 얼마전에 올린 홀리데이 프로젝트 포스팅을 보셨다면 익숙하실 수 있습니다. (아메리카노 사진과 함께 등장한 나노블럭)

 

홀리데이 프로젝트 후기 보러가기 서촌의 카페 홀리데이 프로젝트 


 

홀리데이 프로젝트에서 열심히 조립한 닌자거북이들 입니다.

이 날 2시간동안 앉아서 생일친구인 친구의 "어?! 이거 왜이러지??" "어!? 이거 왜 안되지?" "아.. 이상하다.. 나 레고 조립 잘했는데... 왜 이거 안되지...??" 라는 말을 반복으로 들으며 조립하고 저와 다른 조립한 친구는 다음날 손끝은 애리고 목과 어깨근육이 뭉쳐서 일하기 힘들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담긴 닌자거북이...

그래도 둘 다 재미붙어서 각자 좋아하는 다른 케릭터로 10마리씩 구매해볼까 계획을 세워보고 있습니다. 갑자기 생각나는 문장이 있네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토토로가 로망이라면 제가 엄청나게 사랑하는 케릭터가 있으니 바로 라인 케릭터들입니다. 

(이 애벌레의 이름이 에드워드라는 것을 안다면 라인덕후임을 인정하세요.)

 

저는 라인 어플이 나왔을때부터 엄청 좋아했는데(그 덕에 라인 메신저에서 사용하는 스티커가 엄청 다양합니다.) 국내에서는 관련 물건 구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요즘은 라인 프렌즈 스토어가 생겨나고 있어 조금 덜 하지만, 그래도 국내보다 일본이나 대만에서 인기가 많은 만큼 상품이 상대적으로 적은편입니다. 그래서 타오바오를 들어가니 다양한 상품을 보고 신이 났었답니다. 그래서 마구 마구 담아보았습니다.

 

참고로 정품이 아닌 경우도 꽤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제가 지른 컵받침과 핸드폰 거치대는 정품이 아니라서 그런지 조잡스럽고.. 특히 컵받침은 고무로 되어 흐물거려요 ㅠㅠ 그래도 핸드폰 필름과 카드 스티커는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카드 스티커는 왼쪽의 분홍색 브라운과 코니가 붙인 모습입니다.약간 0.5mm정도 남는 부분이 있지만 티가 많이 나지 않는 편입니다. 그리고 스티커가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는 편이에요. 그리고 핸드폰 필름은 부착한 모습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앞면의 필름은 일체형이라서 따로 보호 필름을 부착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보호필름이 집에 있는 새들로 너덜거리는 상태였기때문에 보호필름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그리고 뒷면에 붙이는 필름은 부착하지 않았는데, 이유가 구매하면서 함께 온 케이스의 뒷면이 투명하여 굳이 붙일 필요를 못느꼈어요. 그리고 하얀색 부분들은 무광이지만 펄이 들어가 있어 실제로보면 이쁘고, 코니의 눈코입 주변은 야광이라서 밤에 보면 빛이 납니다. (그저께 밤에 아무생각없이 보고 깜짝 놀랬네요...) 브라운도 있었는데, 핸드폰이 흰색이다 보니 코니로 골라보았는데, 브라운도 꽤 귀엽습니다.


포스팅을 고려하지 않다가 갑자기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스팅을 하려고 보니 친구에게 보여주려고 찍은 사진들만 있어서 조금 아쉽네요. 옷도 시켜보았는데, 타오바오에서 옷은 시키는게 아니라는 글을 보게 되어 불안감에 떨었으나 다행히 저는 옷의 마감상태도 꽤나 좋았습니다. 다만 한국어로 된 포장지에 흠칫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중국어를 못해서 크롬의 구글번역기와 겨우 겨우 한문을 읽어가며 주문을 해보았는데 몇가지 조잡스러운 녀석들을 빼면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사람들이 대부분 타오바오가 개미지옥이라는데 저도 빠진 것 같아요.ㅠㅠ 요즘도 열심히 타오바오보며 장바구니 채우고 있는데 왜 중국 환율이 갑자기 오르는걸까요?ㅠㅠ 환율이 조금 떨어질때를 기다렸다가 2차 구매를 해야겠습니다. (과연.. 떨어질때까지 기다릴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