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건너뚜벅/17' 하노이

[하노이, 하롱베이] 02 첫째날:: 숙소(Mai Charming Hotel)와 점심(Mr.Bay)

레☆ 2017. 9. 13. 04:33

 

 

오토바이 천국이라는 하노이의 거리를 신기해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숙소를 지나쳤더군요. 다시 호텔을 찾아 되돌아왔는데, 보이지 않는 숙소. 길을 건너서 다시 반대편을 보니 저렇게 얇은 건물로 되어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어요. 특히 건너편에서는 보시다시피, 간판이 가려져있었어요. 그래도 숙소를 잘 찾아내니 반갑기도하고 마음이 놓이더군요. 

 

숙소를 선택할 때 고려할 사항이 많았는데, 가장 기본인 시설이 깨끗하고, 에어컨이 잘 작동 되는 호안끼엠 호수 근처의 호텔을 찾아보았어요. 생각보다 많은 호텔이 나왔는데, 그 중 Mai Charming Hotel/ 마이차밍호텔을 선택하게 된 것은 조식을 먹는 장소 때문이었어요. 이 곳의 조식은 7층에서 시내를 내려다 보며 먹을 수 있다고 하여 선택하였어요.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게 되어, 짐만 맡기고 점심을 먹으러 다녀올까 하였는데 친절한 직원 분이 숙소를 먼저 안내해주셨어요.

 

 

 

 

제가 배정 받은 곳은 2층의 창가방이었는데, 생각보다 조용했어요. 숙소는 보시다시피 깨끗하였고 화장실에는 수건을 포함하여 세면도구들이 준비되어있었어요. 방에는 침대, 옷장, 화장대, 냉장고, TV 등이 있었어요. 가장 마음에 든건 쇼파였는데, 친구가 나와서....

옷장 안에는 옷걸이와 금고, 드라이어, 빨래바구니가 있었는데, 바구니 안에 넣어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더군요.(유료) 화장대에는 커피와 차가 있었고, 냉장고에도 물과 일부 유료로 제공되는 음료가 있었습니다.

 

잠시 땀을 식히고 나가고 싶어서 에어컨을 틀었는데, 잘 작동되지 않아서 리셉션에 말을 하고 외출하였는데 돌아오니 잘 작동되더군요. 그러나 이것이 숙소 에피소드의 시작이 될 줄이야...

 

 

 

숙소에 짐을 풀고 근처에 있는 분보남보 맛집을 가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밥집은 하노이에서 검색하거나 돌아다니면서 맛있어 보이는 곳을 갈 생각으로 많이 알아보지 않고 왔는데, 친구가 숙소 근처에 있는 분보남보 맛집을 알아뒀으니 가자고 하여 갔습니다. 친구의 구글 지도를 따라 가다보니 먼가 분보남보가 크게 써있고, 깔끔해보이는 식당이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가게 이름은 Mr.Bay/ 미스터베이지만 노란 간판때문에 자꾸 가게이름이 분보남보로 보이더군요.

 

 

입구에서 튀김을 하고 있던 곳인데, 안으로 들어오니 너무 시원하고, 조그마한 바가 있더군요.

 

 

베트남 음식은 퍼보 같은.. 국물있는 쌀국수와 월남쌈만 아는 우리.. 메뉴판을 보아도 메뉴명이 베트남어로 써있어서 숫자와 그림만 보게 되더군요. 겨우 겨우 영어로 된 설명을 보고 위대한 바디랭귀지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Mr.Bay/ 미스터베이 : 170,000 VND

 - Goi cuon tom thit 2 piece : 30,000 VND

 - Cha gio tom thit 2 piece : 30,000 VND

 - Bumbo Nambo : 60,000 VND

 - Nuoc chanh thai : 25,000 VND

 - Soda Chanh : 25,000 VND

 

 

 

 

가장 처음에 나온 스프링롤입니다. 토실토실하고 커다란 새우가 들어있어서 물었는데, 고수향이 올라오더군요. 그래도 새우는 위대하여, 고수의 맛을 이겨낼 수 있었어요!ㅎㅎ

 

 

 

이건 기름에 튀긴 스프링롤 이에요. 야채와 얇은 면과 야채가 나왓는데, 함께 시킨 분보남보 때문에 나오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먹었습니다. 저 오이같은건 오이가 아니었다게 함정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분보남보~ 사실 잘 모르는 상태로 시켰기 때문에 오 이런거구나~ 하면서 먹게 되었어요. 우선 고수는 치우고.... 견과류가 뿌려져있었는데 너무 고소했어요.

 

 

이것의 정체를 잘 몰라서 두리번 댔으나 가게 안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눈치보다가 소스같길래 스프링롤만 몇번 찍어먹었어요. 신맛(?) 같은게 있었는데 소스가 맞는거 같아요. (국인줄알고 마시려했던 건 안비밀..)

 

 

 

그리고 먼지 잘 모르다보니 아무 음료나 시켰는데, 라임쥬스가 나왔습니다~ 라임의 상큼함보다도 달콤함이 더 많이 느껴진 쥬스였어요.

친구는 레몬소다를 시켰는데, 원액과 탄산수를 주더군요. 그래서 사진을 안찍었어요. ^^;

잘 모르고 들어간 곳이지만 깔끔하고, 맛도 괜찮고 저렴해서 너무 좋았던 점심 식사였어요.

 

 

그렇게 먹고 나왔는데, 옆옆이 가려던 가게였어요. 나중에 가보자 하고 사진을 찍었으나 다시 오지 않은 이 길..

 

-여행 기간 동안 도움이 되고, 추억도 남겨준 Mai Charming Hotel/ 마이 차밍 호텔-

 

-베트남에서의 첫 점심, Mr.Bay/ 미스터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