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가내수공업/특별한날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준비부터 포장까지~

레☆ 2016. 2. 13. 18:24

올해도 어김없는 발렌타인데이가 왔네요.

저도 올해는 무시하고 지나칠 수 없는 그런 날이기에.. 설 연휴 전부터 고민의 고민을 하였으나... 야근으로 준비를 미루다보니 어느새 설 연휴!

택배를 시키면 준비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어쩔 수 없이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에 지푸라기라도 움켜지는 심정으로 방산시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대체 휴일제라서 대부분의 점포가 닫혀 있었지만, 날이 날인지라(?) 몇몇 점포가 열려있어서 원하는 재료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구매해온 재료들 입니다. 이번에는 준비할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타르트 틀에 초코를 채워서 데코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준비한 재료

밀크 초콜릿 500g, 딸기 초콜릿 200g (말레이시아 산은 끝에 느끼한 맛이 남아서 벨기에산으로 준비하였습니다.)

타르트 틀 16개 * 2개

스프링클 7종

몰드와 포장재료 (도일리지, 비닐)

 

 

올해도 어김없이 저의 장비(?)인 텀블러와 수저입니다. 그동안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봤는데, 소량을 만들고 뒷정리까지 고려하면 텀블러에 따뜻한 물을 담고, 위생팩에 초코를 조금씩 넣어 녹여서 사용하는 방법이 가장 간편하더라구요. (필요한 양만큼 녹여서 중간에 초콜렛이 남지 않고, 설거지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ㅎㅎ)

데코용으로 사용하려고 몰드로 작은 초코를 만들었으나 결국은 사용하지 않았네요... ㅠㅠ

 

 

 

이번 발렌타인 초코의 핵심(?)인 타르트 틀입니다. 타르트 틀이 생각보다 많이.. 비싸더라구요.. 결제할 때, 매우 많이 놀랬습니다...

16개가 들어있는 타르트 틀 2봉지를 사와서 총 32개를 펼쳐놓았습니다. (타르트 틀이 매우 바삭하여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않고 바로 진행하였습니다.)

 

 

밀크 초콜릿을 채우며 찍은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양 조절이 잘 안되어서 초콜렛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안이뻤는데, 점점 양 조절이 되면서 예쁘게 담기더군요.

 

 

 

25개는 밀크 초콜릿, 남은 7개는 딸기맛 초콜릿을 채워넣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있는 각종 견과류를 꺼내어 데코를 시작했습니다.

위에 보면 한쪽에 데코가 진행되고 있는 녀석은 엄니께서 구경하다가 만드시는 작품(...?)이며.... 저 모습이 가장 예뻤다고 합니다...

 

 

 

각종 스프링클(?) 재료를 올려주어 데코를 끝낸 모습입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엄니께서 직접 하고 싶다고 하셔서 남겨둔 초콜렛이 있네요.

 

 

그러나 엄니께서 더이상 만들지 않겠다고 하셔서 남은 초코에 분노의 스프링클 뿌리기...를 시전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완성된 31개 (1개는 엄니께서..)의 발렌타인 초코입니다!

 

 

다만들고 나니 재료가 많이 남았네요. 화이트 초콜릿을 살지 말지 고민 많이 했는데 안사길 잘했네요.ㅎㅎㅎ

 

 

데코를 하면서 초콜렛이 조금씩 굳기 시작했는데, 1~2시간 정도 지나니 다 굳어서 포장을 시작했습니다. 사온 비닐 포장지가 도일리 페이퍼와 함께 하려니 예쁘지 않아서, 급하게 아무것도 없는 접착식 비닐을 다시 사왔습니다. (내 돈..ㅠㅠ)

도일리를 깔고 위에 초콜릿을 넣고 접착식이기에 부착하면 끝!

 

 

 

 

상자에는 구김지 스타핑을 깔고 초콜릿을 올려주었습니다. 도일리가 하얀색이라서, 색이 있는 스타핑을 준비하였습니다.

준비한건 많지만 어쩌다보니 15개만 하게 되어, 상자에 8개, 7개씩 2겹으로 쌓아서 포장을 하였습니다.

 

 

다 넣고 뚜껑을 닫으면 끝일 줄알았으나, 아무 그림 없는 상자를 준비하여 심심하네요.

 

 

 

깔끔한 포장을 할 생각이었기에 간단하게 리본을 묶었습니다.

그나저나 쇼핑백에 세로로 넣어야하여 상자를 개봉하면 초콜릿이 한쪽면에 쏠려있을 듯한 그런 예감이 드네요! 하하...ㅠㅠ

 

그리고 번외편...

엄니의 초콜렛 진화...

 

 

1. 블루베리로 눈, 캐슈너츠로 입을 그리고.. 스프링클 재료로 꾸민다.

2. 푸짐해보여야하니 딸기 초콜릿으로 덮는다.

3. 마카다미아를 포함하여 다양한 견과류와 데코 장식을 올린다.

4. 굳기 전에 비닐포장지에 넣고 냉동실에 넣는다...

 

그리하여 초코가 흘러 넘쳐서 못난 녀석이 나왔습니다...

 

 

제가 만든 5개와 분노의 초콜릿을 함께 놓고 열심히 사진 찍고 계시길래, 직접 만드신 초코를 센터로 이동 시켰습니다. ㅎㅎㅎㅎ

 

이렇게 올해는 특별한 발렌타인데이 초코를 남기는군요!

행복한 발렌타인데이를 보내겠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집에서 쉬지요~^^)

 

지난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포장 보러가기 >

 

2015년도 발렌타인데이 : 2015 발렌타인데이 초콜릿포장

2014년도 발렌타인데이 : 회사에 돌린(?)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2013년도 발렌타인데이 : 발렌타인데이 초콜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