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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의리뷰163

외길인생 청산 스토리 #02 인사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나와 다르게 그 분은 결혼에 대해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5월에는 했으면 좋겠다는 말에 '하객 없이 결혼 가능하면 5월이 아니라 되는대로 4월이라도 하겠지만 하객이 있어야 한다면 코로나 끝나면 준비를 시작하겠다.' 라는 조건을 걸었고 이게 내 발등을 찍어버렸다.... 이래서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하면 안된다.얼마 지나지 않아 설이었고, 본가로 내려간 그 분이 아버지께서 하객이 꼭 있어야하여 코로나 끝나고 해도 된다고 하셨다기에 '아, 시간이 좀 벌었네..' 했는데, 명절 연휴 마지막 날 어머니께서 어떻게 설득하셨는지, 하룻밤 만에 마음을 바꾸셨다고 연락이 왔다.그렇게 명절이 끝나자마자 우리는 바로 결혼 준비를 하게 되었다.우리가 준비한 과정은 하나씩 작.. 2024. 12. 13.
외길인생 청산 스토리 #01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외길인생 청산 과정...나에게는 프로포즈에 관한 로망이 하나 있었는데, 거대한 토토로 인형을 받는 것이었다. 장소나 분위기보다도 꼭 그 인형이 있어야만했다. 하루는 그 분이 자꾸만 본인의 집으로 초대하는데 눈치없게.. 계속 이래저래 못가다가 어떻게 잡혀갔는데(?) 거기에 기다리던 토토로 인형. 특별한 말도, 뭐 다른게 있었던 건 아니지만 인형 자체만으로도 모든게 설명되었다.이전에 나는 갑자기 가족들과 따로 살아야 한다는걸 생각이 들어서 혼자 살게 되었고, 오며 가며 동네 부동산에 대한 시세를 보고 있었는데 토토로 인형을 받게 된 후 적극적으로 그분과 집을 알아보게 되었다. 그 결과 나름 괜찮아보이는 집을 구해서 인테리어를 마치고, 그 분의 부모님이 둘러보시고 가셨는데... .. 2024. 10. 12.
외길인생 청산 스토리 #00 생각을 안 하던 건 아니지만,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외길인생을 청산하게 되어버렸다. 준비기간은 2달 반이라는 짧으면서도 알찬 시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의도하지 않은 "오월의 신부"가 되어 행복한 인생을 산 지 거의 2년이 다되어 가고 있다. 보통은 준비하면서 쓰지만 나는 준비만으로도 너무 힘들었던 기간이다보니 나중에라도 블로그에 남겨야지 하면서 미루고 있었는데, 그 미룬 게 벌써 2년이 되어가고 있어서 너무 놀랐다. 도움을 주신 분들께 고마웠던 그 마음을 다시 떠올리며, 앞으로도 계속 마음에 담아두기 위해서 시작하는 레의 외길인생 청산 스토리. 시작합니다... 2024. 3. 15.
경기도 양주 식물카페 Orangerie/ 오랑주리 더운 날씨로 야외활동을 하기 너무 힘든 요즘, 수목원을 너무 가고 싶은데 땡볕 아래에서 고생할 모습이 너무 눈에 선하더군요. 대신 식물이라도 많은 카페를 가고 싶어서 찾다 보니 경기도 양주에 있는 Orangerie/ 오랑주리라는 카페를 알게 되었습니다.가자, 그리즐리!양주와 파주의 경계면에 위치한 오랑주리는 마장호수와도 가까워서 마장호수 근처 카페로 더 많은 자료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가는 길에 시간 맞으면 마장호수도 구경하려고 했는데, 근처 주차장이 가득 차고 날씨도 매우 더워서 바로 카페로 갔습니다.작은 언덕 위에 위치한 카페를 주차장에서 보며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저도 같은 자리에서 찍어보았는데...그분들은 간판이 찍고 싶었나 봅니다. (절대 제 손이 똥 손이 아닌 거라고 하고 싶습니다... 2019. 8. 11.
진한 커피 향이 함께 하는 판교 아비뉴프랑 '커피 미학' 오랜만에 맛있는 저녁을 찾아 간 아비뉴프랑에서 발견한 카페 '커피 미학'입니다. 보통은 후기를 검색해보고 가는데 이번에는 보지 않고, 단순히 카페 이름만 멀리서 보고 마음에 든다고 저녁을 먹자마자 바로 카페로 돌진해보았습니다.멀리서 중국집 간판처럼 보이던 빨간 간판은 가까에서 보니 느낌이 다르네요. 그렇지만 저를 혹하게 만든 것은 옆에 나와있는 국문 간판입니다.앞에 서있는 간판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참 서서 보다가 들어갔는데, 막상 주문하려니 무엇을 보고 들어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하였습니다. 카페 안에는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빵이나 쿠키를 함께 팔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녁 먹고 바로 왔더니 배가 불러서 구경만 해보았습니다.그중 유독 눈에 들어온 닭 쿠키는 잠깐 혹했는데, 다.. 2019. 5. 12.
광화문 빌딩 속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카페; 나비, 날다 유난히 더운 지난여름. 퇴근길에 집으로 바로 오지 않고, 이런저런 카페를 많이 돌아다녔는데, 우연히 광화문과 종각역 사이에 늘어선 빌딩 뒤쪽의 거리(?)를 걷다가 예쁜 카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높은 빌딩 사이에 자리 잡은 이 카페는 눈길을 끌었고, 예쁜 카페의 이름과 아기자기한 카페의 모습이 저를 유혹하더군요. 멋진 외관과 함께, 카페 앞에 있는 빨간 우체통과 철제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많은 꽃에 이끌려 카페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음료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입구를 찍어보았습니다. 밖에서 본 느낌 그대로, 깔끔하면서 아늑한 카페 안의 분위기가 좋아 그 후로 카페를 더 가보았습니다. 그동안 주문한 음료인 나비 밀크티, 연자몽라떼, 나비 멜로우입니다. 이 카페만의 특별한 맛을 느껴보고 싶어서 주.. 2018.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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