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리뷰/카페탐방

광화문 빌딩 속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카페; 나비, 날다

레☆ 2018. 9. 21. 01:36

유난히 더운 지난여름. 퇴근길에 집으로 바로 오지 않고, 이런저런 카페를 많이 돌아다녔는데, 우연히 광화문과 종각역 사이에 늘어선 빌딩 뒤쪽의 거리(?)를 걷다가 예쁜 카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높은 빌딩 사이에 자리 잡은 이 카페는 눈길을 끌었고, 예쁜 카페의 이름과 아기자기한 카페의 모습이 저를 유혹하더군요.

 

 

멋진 외관과 함께, 카페 앞에 있는 빨간 우체통과 철제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많은 꽃에 이끌려 카페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음료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입구를 찍어보았습니다. 밖에서 본 느낌 그대로, 깔끔하면서 아늑한 카페 안의 분위기가 좋아 그 후로 카페를 더 가보았습니다.

 

 

  

   

그동안 주문한 음료인 나비 밀크티, 연자몽라떼, 나비 멜로우입니다. 이 카페만의 특별한 맛을 느껴보고 싶어서 주문한 메뉴들입니다.

밀크티는 한창 더울 때여서인지, 맛보다는 시원함을 느끼며 마셨네요. (느껴보려던 특별한 맛은 어디로...?)

아래의 핑크색이 하얀색 우유와 잘 섞이게 하여 먹으라고 안내를 받은 연자몽라떼. 우유와 자몽이 잘 어울릴까? 하는 의심이 있었는데 의외로 두 가지 맛이 잘 어우러져서 좋았답니다. 제가 잘 섞었는지는 모르지만, 자몽 특유의 쌉쌀한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우유 때문인지 자몽의 맛이 부드러워 마음에 들었던 음료입니다.

그리고 따뜻하고 달콤한 음료가 필요하여 주문한 나비 멜로우. 연유와 섞인 우유와 에스프레소, 그리고 동동 떠있는 마시멜로. 기분이 울적해서 찾은 날이었는데, 위로가 되어준 음료입니다. 따뜻한 커피 속으로 마시멜로가 녹을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끝까지 다 녹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여러 번 카페를 가면서 찍어본 내부 사진입니다.

 

 

1층에는 항상 사람이 있어서 책장 사진뿐이네요. 카페 이곳저곳에 있는 나비가 카페의 매력을 더 높여주는데, 특히나 1층 책장의 나비 장식은 괜히 보고 있으면 희망이 느껴져서 좋아요.

 

 

한쪽 벽 사이의 공간은 스칸디나 모스로 꾸며져 있는데, 그 앞의 계단을 오르면 2층입니다.

 

 

 

 

 

주변이 다 사무실이 많아서인지, 저녁시간에 가면 한적함을 느낄 수 있는데, 특히 2층은 사람이 없을 때가 많아 홀로 앉아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었습니다.

 

 

2층에는 테라스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어요. 저는 아직까지 여러 번 가보았음에도 테라스로는 나가보지 못하여 사진이 없네요. 조금 낮은 위치에 있어 야경보다는, 빌딩 숲속에서 여유로운 공간으로 느껴질 것 같아요. 빨리 추워지기 전에 테라스에 앉아 여유 있게 차 한잔하고 싶은 광화문 카페 '나비, 날다'입니다.

 

-카페 나비, 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