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리뷰/외길탈출기3 외길인생 청산 스토리 #02 인사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나와 다르게 그 분은 결혼에 대해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5월에는 했으면 좋겠다는 말에 '하객 없이 결혼 가능하면 5월이 아니라 되는대로 4월이라도 하겠지만 하객이 있어야 한다면 코로나 끝나면 준비를 시작하겠다.' 라는 조건을 걸었고 이게 내 발등을 찍어버렸다.... 이래서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하면 안된다.얼마 지나지 않아 설이었고, 본가로 내려간 그 분이 아버지께서 하객이 꼭 있어야하여 코로나 끝나고 해도 된다고 하셨다기에 '아, 시간이 좀 벌었네..' 했는데, 명절 연휴 마지막 날 어머니께서 어떻게 설득하셨는지, 하룻밤 만에 마음을 바꾸셨다고 연락이 왔다.그렇게 명절이 끝나자마자 우리는 바로 결혼 준비를 하게 되었다.우리가 준비한 과정은 하나씩 작.. 2024. 12. 13. 외길인생 청산 스토리 #01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외길인생 청산 과정...나에게는 프로포즈에 관한 로망이 하나 있었는데, 거대한 토토로 인형을 받는 것이었다. 장소나 분위기보다도 꼭 그 인형이 있어야만했다. 하루는 그 분이 자꾸만 본인의 집으로 초대하는데 눈치없게.. 계속 이래저래 못가다가 어떻게 잡혀갔는데(?) 거기에 기다리던 토토로 인형. 특별한 말도, 뭐 다른게 있었던 건 아니지만 인형 자체만으로도 모든게 설명되었다.이전에 나는 갑자기 가족들과 따로 살아야 한다는걸 생각이 들어서 혼자 살게 되었고, 오며 가며 동네 부동산에 대한 시세를 보고 있었는데 토토로 인형을 받게 된 후 적극적으로 그분과 집을 알아보게 되었다. 그 결과 나름 괜찮아보이는 집을 구해서 인테리어를 마치고, 그 분의 부모님이 둘러보시고 가셨는데... .. 2024. 10. 12. 외길인생 청산 스토리 #00 생각을 안 하던 건 아니지만,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외길인생을 청산하게 되어버렸다. 준비기간은 2달 반이라는 짧으면서도 알찬 시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의도하지 않은 "오월의 신부"가 되어 행복한 인생을 산 지 거의 2년이 다되어 가고 있다. 보통은 준비하면서 쓰지만 나는 준비만으로도 너무 힘들었던 기간이다보니 나중에라도 블로그에 남겨야지 하면서 미루고 있었는데, 그 미룬 게 벌써 2년이 되어가고 있어서 너무 놀랐다. 도움을 주신 분들께 고마웠던 그 마음을 다시 떠올리며, 앞으로도 계속 마음에 담아두기 위해서 시작하는 레의 외길인생 청산 스토리. 시작합니다... 2024. 3.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