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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의 케릭터를 실제로 만나 볼 수 있는 지브리 스튜디오 입체조형전

레☆ 2015. 2. 9. 00:13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전시 중인 지브리 스튜디오 입체조형전은 토토로의 로망을 간직한 저에게 정말 눈이 희번뜩한 소식이었습니다.

꼭 가고 싶었으나 같이 갈 사람이 없는.. 정말 친구가 없는게 아닌데..  왜 이런거 가려고하면 같이 갈 사람이 없는걸까요....

 

그렇게 아쉬워하던 도중 좋은 기회가 생겨서 여러 친하지않은 사람들과 어색함을 간직하며 가게 되었습니다. 누구와 가든 일단 간다고하니 매우 신이 나네요!

  유후~!

 

막상 용산에 가니 찾기 위치를 찾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를 봐도 정확한 위치가 안나오고 사람들 블로그도 위치가 제각각이라서 찾기 애매했습니다. 아마도 용산역 구조때문에 3층을 1층이나 2층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가 아닐까 싶은데, 정확한 위치는 용산 아이파크몰 디지털관(서관) 6층입니다.

 

 

우선 표를 구매하고, 입구에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3월 1일까지 진행하는데 지금은 2월이니, 이제 곧 전시가 끝이네요~

 

+) 추가 (2015.3.25.수)

11월쯤 방문을 하였는데 올 초 기사로 전시가 4월 5일까지 연장되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아직 끝난게 아니니 아쉬워하지말고 다녀오셔도 됩니다! ㅎㅎ

 

표는 15,000원인데 간혹 소셜커머스같은데서 조금 싸게 나올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갔을때는 없었고 다녀온 후 다시 할인 티켓이 풀리기도 했었습니다. (제 돈으로 본게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스스로 저를 다독여봅니다.ㅠㅠ)

 

 

당시엔 깜빡했지만, 집에와서 표와 팜플렛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방문날짜를 보니, 저의 게으름이 빛나는군요!~ㅎㅎ;; 포스팅을 바로바로 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보니, 밀려서 이렇게...

 

 

전시 입장 전에는 간단히 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지브리의 모든 작품이 전시되지 않고, 일부 작품만 전시되는군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모노노케히메-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이웃집 토토로-붉은 돼지-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순으로 총 6개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동영상 촬영은 불가능합니다.

 

 

입장과 동시에 소토토로가 반겨줍니다. 따라가시면 되어요~

 

 

가장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작품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입니다. 간단한 작품소개가 있지만 사진 찍는 솜씨가 엄청 안좋고, 내부가 어둡다보니 전체적으로 사진이 다 이렇게 나왔습니다.ㅠㅠ

 

 

처음으로 본 조형물이 바로 하울의 성입니다. 이 성을 보자마자 바로 이유는 모르겠으나 갑자기 전시의 기대치가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그 기대감도 잠깐이었습니다. 흑흑...ㅠㅠ 안에는 하울의 성 내부를 꾸며두어 소피, 하울, 힌, 캘시퍼 등 등장인물의 모형이 있었지만, 먼가 좀 이상하기도 하고 사진도 이상하게 나와서 진짜 올리기 꺼려지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그런것에 굴하지않고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 ㅋㅋㅋ

 

 

할아버지로 변신하기 전의 마이클입니다. 마이클 맞나요? 소피가 마르크르로 부른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지브리 상품을 구경하는 애니랜드 홈페이지에서는 마이클로 나와있네요... 여튼 귀여운 꼬마입니다.

 

 

그리고 소피 할멈.....?! 주변이 어두워서 그런지 무서워보입니다.ㅠㅠ 영화 속 소피할머니는 친근한 모습이었는데 모형은 너무 무섭네요ㅠㅠ

 

 

그리고 하울과 허수아비 카브입니다.

하울... 하아....

...에 저의 모든 아쉬움을 담아봅니다. (절대 가까이가서 보면 안됩니다.)

 

 

한쪽에는 하울이 어렸을때 칼시퍼와 소피를 처음 만날 때 배경이 된 꽃밭이 있습니다. 거울을 이용해서 끝없이 펼쳐진 꽃밭을 볼 수 있어요.

 


아직도 영화를 보지 못한 모노노키 히메입니다. 그 때문인지 전시를 볼 때도 큰 감동을 받을 수 없었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줄거리를 찾아 본 후 영화를 보지 않고 구경한 것을 후회했습니다.ㅠㅠ (확실히 영화를 보고 안보고는 전시를 볼 때 감동의 차이가 있습니다.)


 

분명 영화속 한장면일텐데..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조만간에 꼭 영화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물관을 연상하게 만드는 도검입니다. 밑에 설명도 함께 있기때문에 박물관의 느낌이 더욱 나게 됩니다.

 

 

한쪽엔 모노노케히메가 이렇게 있습니다. (영화는 못봤지만 주인공은 알아보는 센스) 반대편엔 스크린으로 무언가를 보이게 해두어 빔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로인해 사진이 잘 안나오기 때문에 조금 아쉽습니다.

 


귀여운 너구리들의 이야기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입니다. 사실 너구리들의 귀여운 이야기보다는 생활터전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속의 한 장면이 정말 생생하게 표현되어있는데 왼쪽의 석상은 아마도 너구리의 변신 모습인 것 같습니다!?ㅋㅋ

 

 

영화속에서 너구리들이 다양한 변신술을 익히는데, 그러한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해두었습니다. 아마 전시를 보신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너구리의 변신을 접하실 수 있을 거에요.

 

 

파노라마로 찍어보았는데, 전체적으로 다 나오지 않습니다.ㅠㅠ 작은 방인데 이곳의 너구리 모형이 영화와 가장 많이 비슷하기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만족도가 높은 곳입니다.

 

 

다음은 저의 로망이고 정말 좋아하는 케릭터인 이웃집 토토로입니다. 지브리의 영화 중 토토로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초딩때부터 토토로 인형의 로망이 있어서 토토로를 가장 좋아합니다.

 

 

메이와 사츠키가 뛰어가는 모습은 좁은 공간에서 거울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고 입체감 있게 잘 표현하였네요.

 

 

메이가 토토로를 만나러 가던 숲길인데, 사진이 어둡다보니 너무 이상하게 나왔네요.ㅠㅠ 특히 이 곳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통로이기 때문에 빨리 찍어야한다는 압박감으로 막 누르다보니 제대로 찍을 수 없었는데, 실제로 보면 숲길같고 위의 전등은 숲의 빛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숲길이 끝나면 커다란 나무가 있고, 구멍이 있어서 안을 들여 볼 수 있습니다. 안에는 큰 토토로가 자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구멍으로는 중토토로, 소토토로를 볼 수 있는데, 나무에 있는 여러 개의 구멍은 구멍마다 각각 다르게 보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것은 포스터로도 유명한 장면이지요! 잠든 메이를 업고 있는 사츠키와 그 옆을 지켜주는 토토로. 그런데 사츠키의 표정때문일까요? 조금 무서운 느낌이 듭니다. 오늘 왜이러는거죠.. 소피부터 토토로까지...ㅠㅠ 그래도 토토로 인형은 집에 가지고 오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어요. 나의 로망~

 

 

다음은 붉은 돼지입니다. 아쉽게도 붉은 돼지도 보지 못한 영화입니다. 그래도 대충 내용과 케릭터에 대한 정보가 있기때문에 모노노케 히메 관람 때보다는 나았습니다.

 

 

해변가의 한가로운 포르코는 정말 느긋해보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포르코의 비행기 사보이아 S-21입니다. 하지만 포르코가 타기엔 엄청... 작아보이네요...ㅋㅋㅋ

 

 

마지막은 지브리의 유명한 작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입니다.

 

 

(머리가 조금 작지만...) 영화 속 유바마가 실제로 있는 듯한 느낌의 모형입니다. 계약서가 날아가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표현되어있습니다.

 

 

유바마의 목욕탕과 치히로입니다. 조금 조잡해보이는 점이 아쉽습니다ㅠㅠ 

 

 

가장 인기 있던 가오나시입니다. 처음엔 앉아도 되는지 잘 몰라서 두리번거리며 직원 눈치도 보았는데, 이 곳은 포토존이었습니다. ~.~ 다른 곳과 다르게 직원들의 터치가 가장 적은 곳으로 사람들이 계속 가오나시 옆자리 앉아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찍어보았습니다. ^^;

 

6개의 구역을 지나고 나면 기념품관이 나타나는데, 기념품관이 가장 구경거리가 많습니다.(읭?) 같이 구경 간 사람들도 전시 관람할 때보다 기념품관에서 가장 신이 났던 곳입니다. 아무래도 전시에 없던 작품들의 피규어나 상품을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토토로의 듬직함(?)이 두드러지는 화분입니다.

 

 

이건 소품 케이스입니다. 입을 벌리고 있는 작은 토토로가 너무 귀여워요~

 

 

저의 로망 특대 사이즈의 토토로입니다. 옆에서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언젠가 꼭 방에 두고 싶은 토토로인형이에요.

 

어쩌다보니 토토로 상품만 있는 것처럼 사진을 찍었는데, 그냥 제 취향인 토토로만 올릴 뿐 다른 영화의 상품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웃집 토토로, 마녀배달부 키키와 새로 나오는 영화들의 상품이 많은 편이고 다른 영화들은 상대적으로 상품이 적은 편입니다. 라퓨타와 하울도 적지만 붉은돼지같은 경우는 정말 적습니다. 저는 천공의 성 라퓨타도 좋아하는데, 상품이 상대적으로 많이 적고 이쁘지 않아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한쪽 벽에는 제2롯데월드에 입점하여 매장 안내 벽보가 붙어있었는데, 하아.. 제2롯데월드라니... 그냥 포기하겠습니다...

 

 

표를 구매하면 동그란 하얀색 스티커를 주는데, 용도는 바로 이것입니다! 한쪽 벽에는 사람들이 그림을 그려서 붙이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가장 많이 보이는 케릭터는 가오나시입니다.ㅋㅋㅋ 아무래도 마지막 포토존에 있던 가오나시가 사람들의 머리 속에 강하게 남아 있어서 다들 가오나시를 그리는게 아닐까 싶습니다ㅋㅋ

 

 

저도 하나 그려서 붙여 보았습니다. (이름은 살짝 가려주는 센스 ㅋㅋ) 그림 솜씨가 없는데, 눈에 욕심부리다가 더 망했습니다....ㅠㅠ 그래서 정말 잘 그린 곳 옆에는 못붙이고... 두리번 거리다가 토토로가 부엉이처럼 그려진거 옆에 붙여보았습니다ㅋㅋㅋㅋㅋ (그치만 주변에 보이는 케릭터는 다들 한 솜씨하네요ㅜㅜ)

 

전시 작품 수가 적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전시에서 보이는 모든 것을 거의 다 사진으로 찍었는데도 관람시간이 1시간도 안걸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 가지 않으면 감동이 조금 덜 하다는 것도 느꼈는데 영화의 내용과 케릭터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가 확실히 있습니다. 꼭 가시기 전에 영화를 보고가면 좋지만, 시간이 별로 없다면 줄거리와 주인공은 확인해보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아쉬움도 큰 전시지만 영화를 더 현실감있게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그래도 컨텐츠양에 비해서 관람료가 비싼 느낌은 계속 남아있습니다.ㅠㅠ

 

-지브리 입체 조형전이 진행되고 있는 아이파크몰 디지털관(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