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뚜벅/각종전시회

바르셀로나를 꿈꾸다 - 안토니 가우디 전

레☆ 2015. 10. 4. 19:41

9월에 여기저기 이벤트를 응모하였는데, 운 좋게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안토니 가우디 전이 당첨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추석 연휴 전, 어느 날씨좋은 가을날 외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부터미널에서 예술의 전당으로 걸어갔는데, 이렇게 생긴 아쿠아아트 육교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더위가 남아있어서 그런지 분수에서 나오는 물이 매우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이곳으로 건너가면 쉽게 갈 수 있지만, 육교를 못건너는 저는 아쉬운마음에 사진만 찍고 횡단보도로 걸어갑니다....ㅠㅠ

 

 

길을 건너기 전에 보이는 예술의 전당 사진을 남겨보았습니다. 왼쪽에는 페르난도 보테로 전의 현수막이 보이는데, 보테로 전 현수막 왼쪽에는 전당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의 현수막이 있습니다.

 

 

전시를 보기 전에 친구와 함께 배고픔과 카페인 충전을 위하여(?) 예술의 전당 내부에 있는 카페 바우하우스로 들어왔습니다. 사실 예술의 전당 내부에 있는 카페이기 때문에 가격이 살포시 걱정 되었는데, 오히려 프랜차이즈보다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3,800원 정도입니다.)

 

 

처음엔 샌드위치류로 주문하여 먹으려고 하였으나, 매대 안에 있는 초코 브라우니와 베이커리 코너 쪽에 있는 초코가 있던 바게트같은 빵(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ㅠㅠ)을 보고 바로 메뉴를 급 변경하였습니다. 사진은 먹다가 생각나서 찍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습니다. 그러나 둘다 단 메뉴를 시켜서 결국 먹다가 포기하였습니다.

 

 

배도 부르고, 카페인도 충전하였으니 표를 교환하고, 안내책자(?)도 챙겼습니다. 가우디 전은 11월 1일까지 진행되네요.

 

잠시 가우디에 대해서 남겨보자면,

 

Antoni Gaudi i Cornet/ 안토니오 가우디 이 코르네트

 

에스파냐의 건축가. 벽과 천장의 곡선미를 살리고 섬세한 장식과 색채를 사용하는 건축가였다. 미로와 같은 구엘공원, 구엘교회의 제실 등이 유명한 작품이다. 그 중에서도 사그라다 파밀리아성당은 그의 역작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안토니오 가우디 이 코르네트 [Antoni Gaudi i Cornet] (두산백과)

 

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을 보면 정말 건축가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예술적으로도 훌륭한 건물이 많습니다.

 

 

전시를 간 사람들이 모두 한번씩 찍는 그 장소에서 저도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구엘공원의 용(?) 모형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도마뱀같은... 드래곤..)

 

 

전시를 들어가면서 입구에서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스타워즈 군단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카사밀라 옥상의 모형입니다.

 

 

전시회에서 유일하게 사진이 허용되는 공간입니다. 지은지 100년이 넘었고, 아직도 짓고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사진입니다.

 

가우디 전에서는 그의 삶을 다양한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상, 사진, 도면과 그가 지은 건물의 모형 등으로 가우디를 알 수 있었습니다. 6가지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어느 것 하나 아쉬움이 남지 않을 정도로 알찬 전시였어요.

 

 

전시를 다 보고 나면 체험존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엘공원의 용에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데, 어떤 모르는 아이들이 붙이고 있네요^^; 저도 참여해서 붙여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가우디와 관련된 문구도 볼 수 있습니다.

 

내 작업실 앞에 있는 나무, 그 나무가 나의 스승이다. - 안토니 가우디

 

 

체험관까지 구경하고 나오면 가우디가 잠들어 있는 곳의 사진이 있습니다.

가우디는 전차에 치여서 사망하였는데, 남루한 옷차림으로 노숙인인줄알고 치료가 늦어졌다고 합니다.

 

 

전시를 보고 나서 잠시 기념품 가게 안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맞이하는 용!

 

 

그리고 그의 건축물 미니어처 모형도 함께 있습니다.

 

 

사고싶은 기념품이 많았으나 책갈피와 모형을 만들 수 있는 종이를 샀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책갈피를 사고 싶었는데, 품절이라서 아쉽지만 카사 바트요로 골라보았습니다. 대신 파밀리아 성당과 카사 밀라의 모형을 만들 수 있는 종이를 구매했는데, 언제 완성할지.. (다녀온지 2주가 지났으나 아직 손도 안댄...ㄷㄷ)

 

 

밖으로 나오면 구엘 공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한번씩 찍던데, 저도 역시 커플들 사진도 찍어주고, 친구 사진도 찍어주고, 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전시회를 통해서 가우디의 삶, 가치관을 엿볼 수 있기도 했지만, 이 후 스페인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여러 곳에서 가우디를 느낄 수 있고, 스페인 사람들도 그 부분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하는데 꼭 언젠가 가보고 싶네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