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뜨개/뜨개기록

에어팟 케이스 만들기

레☆ 2019. 8. 6. 00:44

작년 말, 크리스마스 겸 생일 선물로 에어팟이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선물을 받자마자 사진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상자 사진만 찍었더군요. 에어팟 후기도 아니고, 에어팟 2가 나왔기 때문에 상자 사진만 남기고 지나갑니다.

막 뜨개질을 시작한 시점에 플라잉 타이거에서 실을 발견하였는데, 다이소보다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색상이 예뻐서 구매해봤습니다. 작은 소품을 뜨면서 연습을 하려고 했는데, 때마침 에어팟 케이스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샐리 얼굴을 표현하고 싶어서 노란색 실로 떠보기로 합니다. 실의 굵기에 따라 시작 코가 다르기 때문에 뜨고, 풀어보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였습니다. 반복하다 보니 적합한 시작 코가 11코더군요. 여차여차 뚜껑을 완성한 후, 몸통을 떠보았습니다.

완성 후 연결하기 전 모습입니다. 에어팟 케이스 자체가 원통형이 아니라서 쉽게 뚜껑 부분은 헐겁더군요. 쉽게 열리다 보니 다른 사람들 어떻게 했나 검색하여 보니, 뚜껑을 한 줄 더 뜨고, 몸통은 덜 뜨는 방법을 사용하거나 실리콘 미끄럼 방지액으로 고정을 시키더군요. 한 줄을 더 떠보았는데, 실이 얇아서인지 뚜껑을 닫을 때 자꾸 말려들어가서 사용이 불편하였습니다. 결국 뚜껑과 몸통 높이에 맞춰서 뜨고, 실리콘 미끄럼 방지액을 발라주었습니다.

완성 후 따로 찍은 사진이 없네요. 지금은 너무 꼬질해서 찍어 올리기 민망하니 회사에서 찍었던 사진으로 대체하여 봅니다. 이때만 해도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 보니 충전 구멍의 위치가 정확하게 맞지 않고, 샐리 입술도 떠서 붙여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길래 이대로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는 실력이 조금 늘었으니 다시 도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