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뜨개/뜨개기록

2018년 10월, 뜨개질을 시작하다

레☆ 2019. 7. 4. 21:32
작년 10월, 개인적으로 심란한 사건으로 아무 생각 없이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다이소에서 뜨개 실을 팔고 있어서 가끔 뜨개질을 한 기억으로 사 왔는데 마음도 진정되고, 재미도 붙어서 벌써 10개월째 꾸준히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하게 될 것 같아서 새로운 카테고리로 포스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코바늘 뜨는 법은 알고 있어서 조그마한 가방(?)을 떠보았습니다. 동그란 판을 먼저 만들고, 원통을 떠서 끈을 달아줬습니다. 이때만 해도 잠깐 하다가 접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다이소 코바늘로 열심히 떴네요. 지금은 좋은 바늘로 편하게 뜨고 있다 보니, 작년 가을을 떠올리면 내가 왜 그랬을까 싶기도 합니다.




처음엔 원형을 뜨는 것이 쉽지 않아서 나름 열심히 연구해보며 시도한 컵 받침입니다. 겨울도 다가오고 있어서, 리스의 느낌을 살려보았는데, 막상 컵을 올려보니 특별함이 없는 실뭉치였습니다.




앞에서 뜨고 남은 빨간 실로 포인트를 줘보니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생각한 모습이 나오지 않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심심해서 남은 실로 길게 떠서 막내 두두 목에 감아서 사진을 남기며 2018년도 10월의 뜨개질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