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뚜벅/17' 뚜벅

20170430 충남 서산③ 해미읍성

레☆ 2017. 9. 2. 00:18

개심사의 벚꽃을 만끽하고 난 후, 이동한 곳은 '해미읍성'입니다.

 

 

해미읍성에 도착하고 난 후, 해가 지는 하늘을 찍어보았습니다.

 

 

주차장에서 해가 지는 장면을 보았는데, 정문 쪽에 오니 하늘이 밝네요. 별도의 입장료가 없는 곳이기에 입구로 바로 들어갑니다.

 

서산 해미읍성/瑞山 海美邑城

고려말부터 왜구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덕산에 있던 충청병마도절제사영을 해미로 옮기기로 하여 1417년(조선태종17)부터 1421(세종3)까지 성을 지었고, 충청도의 전군을 지휘하던 병마절도사영성입니다.

* 출처 : 해미읍성 앞 표지판

 

 

성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앞에 큰 길이 있습니다. 무언가 탁 트인 느낌...!

 

 

저녁에 해가 질때 갔더니 전체적으로 사진이 많이 흔들렸네요. 큰 길의 오른쪽에는 전쟁 시 사용한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멀리 있는 소나무가 너무 멋있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관리사무소의 '환영합니다'가 더... 눈에 잘 들어오네요;)

 

 

옥사로 걸어가다보니 큰 회화나무가 있었는데, 가지만 있어도 멋있어서 찍어보았어요.

 

 

무기가 전시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넓은 성 안에 큰 나무들이 하나씩 있어요. 왜구의 침략으로 지어졌다고 하지만, 나무를 바라보고 있으면 너무나도 마음이 평안해지네요.

 

 

저 멀리 객사가 보이네요.

 

 

계속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외삼문이 나옵니다.

 

 

문을 등지면 카메라에 다 안들어올정도로 거대한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나무 주변의 장독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네요.

 

 

문 안으로 들어가면 동헌이 있습니다. 집무실이었다고하는데, 사진에서도 보이듯.. 저는 문이 닫혀있어서 내부의 전시 된 부분은 볼 수 없었어요. 아마도 닫는 시간이 잇는데, 늦게 갔나보아요.

 

 

동헌의 옆쪽의 돌탑이 있는 길을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양쪽에 철쭉이 있는 계단이 나오는데, 먼가 지붕이 보여서 올라가 봅니다. 그리고 카메라는 배고픔을 못이기고 여기서 흔들린 사진 한장만 남기고 안녕...

 

 

 

 

계단을 마저 올라오면 청허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청허정/淸虛亭

청허의 뜻은 '잡된 생각이 없어 마음이 맑고 깨끗하다'라는 뜻 입니다. 청허정은 해미읍성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이곳에 올라서면 천수만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과거 시회를 하거나 문인들이 시를 읊었던 곳 입니다.  

 

청허정의 뒤에는 소나무 숲이 늘어서 있었는데, 저녁이 지난 시간이라서 조금 어두운 느낌이 있어서 다시 입구 쪽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성벽을 걷는 사람들이 있어서 문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보고 바로 올라가보았어요. 그러나 성벽을 걸을 수 없더라구요. (막혀 있어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걷는건지 궁금해하면서 다시 내려오려고 뒤돌아서 읍성을 바라보니 아래에서 볼 때와 느낌이 다르네요. 정말 이 곳에서 전쟁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한적해 보였답니다.

 

 

이 곳은 장터인데 닫혀 있었어요. 낮에 일찍 오면 맛있는 것도 사먹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무생각없이 다시 읍성 안을 걷다 발견한 마을입니다. 근데 주변이 너무 어둡다보니, 괜히 무서워져서 담장 밖에서 사진만 찍고 이동..

 

 

역시 부처님 오시기 전날이라서 알록달록한 연등을 찍어보았습니다. 그냥 하얀 점점이 같지만, 나름 색이 있어요!ㅠㅠ

 

 

어둠 속에서 발견한 유채꽃! 서래섬에서 볼까 했는데, 이렇게 서산에서 본 것으로 만족합니다.

 

 

다시 또 입구로 와서 찍은 사진이에요. 저기엔 북이 있는데, 조명에 따라 느낌이 달라보여요.

 

 

깃발이 찍고 싶었는데, 연등이 ...

 

 

 

밖으로 나와서 다시 찍어본 해미읍성의 정문. 밝을 때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겸사겸사 성벽도 찍어보았어요. 해미읍성의 엄청난 크기가 느껴지는 성벽의 길이...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해미읍성은 낮에 가면 장터도 열고, 안에 전시물도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조금 늦은 시간에 가서 보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쉬움이 남네요. 

그래도 충청지역은 백제 유적지가 많이 떠오른데, 조선시대 유적을 보니 새로운 경험이 되었답니다.

 

 

읍성에서 나와 맞은 편에 있는 카페로 가보았습니다. 그냥 먼가 예뻐보여서 가게 된 콩알 카페. 어디가 입구인지 잘 몰라서 헤메이다 들어갔는데, 생각보단 음료가 비싸지 않아서 편하게 주문을 하였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진짜 강아지처럼 있던 리트리버 장식물

 

 

아무도 없어서 너무나도 편하게 있었던 카페...ㅎㅎㅎ;; 아마도 늦은 시간이라 그렇겠죠? 안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생각보다 인테리어가 자연친화적(?)인 곳이었네요... 여러 낯익은 소품들도 보이고...ㅎㅎㅎㅎㅎㅎ......;;; 그래도 다시 먼길(?)을 되돌아가야하는데 체력 충전을 해봅니다.

 

 

주문한 음료도 나왔어요. 먼지 잘 기억안나는 연두색 액체와 내가 시킨거라 잘 기억나는 자몽에이드 입니다. 아마도 왼쪽의 연두색 액체는 청포도 에이드 같네요. 이 음료를 먹고 힘내서 다시 서울로 출발! 이렇게 서산 당일치기 여행은 끝이군요.

 

-해미읍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