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리뷰/닭집탐사

[타코야/서교,망원점] 순살양념바베큐, 순살데리야끼바베큐

레☆ 2013. 11. 10. 00:08

간만에 타코야에서 치킨을 시켜보았습니다.

전에 살던 동네에서는 타코야 치킨을 몇번 시켜먹었는데,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온지 얼마 안되고 동네가 달라서 시키지 못하였어요. 그러다 타코야 전단지 발견하여 주문하였는데, 그때와 다르게 두마리 세트도 생기고 두마리값이 어지간한 프랜차이즈 한마리값이기에 싸다고 시켰보았습니다. 그런데 맛이 타코야의 그 맛이 아니다 싶어서 한 2년 가까이 타코야는 생각도 안하고 시키지도 않았네요.

 

요 며칠 감기인지 몸살인지로 낑낑대다가 어제밤부터 오늘이 최고조였습니다. 그래서 만병통치약이라며 치킨을 시키려는데, 마침 또 방바닥 구석에 있는 타코야 전단지를 보고 다시 한번 주문해보았습니다.

 

 

두마리 세트를 시켰더니 빨간봉지에 담겨온 타코야 치킨입니다. 내용물은 치킨과 무와 콜라에요. 전에는 감자도 준거 같은데 어느 날부터인가 사라진 느낌이 드는데, 한마리를 시켜야 주는지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밀봉된 포장을 개봉하였습니다. 숯불 바베큐 치킨답게 개봉하자마자 숯불냄새가 확 납니다. 왼쪽은 데리야끼, 오른쪽은 순살 양념 바베큐입니다. 데리야끼는 흔히 생각하는 달짝지근한 그런 소스가 아니라 그냥 간장소스입니다. 순살 양념은 주문을 잘못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파닭포스를 뿜고있네요. 분명 저는 순살 양념 바베큐 시킨거같은데... 진실은 저 너머에...

 

 

이것은 데리야끼 바베큐입니다. 달콤한 맛은 거의 없고, 짭짤한 간장맛이 나는데, 또 간장소스 맛은 아닙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데리야끼 양념과 다른 묽은 간장소스 맛이라고 해야할까요?

 

 

이것이 바로 타코야의 양념 바베큐 치킨으로 한때 제가 반해서 자주 먹은 그 치킨입니다. 당시에는 파가 없었는데, 왜 있는지 점점 궁금해집니다.

타코야의 양념은 다른 치킨집에 비해서 조금 매운 편이지만 숯불 맛이 나서 독특합니다.

 

두마리 시켜서 동시에 개봉한 이유는 바로 섞어먹기 위해서 입니다. 타코야의 양념치킨이 조금 맵고, 간장치킨(어느새 간장닭이 된 데리야끼...)은 짭짤하지만 먼가 허전한데 두마리 시켜서 섞어먹으면 맛이 더 좋더군요. (저만 그런가요...??)

오늘 시킨 타코야는 몇 년 전 시켜먹었을때보다 확실히 맛이 좋아졌습니다. 그동안 기술을 연마했나봅니다.

매콤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양념바베큐를 (매운맛 아닙니다. 매콤한 맛입니다!), 짭짤한 맛을 느끼려면 데리야끼바베큐가 좋은데 확실한 것은 두 치킨을 섞어먹을 때가 제 맛입니다!

 

-타코야 서교,망원점-

 

최종수정일 : 2015.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