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리뷰/카페탐방

[카페] 다동커피집

레☆ 2013. 11. 20. 17:28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사이에 있는 카페 '다동커피집'으로 가보았다

워낙 주변에 회사들이 많아 평일보다는 주말에 방문하는 편이 낫다고 들었는데,

마침 주말이라서 들려보았다

늦은 시간은 아니지만 해가 빨리 떨어지고, 주말이라 주변 식당가들이 문을 닫아 카페로 가는 길이 어두워 살짝 무서웠다.

약간은 외진 느낌이 드는 곳에 자리 잡은 다동커피집.

들어가니 아늑하면서 식당느낌(?)이 드는 카페가 반겨주었다.

 

내가 앉은 자리 옆에 있던 작은 등 장식.

호박모양의 작은 등이 너무 이뻤다.

물이 졸졸 흘러서 건조함을 날려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등 장식의 옆에 있던 그라인더와 모카포트

다른 칸에도 다른 디자인의 그라인더들이 있었다.

 

이것은 바로 설탕통!

도자기 뚜껑을 열면 가루 설탕이 나온다.

 

내가 시킨 것은 유기농 매실차인데, 먹다가 찍은 것이다.

(사실 먹기 전에 사진을 찍어야하는데, 일단 메뉴 나오면 먹고 보게 된다.)

흔히 다른 카페에서 나오는 달콤한 매실차를 생각하면 당황하게 될 것이다.

 설탕에 매실향이 첨가된 맛이 아닌 매실차로 매우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집에서 담근 새콤한 매실청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커피를 리필하며 함께 시킨 치즈케익.

바 형태의 케익도 있지만, 그래도 가장 기본적인 치즈케익을 맛보고 싶었다.

 

이것은 리필한 커피

무제한 리필이 가능하지만, 리필이 가능한 커피는 제한되어있다.

주로 핸드드립커피나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만 가능할 뿐,

라떼류나 다른 차종류, 케냐AA의 커피는 리필이 가능하지 않다.

내가 주문한 것은 과테말라 안티구아.

이곳의 커피들은 대부분이 미디엄으로 로스팅되어있는데, 그 덕에 신맛이 강하게 나지 않아서 좋았다.

 

2층은 카페용도로 쓰이지만 3층에서는 커피 관련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생각보다 문닫는 시간이 빠르고, 카페 규모도 작은편이다.

테이크 아웃은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니,

날씨가 조금 풀릴 때 커피를 사서 청계천을 걷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마도 날씨가 풀리려면 내년 봄이 되지 않을가 싶다.)

 

-다동커피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