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리뷰/음식탐구

[밥집] 영빈루(홍대)

레☆ 2013. 11. 28. 15:52

짬뽕으로 유명한 홍대 영빈루에 가보았다.

 

조금 늦은 시간에 가서인지 날이 추워서인지, 생각보다 손님이 없어서 바로 앉아 주문을 하였다.

 

짬뽕과 간짜장, 깐풍기, 탕수육, 사천탕수육 등 다양한 메뉴 중 있는데,

짬뽕 2개에 사천 탕수육은 양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과 짬뽕이 매울텐데 달콤한게 낫겠다는 생각으로 짬뽕 1개와 탕수육만 시켜보았다.

(영빈루에는 흔히 중국집에서 볼 수 있는 세트메뉴가 없다. 그리고 가격이 싼편은 아니다. 그렇다고 비싼편도 아니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건 사람차이...)

 

먹다가 생각이 나서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탕수육이 너무 커서 가위로 자른 후에 바로 찍었다.

사진처럼 양이 생각보다 적어서 실망하였다.

그러나 고기가 뒤에 껄끄름한(?) 맛이 남지 않고 깔끔했고, 

소스도 깨끗하여 맛에 대해서는 만족을 하였다.

 

이것이 바로 영빈루의 짬뽕!

하트모양의 대접에 담겨져서 나오는데, 고명이 아주 푸짐하다.

소고기인지 돼지고기인지와 오징어, 야채 등 고명이 다른 짬뽕보다 많게 느껴졌고, 먹기에도 좋았다.

국물도 매운편은 아니었고, 얼큰하며 개운한 맛이 있다.

먼저 나온 탕수육의 실망감을 짬뽕이 떨쳐내주었다.

 

요즘 같이 쌀쌀한 날씨(?)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추운 날엔 얼큰한 짬뽕이 몸에 열도 나게 해주어 좋은 듯하다.

홍대에서 중국집은 가본적이 없는데, 중화요리를 깔끔하게 먹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그냥 영빈루와 상관없어보이는 이런저런 후기....)

이 후, 나는 배가 불렀지만 이상하게 후식으로 빵을 잘 먹었다는 소문이...

거기다가 난 점심으로 나가사키짬뽕라면 먹고, 나와 함께한 사람은 점심에 라면을 먹었지만

서로가 먹고싶어하는 줄 알고 말 안하고 저녁으로 짬뽕먹고 말했다는 그런 전설도...

 

 -홍대 영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