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리뷰/음식탐구

안국역 근처의 타르트와 닭꼬치

레☆ 2013. 12. 10. 18:02

안국역 근처에서 의외로 괜찮은 타르트 집을 발견하였다.

 

안국역을 기준으로 인사동 반대편은 중학교 1학년 때 헌법재판소를 한번 가본 기억 외에는 특별함이 없는 곳이다.

그래서인가 인사동, 경복궁, 삼청동, 북촌한옥마을 등 주변은 많이 돌아다녔는데, 헌법재판소 주변은 특별한게 없다고 생각이 되어 자주 발길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우연히 들어선 길에서 새로운 추억을 많들고 왔다.

 

지나가다가 타르트가 맛있어보여서 들어간 타르트집 '파스텔 드 나따'

조용한 동네 한쪽에 있는 곳이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고 타르트의 사진도 찍지 않았다.

사장님이 친절하시지만 가게가 너무 좁아서 에그 타르트만 달랑 한개 사서 나와 입에 물었는데

HAAA

너무나도 부드럽고 달콤하며 따뜻한 이 맛!

그래서 가게 밖에서 급하게 사진을 찍었는데 안에서 사장님이 웃으셨을꺼같다.

(내가 타트르를 고를때도 계속 웃으셨다. 나름 진지한 여자인데....)

옆을 보니 프랜차이즈인지 다른 곳에서도 맛볼 수 있다고 소개하는 현수막(?)이 있었다.

프랜차이즈라기엔 너무 개인 빵집같고 맛이 좋다.

 

※ 나중에 알게 된 사실

가게 안에 쌩뚱맞게 상속자들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단순히 사장님이 드라마 상속자들을 매우 좋아하시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민호와 박신혜가 만났던 드림캐쳐를 파는 가게였다.

 

-파스텔 드 나따 안국점-

 

그 후 조금 더 삼청동 쪽으로 향해보았는데 멀리서 보이는 사람들의 줄.

무엇때문인지 가보니 닭꼬치때문이었다.

역시 닭의 인기란....

 

줄서서 기다리며 찍은 가게의 모습.

옆 가게 입구가 막힐 정도로 줄이 매우 길다.

그러나 줄이 생각보다 금방 사라지고 내차례가 왔다.

간장과 고추장이 있는데, 혹시 몰라서 간장을 주문하였다.

 

기다리던 파와 닭이 고루고루 섞인 닭꼬치.

기대감에 들떠서 맛을 보았는데 약간 싱겁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고 빨리 빨리 팔아야하다보니 그런듯한데,

먼가 양념이 덜 배인맛?

왠지 추운날 달달달 떨면서 오랜시간 기다렸다가 먹었으면 분노했을지도 모르는 맛.

주변 삼청동 물가를 생각해보면 딱히 비싼거라고 생각은 안들지만,

삼청동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맛이 실망적이었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실망한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역시 사람들 입맛이 참 다양한가보다. ㅎㅎ

 

-샛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