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리뷰/음식탐구

'미국 남부 가정식'을 즐길 수 있는 샤이바나 (광화문)

레☆ 2013. 12. 2. 00:40

미국의 소울푸드를 맛볼수 있다는 샤이바나를 가보았다.

 

미국 사람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맥도날드의 햄버거와 같은 음식을 주식으로 하지 않는다고 한다.

광화문 파이낸스 지하에 있는 샤이바나는 미국남부의 가정식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가장 먼저 나온 스타터 세트.

샐러드와 빵과 마카로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콘샐러드와 양배추 샐러드

배고팠던 친구가 달려들어 좀 헝클어진 상태이다.

 

'팝오버스'라는 빵과 '버터밀크' 비스킷

 

'팝오버스'는 속이 비어있는 공갈빵이다.

속은 비어있지만, 쫄깃쫄깃한 맛이 좋다.

 

잠발라야인지 씨푸드 검보인지 잘 기억이 안나는 메뉴.

리조또인데 각종 해산물(오징어, 새우, 조개 등)과 소세지가 들어가있다.

짭짤하며 매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데,

이 매콤한 맛은 고추장같은것으로 매콤함이 아니라 후추로 낸 듯한 매콤함이다.

 

마카로니&치즈 라는 메뉴이다.

슬라이스 치즈 속에 마카로니가 있는 듯한 느낌인데,

보기와 다르게 느끼함이 적고 짭짤하며 고소한 치즈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블로그에서 볼 수 있었던 '치즈러버 스파게티'

치즈를 좋아하면 강력추천한다기에 시켰는데, 나와 친구들은 실망한 메뉴이다.

위의 마카로니&치즈보다 느끼하였으며, 과자가 올려져 나와서 실망이 컸던 것 같다.

느끼한 것을 좋아하는 친구도 먹기를 꺼려할 정도로 실망한 메뉴였다.

(그치만 맛은 사람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이 된다.)

 

오븐요리라서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하며 마지막으로 나온 '애플소스 폭찹 스테이크'

쫄깃한 고기맛을 느낄 수 있다.

구워진 감자는 별다른 소스가 없어도 간이 맞다.

 

이 날 주문이 들어가지 않아서 한참 기다리게 되었다.

그 덕에 배가 덜고픈 상태로 갔던 나까지 배가 고파졌고, 친구들은 이미 배고픈 상태였는데 과하게 배가 고파지며 까칠해졌다.

그래서 앞에 나온 음식들은 일단 포크부터 가져가 본 후에 카메라를 들이 밀었더니 음식이 엉망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음식은 매우 이쁘게 정돈되어 나온다. 단지 우리가 배고팠을 뿐..

 

샤이바나는 대체적으로 음식이 느끼하고(치즈로 인한 느끼함) 짭짤한 편인데,

짭짤한 맛이 싱겁게 먹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자극적일 수 있는 맛이다.

한 친구가 싱겁게 음식을 먹는 편인데 짜다는 말을 종종하였다.

샌드위치와 같은 음식은 맛보지 못하였지만 다른 음식으로 볼 때,

싱거운 음식을 즐겨 먹는 편이거나 느끼한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진정한 치즈 매니아라면 한번쯤 권유해보고싶다.

 

-샤이바나 광화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