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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픈한 이케아 광명점. Hej, IKEA!

레☆ 2015. 1. 25. 04:25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케아 광명점이 지난 12월 18일에 오픈하였습니다. 오픈을 한지 거의 한달이 지났지만 여러가지 이슈로 이케아는 자주 언론에 노출되고 있네요.

 

차도 없고, 광명쪽으로는 가본적이 없는 저는 길도 모르고, 물건을 산다면 들고 오는 길도 막막하고, 기사나 블로그 보면 방문자가 많다고 나오기때문에 가급적이면 나중에 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평일 오후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할 이유로 방문입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입구로 가다가 찍어본 이케아 문구입니다. ​사람들은 밖에서 사진 찍고, 이런곳 앞에서도 사진 찍지만, 저는 구매, 구경보다는 다른 목적으로 간 거라서 그런거 없습니다. (물론 주목적이 끝난 후 실컷 구경했습니다...ㅋㅋ)

 

 

​이케아 쇼룸으로 가다보면 보이는 이런 제품 전시 공간이 있습니다. Launch area라고 불리는 곳인데, 쇼룸에서 볼때랑 다른 느낌입니다.

 

이케아 매장을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검색하면 저보다 좋은 카메라로 사진찍는 사람들이 올려둔 이쁜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오직 핸드폰 카메라 사용중입니다.) 이날 실제로 보니 기대 이상이고, 정말 한국이 맞나 싶을정도로 느낌도 다르더군요. 평일 오후에 갔는데 사람도 진짜 많았습니다. (사진찍을때 사람이 안나오는 사진이 거의 없을 정도에요...)

 

간단히 이케아를 소개하자면...

이케아는 흔히 알려진 가구업체가 아닌, 홈퍼니싱 기업으로 매장에서 집을 꾸미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크기의 방을 만들어 이케아 제품으로 인테리어하여 내 집에서는 어떻게 배치 될 수 있는지 볼 수 있고, 의자나 침대에 직접 앉아보고 누워보면서 직접 체험이 가능합니다. (이것을 쇼룸이라 부릅니다.) 이케아의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방을 꾸며둔 쇼룸은 약 50개정도 있고, 다양한 크기의 방이 다양한 목적에 맞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집을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다면 매장 구경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이케아는 기존의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구매방법이 적용되어 있는데, 물건에 붙어있는 가격표를 보면 해당 물건이 있는 창고 위치가 있어서 적어야 합니다. 매장 곳곳에 적을 수 있는 종이와 연필이 배치되어있지만, 아무래도 시대가 시대인만큼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 것이 더 정확하고 물건 이름 확인이 쉬운편입니다.

창고 위치가 나와있지 않은 상품들(주로 인테리어 소품)은 그 자리에서 바구니나 카트에 담아서 결제하면 됩니다.

 

쇼룸은 열심히 찍어보았으나 자꾸 어둡게 나와서, 나름 분위기 있거나 맘에 드는 사진 몇가지만 올려봅니다. (올해는 꼭 사진을 잘 찍는 법을 익혀야겠습니다ㅠㅠ)

 

 

거실 쇼룸입니다. 저의 스타일은 아니지만 어울리지 않을 듯한 블루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간 것이 독특하여 찍어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아늑한 느낌이 마음에 드네요.

 

 

역시나 블루가 포인트 인듯한 주방겸 거실(?)입니다.

 

 

따뜻한 느낌의 거실 쇼룸입니다. 쇼룸에 있는 쇼파나 침대들은 직접 앉아보고 누워볼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거나 누워있습니다. 그 덕에 마음에 들거나 이쁘게 꾸며진 쇼룸은 사진을 찍을때 항상 사람이 나와있어 아쉽네요.ㅠㅠ

 

 

밝은 듯 편안해 보이는 침실입니다.

 

 

자유분방하면서도 독특한 방입니다. 북유럽 감성이라고 하지만, 저의 또 독특함과 잘 어울리지 않나 조심스레... ㅎㅎㅎ

 

순서대로 둘러보지 못하고, 시간이 별로 없다보니 거실이나 침실 쇼룸을 많이 못보고, 어쩌다보니 아이방의 쇼룸을 많이 찍게 되었는데 그 덕에 컬러풀한 사진들이 많습니다.

 

 

정말 어린 아이의 방입니다. 저는 아이가 없지만 나이차가 매우 많이 나는 사촌동생들로 인해서 육아 정보를 조금 습득하였는데, 사람이 막 태어났을때는 색맹이어서 흑백밖에 구분을 못한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과한 장식 대신 벽에 걸려있는 흑백사진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록색으로 꾸며져 개성있으면서 편안해보이는 아이방입니다. 왼쪽 벽이 수납공간으로 가득차 있는데, 지금 우리집에 당장 적용하고 싶습니다ㅠㅠ

 

 

또 다른 초록색이 들어간 방인데 위의 방은 조금 차분하지만 여기서는 활동적인 느낌입니다. (같은 초록인데 분위기가 전혀 다르네요) 제가 수납공간이 많이 필요해서 그런지, 여기서도 곳곳에 있는 수납공간이 눈에 많이 들어오네요.

 

 

제가 좋아하는 파란색으로 꾸며진 방입니다. 넓기때문에 시원해보이면서 파란색으로 차분한 느낌도 함께 드네요. 당장 이불 가져오고 싶습니다!ㅋㅋㅋ

​​

 

여긴 주방입니다. 아직 주방 용품이 들어오지 않아서 썰렁해보이는데, 주방 가구는 들어와 있습니다. 많은 주방이 있었지만, 사람이 많이 나와서 이케아 느낌이 강하지 않은 주방이지만 올려봅니다.

 

쇼룸은 아닌데, 욕실용품을 파는 곳에 이렇게 꾸며져있습니다. 욕실은 환하고, 밝은 이미지로만 생각했는데 어두운 컬러로 꾸며진 공간이 독특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이케아의 매출의 60%는 인테리어 소품이라고 할 정도라는데 (진실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정보 ㅎㅎ) 쇼룸을 지나치면 나오는 소품 코너는 정말 귀엽고 가지고 싶은게 많았습니다. 특히 인형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정말 천국같은 공간이었어요.

 

귀여운 노루인형과 농구공 쿠션입니다. 노루 인형이 담겨진 박스에 누가 농구공 쿠션을 가져다 두었길래 찍어보았습니다. ㅎㅎ 나중에 보니 농구공 쿠션은 치워져 있었어요.

 

수납상자와 서류상자의 조화입니다. 노란색과 검은색의 조화가 잘 어울리는데, 저는 노란색은 싫어서 이뻐도 이렇게 꾸미고 싶지 않네요ㅠㅠ 하지만 노란색이 아니면 이런 느낌 안나겠죠?ㅠㅠ

 

그리고 근처에서 발견할 수 있는 팬더인형들인데 진짜 너무 귀여워요.

 

천장에 장식하는 볼도 있는데, 핑크, 연두, 무채색 계열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 품절이라서 구매할 수 없었는데 이쁘니까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핑크색 볼입니다. 상품 이름은 '비시오네르'입니다.

 

뒤에 있는 액자도 이뻐서 함께 찍어본 사진입니다.

조명도 이쁜게 많습니다. 스탠드부터 조명등까지...

 

 

길쭉길쭉한 스탠드 모음입니다.

 

다양한 조명등입니다. 아이들 방에 잘 어울리는 등인데, 특히 천장에 붙이는 태양등은 정말 나중에 내아이 방에 꼭 해주고싶을정도로 욕심이 납니다. (하지만 언제가 될까요..)

 

다양한 의자와 디자이너의 사진입니다. 아마도 쇼룸근처에서 찍은것 같은데 순서대로 보지 못하여 사진 찍은 시간을 보아도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ㅜㅜ

 

쿠션들도 이렇게 쭉~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리털 쿠션(스톡홀롬)이 마음에 들었는데, 다음에 가면 살듯합니다. (아직도 오리털 쿠션이 눈에 밟히네요..)

 

 

쌓여있는 타올의 모습입니다. 항상 타올가게 앞을 지나가도 하얀색 타올이 쌓여있는것만 봤는데, 다양한 색상이 쌓여있으니 느낌이 달라서 찍어보았습니다. 뒤에 보면 사람들이 흰타올 담아간 흔적이 남아있는데, 이쁜 것과 상관없이 타올은 흰색이 진리인가 보네요.ㅋㅋ


 

조화나 원예용품을 볼 수 있는 코너에서 볼 수 있는 인테리어인데, 저 유리온실같은 장식은 헤이홈 할 때부터 탐이 나네요.

 

대충 다 보고 내려오면 이렇게 창고가 나타납니다. ​쇼룸을 둘러보면서 상품의 번호를 적어왔다면, 이곳에서 해당 상품을 찾아서 카트에 담으면 됩니다. 핫도그 그림 뒤가 계산대인데, 거기서 계산하고 나가면 됩니다.

 

 

계산대 근처에 있는 팜니그 예르타 라는 쿠션입니다. 하트의 양쪽에 팔이 있는 쿠션인데, 이케아 광고에서 자주 접해서 엄청 익숙한 쿠션입니다. 다른 상품은 유혹해도 지나쳤으나, 팜니그 예르타 보는 순간, 이건 사야한다며 바로 구매하였습니다. ㅎㅎㅎㅎ (정말 구매목적으로 간게 아니지만, 저도 모르게 샀습니다.)

 

계산대를 지나치니 스웨덴 푸드도 팔고 있었습니다. 초코가 쌓여있는 모습에서 정말 천국이라며 감동하였습니다. (초코는 진리입니다..)

 

벽에는 스웨덴 요리의 레시피가 나온 전단지가 있었는데, 귀찮아서 전시 사진만 찍었습니다. 어차피 해먹지도 않을꺼 가져가면 무엇하리~ 하는 마음으로~ㅎㅎ

 

이케아 매장이 엄청 커서 구경시간이 보통 4~5시간 걸린다라는 말에 잔뜩 긴장하고 갔는데, 정말 천천히 이것저것 꼼꼼히 구경하는게 아니라면 1~2시간으로도 충분합니다.

레스토랑은 음식이 맛있다고 (특히 닭다리.. 천원..) 추천도 받았으나 사람이 많아서 패스하였습니다. 무슨 평일 오후에 그렇게 사람이 많은지...

그리고 계산대 지나면 또 푸드코너가 있는데, 거기서 핫도그를 간단히 사먹을 수 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핫도그는 천원에 음료수가 무한 리필입니다. 맛은 조금 짠 느낌이 들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팬심과 다른 마음을 반반 담아서 조금 이케아에 대해서 궁시렁대보자면...

이케아 가구가 싼 건 아니지만, 요즘 많이 문제되는 친환경 가구라는 기준으로 본다면 싸다고 봅니다. 아이들 같은 경우 예민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금방 크기때문에 가구를 자주 교체해야하는데 그런 점에서는 이케아 가구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저도 이사를 몇번 했었는데, 한번 할때마다 박살나서 버리는 가구가 꽤 있었고 일부 가구는 가격이 비싸 망가진 상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걸 생각한다면 이케아가 낫겠지 싶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이케아보다는 용도에 따라서 구별해서 사야겠지요...

 

가격은 우리나라만 비싸게 판다고 하지만, 사실 그게 아니라는건 아마 이케아의 다른 나라 사이트를 들어가면 알 수 있습니다. 일부 가구는 우리나라가 조금 비싸지만, 일부 가구는 우리나라가 싸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슨 이유인지, 조금 비싼 가구들만 모아서 우리나라에서만 비싸게 판다고 이슈가 되었습니다. 실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은 이케아가 우리나라에서만 비싸게 판다고 욕을 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싸게 파는 물건들도 있다는 말은 들으려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케아에 호감이 있기도 하지만, 옹호하려는 것보다는 몇 가지 사실로 이케아 후기 블로그에 욕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니 너무 씁쓸했습니다. 실제 이케아가 오픈 한 후, 가구업체에서는 할인 행사를 열었는데, 최근 기사보면 그로 인해 가구업체들의 12월 매출은 오히려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욕하는 사람들은 이케아를 무조건 나쁘게 바라보는데, 그들이 이케아를 얼마나 알고 그렇게 대하는지 궁금합니다.

 

머 궁시렁은 이정도만 하고, 조만간에 또 이케아 매장을 가야하는 일이 있는데.. (벌써부터 피로감이...) 그땐 진짜 총알 장전을 하고 가야할 듯 하네요~ㅎㅎㅎ

 

-이케아 광명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