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리뷰/닭집탐사

사람이 되고 싶어 먹어 본 치킨매니아의 마늘치킨

레☆ 2015. 3. 16. 09:00

그냥 갑자기 치킨이 먹고 싶어서 퇴근길에 치킨매니아로 들어갔습니다. 배달을 시켜도 되지만 그날은 날씨가 조금 춥게 느껴져서 배달시키기 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치킨매니아 들어가니 사장님이 꽤 당황해하시면서 반겨주셨어요. (음...?)

 

한동안 집에 늦게 들어와서 치킨을 시키지 못하였는데, 간만에 치킨매니아를 먹으려하니 무슨 메뉴를 먹을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이 때는 치즈블링치킨이 나온지 모르고 있어서 더 고민하였답니다. 그렇게 결정한 메뉴는 마늘치킨이었습니다. 저는 마늘 먹고 사람되고 싶은 곰순이니까요~

멍2

 

조금 추운 날씨지만 치킨을 받고 잽싸게 집으로 왔습니다.

 

 

보이시나요? 아직도 치킨박스에서 김이 나는 모습? 안보이신다면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세요.

 

이미지 출처 : http://giphy.com/gifs/smile-pug-dog-oDLDbBgf0dkis

재미없는 드립.. 죄송합니다... ㅠㅠ

빨리 치킨상자를 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은박지사이로 살포시 보이는 마늘치킨입니다. 아래에 보이는 양념소스는 사장님이 혹시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다며 챙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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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박지를 열어보니 치킨과 떡, 그리고 마늘대신 양파가 보입니다..?! 먹다보니 마늘이 속에 있었어요~^^;

 

조금 더 가까이에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저의 핑크색 수면바지가 은박지에 비쳐 보이고, 집에오면서 은박지에 물기가 맺혔네요.

 

가장 중요한건 맛이겠죠? 맛은.. 하.. 솔직히 저는 입맛에 맞지 않았어요. 사장님이 소스 챙겨줄때 설마 치킨인데 입에 안맞을까.. 하였거든요.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리는 치킨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장님도 맛에 관해서 몇번 들었으니 소스를 챙겨주었겠죠? 그나마 함께 챙겨준 양념소스로 먹긴 했는데, 마늘 소스가 마늘의 독특한 향이 나던데 저는 속이 안좋았어요.ㅠㅠ (평소에도 그런 이유로 생마늘을 잘 안먹는 편이에요.) 정말 어지간한 닭요리 잘 먹는 편인데.. 전 아무래도 사람 되기 힘든 호랑이였나보네요ㅠㅠ

 

마늘의 독특한 향을 정말 좋아하거나 마늘을 너무너무 사랑하시는 분은 괜찮으실수 있어요. 그러나 마늘을 조금이라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후회할 가능성 꽤 높은 메뉴입니다. 치킨에 들어간 마늘도 구운 마늘이 아니니, 꼭 마늘을 사랑하시는 분만 드세요!

그나저나 마늘치킨이 저를 너무 슬프게 만들었네요ㅠㅠ 다음에는 더 맛있어보이는걸 시켜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