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뚜벅/15' 뚜벅

20150207 전주 한옥마을③ 스타벅스 전북도청점, 충경로 객사, 풍년제과, 풍남문

레☆ 2015. 4. 4. 20:25

전주 한옥마을을 가면서 스타벅스 전북도청점의 도장도 받아오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풍남문과 경기전을 남기고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낯선 지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하기때문에 조금 여유있게 다녀오려고 서둘러보았습니다.

한옥마을에서 스타벅스 전북도청점으로 가는 방법을 꽤 많이 검색하였는데, 웹검색, 블로그검색 다 해봤지만 안나왔습니다. 나름 검색 잘하는데 정보가 없으니 결국 가기 전날 한옥마을에서 스타벅스 전북도청점까지 가는 길을 네이버 길찾기로 알아보고 혼자 뿌듯해하며 자려고 누웠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으로 여러가지 한옥마을 점보를 검색해보았는데, 네이버 길찾기 업데이트가 제대로 안되어있으니 믿지 말라는 누군가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순간 설마.. 하였는데... 역시나... 버스 정거장을 잘못찾기도 하였지만, 결국 버스를 잘 못 타게 되어 1시간 동안 전주시내를 다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멀리까지 간 건데 시간이 너무 아까웠으나, 정말 익숙하지 않은 곳이라서 어쩔 수 없이 앉아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뚜벅이의 슬픔 ㅠㅠ)

 

몸으로 겪어가며 알게 된 가는 길은 전동성당, 한옥마을 쪽에서 165번을 타거나 충경로 객사쪽에서 385번을 탑니다. 그리고 '효자로전라북도도청'이라는 정거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더군요....) 반대로 돌아올 때는 내린 곳 맞은편에서 다시 같은 버스를 타면 됩니다.

 

여튼 한시간동안 버스에 갇혀 멍때리며 겨우겨우 도착한 스타벅스 입니다. 1시간 정도 앉아있을 생각이었는데, 버스에서 시간을 지체하여 30분정도만 앉아있었습니다. 거기다가 내린 곳도 전북도청 뒤쪽이라서 한참을 걸어갔습니다.

 

 

걸어가면서 제가 또 언제 이근처를 올까 싶어서 전북도청을 찍어보았습니다. 서울시청보다 규모가 훨씬 큰데, 다른 지역의 도청을 가본적이 없어서... 다른 도청들도 이렇게 크지 않을까 싶네요.

한 10분정도 걸어서 스벅에 도착하였습니다. 맞은편에 있는 스벅을 보고 반가움에 신호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정말 매력없게 생겼네요.

 

 

그리고 도장도 꾸~욱 받았습니다. 전북도청점의 스탬프는 귀엽기로 소문이 나있는데, 실제로 받고 보니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네요. 매장보단 도장이 굿!

매장 규모가 작은데 의외로 매장안에 사람이 없어서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밖을 바라보는데 잠시나마 해가뜨더니 날씨가 맑아져 건너편 건물을 찍어보았습니다.


다시 한옥마을로 돌아가기 위해서 매장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또 꾸릿꾸릿해졌습니다. 애증의 스타벅스라며 대각선 방향에서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정말 애증하는 매장답게(?) 가로등이 가운데 뙇! 하고 가려주네요....

 

한옥마을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이번에는 위치를 알기 때문에 도청 앞 버스정거장으로 왔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맞은편 정거장을 찍어보았는데, 한옥마을에서 올때는 저기서 내리게 됩니다. ​​


버스를 타고 가면서 전주천을 찍어보았습니다. 아직 겨울의 향기가 폴폴~느껴지는데 따뜻해지면 이뻐질꺼같아요.


 

스타벅스에서 한옥마을에 올 때, 충경로 쪽에서 내렸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맞은편에 특이한 건물이 있어서 다가와보니 충경로 객사였습니다.

 

전주의 객사는 '풍패지관'인데 전주에 찾아온 관리나 사신의 숙소로 사용되던 곳 입니다.  

'풍패'는 중국 한(韓)나라의 고조가 태어난 곳으로 조선왕조의 발원지인 전주를 비유하는 말입니다. 

 

풍패지관의 본관은 최근 복원공사로 옛모습을 일부 되찾았다고 하는데, 안으로 들어갈 수 없지만 마루는 열린공간으로 앉아서 쉴 수 있습니다. 잠시 사진을 찍고 저는 친구의 한이 맺힌 초코파이(?)를 사기 위해서 풍년제과 본점으로 갔습니다.

앞의 포스팅에서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올렸는데 거기보다는 본점이 더 맛있고 줄이 짧다는 말을 보았습니다. 또 충경로에서 한옥마을을 가는 길에 있기때문에 동선이 꼬이지 않아서 본점에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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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제과 본점입니다. 신호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한옥마을에서는 구경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코파이를 10개씩 구매하여 주황색 쇼핑백을 들고 있는데 그 쇼핑백으로 간판이 엄청 익숙합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초코파이 4개를 들고 줄을 서서 기다리며 케익사진도 찍어보았습니다. 내부에 다양한 빵이 많았는데 사람들로 꽉차있다보니 복잡해서 사진을 못 찍었네요...ㅠㅠ 본점은 한옥마을 쪽보다는 사람도 적고 초코파이를 낱개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구매 후 집으로 가져와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서울에서도 판다는데 왜그리 사오라고 노래를 불렀는지 궁금하네요. 

맛을 보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그 초코파이가 아니라 붓세(?)에 초코로 코팅을 한 느낌입니다. 워낙 유명해서 기대가 컸는지.. 저는 엄청 맛있다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솔직히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도 살짝 있습니다.ㅠㅠ 전주에서 맛봤으면 달랐겠죠? 하나 먹어볼껄 그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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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를 사고 나서 풍남문으로 걸어왔습니다. 걷고 있을때 여우비가 잠깐 내렸는데, 그래서인지 사진 속 하늘이 반쪽만 파랗게 나왔네요. 이상하게 현판에 적힌게 豊南問(풍남문)이 아니라 湖南第一成(호남제일성) 포스팅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제가 뒷모습(?)만 찍고 왔다는 것입니다! ㅠㅠ 제대로 알아보고 가지 않은 제게 화가 나네요...

 

 

머 아쉽지만 풍남문의 뒷모습을 보며 간단히 풍남문에 대해 궁시렁대보자면...

 

풍남문은 옛 전주읍성의 사대문중 하나로 남쪽엔 풍남문, 북쪽에는 호남제일성이라고 써있습니다.

임진왜란으로 파괴되었으나 영조 때 다시 복원하고, 다시 또 화재로 소실되었지만 관찰사였던 홍낙인이 다시 지은 문입니다. 

생각보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문이네요. 앞으로는 보물인만큼 잘 보호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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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문이 잠겨있는데, 왜 이걸 보면서도 뒷쪽이라고 생각을 못했을까요...ㅠㅠ

문의 위쪽에 있는 그림이 참 이쁜데 더 이상 가까이 다가갈 수 없어 이렇게 남겨보았습니다.

풍남문은 건축구조물이 2층이라서 멀리서도 보이고 커보였는데 실제로 다가가서 보면 생각보다는 조금 작습니다. 아무래도 서울에 있는 숭례문이나 흥인지문에 비하면 지나다니는 사람이 적었을것 같습니다. 풍남문 주변에는 남부시장이 있는데, 저는 잘 모르고 갔는데 의외로 관광지였다는 사실.... 하지만 저는 경기전을 구경할 시간만 남겨두어서 남부시장을 구경하지 못하였네요. 아무래도 스타벅스 갈때 시간을 낭비해서??? ㅠㅠ

 

생각보다 포스팅이 내용이 길어졌는데, 마지막으로 구경한 경기전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남겨야겠네요.

지도는 저를 고생시킨 스타벅스 전북도청점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ㅠㅠ

 

-스타벅스 전북도청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