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뚜벅/15' 뚜벅

20150117 강원도 강릉여행④ 대관령 양떼목장

레☆ 2015. 2. 17. 15:18

 

​이전글 : 20150117 강원도 강릉여행③ 해안도로, 안목카페거리, 강릉항

 

서울출발 → 헌화로 → 정동진 → 안목카페거리(강릉항) → 대관령양떼목장 → 서울도착

 

마지막 목적지는 양떼목장입니다! 대관령 휴게소 뒤쪽에 있는 '대관령 양떼목장'을 가게 되었어요.

가기전에 많이 알아보니 대관령보다는 삼양 양떼목장이 더 볼거리가 많다고 하네요. 하지만 제가 선택한 상품은 대관령 양떼목장이에요... 선택권이 없었어요ㅠㅠ

 

 

버스에서 대관령 휴게소 쪽으로 걸어가며 찍은 간판입니다. 대관령 휴게소 뒤쪽에는 양떼목장으로 가는 길과 선자령으로 가는 길이 있어요.

 

양떼목장으로 가다보면 이렇게 안내판이 있습니다.

올해 서울에 눈이 많이 오지 않아서 겨울의 추위만 맛보고 지냈는데, (특히 제가 가기 전에는 정말 눈이 많이 안왔어요.) 여기에서 눈을 보니 겨울의 느낌이 많이 나서 좋았어요. 역시 겨울은 눈이 있어야 제맛이네요!

 

겨울이기 때문에 양이 다 안에 들어가있어 볼 수 없는데, 여름이면 들판(?)에서 풀 뜯고 있다고 하네요. 저는 그저 눈과 벌판(?)과 사람만 볼 뿐...

​​

 

힘들게 올라가면 건초주기 체험장도 있고, 양 집(?)이 있는데, 건초를 주기 전에 먼저 양을 구경해보았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자리 잡고 앉아 졸고있는 양들.. 팔자가 참 좋아보여 부럽네요 ㅠㅠ

​​

 

양 구경을 하고, 건초주기 체험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목장에서 건초를 바구니에 담아주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구니를 내밀어 양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습니다. (사진 속 손은 제 손은 아니고 다른 사람이 주는 모습입니다.) 그렇지만 사실 먹이를 직접 손으로 조금씩 줘야하는게 정석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 사실을 알고 물릴까봐 덜덜대며 손으로 건초를 주었는데, 양이 거칠게 받아 먹는거같지만 의외로 부드럽게 건초를 가져가 먹었습니다. 그리고 바구니가 비어있는 것을 보더니 정말 매정하게 돌아섭니다. 너란 양 그런 양... 여튼 진짜 입부분이 부드럽고, 양에게 건초를 줄때 양털 속으로 손을 넣어보았는데 진짜 따뜻해요. 꼭 먹이 주는 체험 해보시는걸 권합니다.

 

한가닥의 건초라도 받아먹겠다며 달려드는 양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사진과 다르게 정말 매우 순한 양이에요. 제가 이 이미지를 사용하니 짤방인줄 아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직찍이라고 하니 다들 웃는 사진입니다. 간만에 하나 건진 느낌이에요~

 

양 구경하고 여기저기 사진찍다고도 시간이 남아서 산책로를 올라가보았습니다. 산책로 꼭대기까지 올라가니 정말 바람이 엄청 쎄게 불고 차가워서 손이 얼어붙어서 사진찍기가 엄청 힘들었어요. 그 역경을 딛고(?) 주변 사진을 겨우겨우 찍고 왔는데 거의 다 역광이거나... 양 끙가 사진이었다는 그런 슬픈 이야기를 대관령에 남겼습니다. (사진찍을 때 양끙가 냄새가 많이 나는 것 같았으나.. 강한 바람으로 코 훌쩍대기에 바빠서 눈치채지 못하였습니다 ㅠㅠ)

 

근처에 풍력발전소가 많아서 찍어 보았습니다. 멀리서 볼 땐 정말 작았는데, 다가갈수록 거대해지더군요. 거의 코 앞에서 본 풍력발전소는 날개가 엄청 크고, 휙휙 돌아갔는데 위압감이 느껴집니다.

 

-대관령 양떼목장-

 

양떼목장을 끝으로 강릉여행은 끝입니다.

 

풀뜯는 양도 못보고, 몇 곳에서는 사진을 놓친게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 강릉 여행입니다. 남들 다 찍는 사진을 왜 놓치고 온건지...ㅠㅠ

그래도 날이 좋아서 이쁜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스벅 다이어리 스탬프 찍겠다고 시작한 여행인데, 출발이 좋네요~ 그러고보니 블로그에 올린 여행 내용은 전부 강원도 뿐인데, 이제 강원도 외의 지역을 올리게 되겠네요!

 

강원도가 아닌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될까요?

 

최종수정일 : 201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