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건너뚜벅/15' 싱가폴&빈탄

[싱가포르, 빈탄] 16 넷째날:: Night Safari/나이트 사파리

레☆ 2016. 4. 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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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0 일정

Bintan/ 빈탄 → Bugis/ 부기스 Night Safari/나이트 사파리→ Merlion Park/ 멀라이언 파크

 

친구가 라섹 수술로 인하여 어두운 곳에서 장님이 되어서, 혼자 나이트 사파리로 갔습니다.

나이트 사파리는 말 그대로 저녁~밤에 여는 동물원인데, 야행성 동물들의 활동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평소 동물원에 가면 드러누워 숙면을 취하는 맹수들의 모습만 볼 수 있었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어요.

 

Night Safari/ 나이트 사파리

 - 사이트 : http://www.nightsafari.com.sg/

 - 입장권 : S$39 (트램 포함가)

 - 가는법 : MRT Angmokio/ 앙모키오역 하차 후, C출구 지하 통과후 버스터미널에서 138번 버스로 환승

     ※ 조금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SAEx 버스 시간&탑승지 정보 같은 것을 제공하고 있어요.

 

나이트 사파리는 야행성 동물들의 활동 시간에 맞춰서 동물들의 활동을 볼 수 있게 해둔 만큼 전체적으로 깜깜하고 최소한의 불빛만 제공이 되는데, 사진을 찍어도 되지만 절대 플래시를 터트리면 안되는 곳이에요. 그래서 사진이 별로 없어요... 다 흔들리거나 깜깜해서 잘 안나온..ㅠㅠ 그래도 몇장 건진게 있어서 올려봅니다~

아마도 깜깜한 사진 속에서 동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하네요.

 

 

 

앙모키오에서 한참동안 버스를 타고 도착한 나이트 사파리의 입구에요. 너무 잘 어울리는 파란 맹수 눈으로 된 나이트 사파리의 트레이드 마크!

어느 블로그에서 7시반까지 가면 된다고 하였는데, 7시 15분에 오픈이고 7시쯤부터 입장을 시작합니다. 게다가 입장 줄이 매우 길어서 일찍가거나 아예 늦게 가거나 해야해요.. 이유는 입장하면 탈 수 있는 트램 때문인데, 입구 근처에서 트램을 이용하지 않는 입구가 있어요. 이 곳으로 빠지면 입장이 조금 빨라요.

 

 

나이트 사파리 앞의 조형물 이에요~

 

 

한참을 기다려 입구 근처에서 찍은 사진 입니다. 여기서도 빛나는 파란 눈!

 

 

 

나이트 사파리는 트램 코스와 걷는 코스가 다른데, 걷는 코스는 총 4가지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요. 가장 첫번째는 Wallaby Trail/ 왈라비 트레일이에요.

여기서는 왈라비와 뱀같은걸 본 것 같아요...

 

 

 

왈라비가 있는 공간은 가로질러서 지나갈 수 있는데, 눈앞에서 왈라비가 뛰어가더라구요~ 겁도 없이 그냥 폴짝 폴짝 뛰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어요. 하지만 가까이는 못가겠더라구요.. 작아도 펀치가 쎌꺼같아서.. ㅠㅠ

 

 

Naracoorte Cave라고 하여 작은 동굴이 있는데, 그 안에서 본 전갈이에요. 보통 형광 연두인걸로 아는데, 파란빛이라서 너무 신기했어요.

 

 

 

그리고 동굴의 천장인데, 실제로 보면 먼가 다른 세계에 있는 느낌이 들어서 신기한 곳이에요.

 

 

트램이 지나가는 길을 건너는 횡단보도에는 너무 귀여운 얼룩말 무늬와 동물발바닥이 그려져 있어요~

 

 

두번째로 만난 East Lodge Trail/ 이스트 라지 트레일이에요. 여기서는 호랑이, 하이에나 같은 고양이과 동물과 봉고, 나무늘보, 기린, 얼룩말 같은 동물을 봤는데, 기린은... 야행성이 아닌걸로 아는데..

사진은 못찍었지만, 이 곳의 초반에 호랑이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인도계열의 일가족이 여기서 한참 호랑이를 찾고 있었는데, 바위 뒤의 호랑이를 제가 먼저 발견하게 되었어요. 바위 뒤에서 자다가 막 일어나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짧은 영어로... 바위 뒤에 호랑이 있다고 알려주니 굉장히 좋아하면서 저에게 땡큐라고 하더라구요..

 

 

 

물을 먹고 누워서 자고 있는 애들은 바비루사라고, 멧돼지의 한 종류라고 하네요. 늦잠(?)을 자고 있는 듯 합니다.

 

 

여기 돌위에 서있는 녀석은 하이에나에요~ 하이에나 은근히 멍청하게 생긴... 그래서 육식동물의 포스가 좀 적어보여요..ㅋㅋ

 

 

이녀석은 살쾡이의 한 종류인 serval입니다. 어쩌다보니 운좋게 제대로 한장 건졌네요~ㅋㅋ 고양이처럼 생겼는데, 크기가 꽤 커요. 다리도 길고~

 

이후에 길이 두갈래로 나뉘는데, 한 쪽은 zibra cafe이고, 반대쪽으로가면 호수가 나와요.

 

 

고요한 호수가 나오는데,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그리고 그 호수 옆쪽에는 기린과 얼룩말이 있어요. 워낙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잘보이지 않지만, 가운데 나무 옆에 기린이 있어요~ㅎㅎ

 

 

 

기린과 얼룩말을 보고 난 후, Zebra cafe/ 얼룩말 카페로 왔어요.

 

 

 

여기서는 얼룩말 장식이 있는 케이스에 음료를 담아줘서 하나 사서 먹으면서 잠시 땀을 식혔어요.

 

 

다음장소로 이동하려고 보니, 퍼즐이 있었어요~ 맞춰보고 싶지만, 시간이 없으니 그냥 지나쳤습니다.ㅠㅠ

 

 

지도 사진을 찍지 않았으나, 얼룩말 카페를 지나면 바로 Leopard Trail/ 레오파드 트레일입니다. 고양이과 동물이 많았던 곳이죠~

 

 

멀리 떨어진 사자를 보고 나서 만난 레오파드에요. 나무 위에 꼬랑지 내리고 드러누워 있어요~

 

 

빈투롱이라고 하는 사양고양이과에 속하는 고양이에요. 역시 야행성답게 식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구석에 있는 아이는 날다람쥐에요~ 팔락대고 날아가는 녀석을 보긴 했는데, 사진은 못찍었어요...

물론 찍었어도 흔들렸겠지만...

 

 

 

고슴도치 종류의 호저인데, 이 녀석들 고슴도치보다 훨씬 큰 덩치에 성격이 엄청나더라구요...ㄷㄷ... 갑자기 자기네들끼리 큰 소리를 내며 싸워서 다들 깜짝 놀래서 구경했어요. 근데 그 소리가 마치... 강아지들 싸우는 소리와 같더라구요.

이후에 올빼미와 하이에나를 보면 레오파드 트레일도 끝이에요.

 

마지막은 Fishing Cat Trail/ 피싱 캣 트레일이에요.

 

 

 

고양이를 기대했는데, 새가 반겨주네요...(?) 깜깜해서 그런지 같은 펠리컨인데, 첫날 주롱새 공원에서 볼 때랑 느낌이 너무 달라요...

 

 

건들면 잡아 먹을듯한 포스...ㄷㄷ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생각이 나지 않는 어떤 동물의 뒷태에요... 도대체 이녀석은 누구일까요...?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슴이에요~ barking deer이라고 하던데.. 짖는 사슴?? 개처럼 멍멍 짖는걸까요???

 

 

 

 

열심히 먹이를 찾아 헤메이는 고운 털이 살아 있는 사슴이에요. 위의 뿔이 있는 녀석은 수컷이고, 아래의 고운 털은 암컷이겠죠?

 

 

너무 귀여워서 저의 혼을 쏙 뺀 작은 사슴들이에요~

 

아쉽게도 저는 시간이 짧아서 동물쇼를 보거나 트램을 타지 못했는데, 트램을 타면 더 많은 동물을 탈 수 있어요. 평일이라서 한가할 줄 알았는데, 중국관광객이 엄청 많더라구요... 아직도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마지막으로 입구에 있던 기념품이에요~ 너무 귀여운게 많은데, 다 사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선물용으로 코스터와 향초를 구매했어요~

 

 

 

절대 싱가폴에서 낄 수 없을 듯한 동물 장갑이에요. ㅋㅋ

 

 

입구에서 판매하는 아이스 슬러시인데, 주롱새공원의 앵무새와 얼룩말 카페의 얼룩말 외의 5종이 더 있었네요.. 코끼리가 땡기네요~

 

 

구경을 끝내고 다시 싱가폴 시내쪽으로 이동을 해야하여, SAEx버스를 탔어요.

SAEx버스는 나이트 사파리 구경하기 전에 미리 표를 구매하고, 시간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많아서 30분정도 일찍 가셔야 합니다. (생각하는 차의 앞차 시간에 맞춰서 가셔야해요..)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 큰 차가 연달아 오는듯 하지만, 그래도 못타는 경우가 있어요...

 

 

저도 앞에 한대를 보내고 SAEx버스를 타고 멀라이언 파크로 이동을 하게 되었어요. 여기서 엄청난 삽질을 하는데 그건 다음 후기에...

 

-Night Safari/ 나이트 사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