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뚜벅/17' 뚜벅

20170603 석모도 뱃길여행⑤ 석모도 수목원

레☆ 2018. 5. 16. 12:20

석모도 수목원은 오후 5시 반까지만 관람이 가능하기에 카페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서둘러 왔습니다. 임시 개원으로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석모도 수목원은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잠시 들려 산책하기에는 좋더군요. 서둘러 도착하니 5시 10분 전. 규모가 크지 않아 1시간이면 다 볼 수 있다고 하니 빠른 걸음으로 구경하기로 합니다.

 

 

시간이 늦어서인지, 안쪽의 주차장으로 안내를 받아 입구 사진을 찍지 못하였어요. 어딘가로 향하는 길이 보이니 이곳부터 구경을 시작해보아요

 

 

분홍 꽃과 함께하는 수목원 둘러보기. 수목원 여기저기 펴있던 꽃인데, 이름이 무늬 빈카라고 하네요. 방울꽃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름은 느낌이 전혀 다른 너무 특이한 꽃입니다.

 

 

조금 걷다가 발견한 조류를 주제로 한 산책로의 조류 테마 로드의 시작 지점입니다. 귀여운 새들이 반겨주는 길로 들어서보아요.

 

 

 

진짜 새가 와서 지내는 곳이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난간에 전시된 새 모형만 보게 되었어요. 멀리서 보면 진짜 새처럼 보여요.

 

 

 

조금은 늦은 시간(?)에 간 덕인지,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 조용하고 평화로운 오후 산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종종 새집을 볼 수 있어요. 조류 테마 로드이다 보니 새들이 와서 사는 공간인 줄 알고 살펴보았으나 흔적조차 없네요. 얼핏 보면 우체통처럼 보이기도 해서, 새 모형이 아니면 새집인지 모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숲길인지, 등산로인지, 내가 맞게 가고 있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마다 나무에 있는 새집이 잘 가고 있다고 말을 해줍니다. 새보다는 산짐승이 나타나는 게 더 자연스러운 산책로입니다.

 


 

한참 걷다 보니 인공새집 산란과정이 나와있습니다. 아마도 이 길을 걸으면서 보았던 새집에서의 산란과정인 것 같아요. 처음엔 생뚱맞아 보였는데, 제가 갔던 시기가 산란기가 아니라서 새의 흔적을 볼 수 없었던 것일까요?

 

 

시작 지점에서 대략 15분 정도 걸으니 어느새 종점 도착에 도착하였습니다.

 

 

종점에서 다른 길로 연결되는 건가? 싶어서 주변을 좀 더 서성대봤지만 흐르는 물만 보이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하더군요. 종점까지 오면 달성했다는 기쁨이 나와야 하는데, 당혹스럽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하네요.

 

 

 

되돌아오며, 여러 공간을 순차적으로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본 곳은 참나무원. 무럭무럭 자라나려무나~

 

 

참나무원을 지나니 온실이 보여서 들어가 봅니다. 투명한 유리 건물 뒤로 식물의 실루엣이 보이는군요. 다양한 열대 식물이 반겨 줄 것 같은 느낌~

 

 

-아가베-

 

 

-꽈리처럼 생긴 아부틸론-

 

 

-화분에 담긴 다육이들-

 

 

-작은 연못에 자리 잡은 수생식물들-

 

 

-무언가의 나무의 열매인지 꽃인지...-

 

 

온실의 뒷문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나오고 보니 정문으로 나왔습니다. 거꾸로 도는 수목원 탐방코스.

 

 

 

 

익숙해 보이는 터널을 지나니 처음에 시작한 곳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저 나무 건물은 수목원의 관리실입니다. 관리실을 등지고 다시 올라가며 또 다른 코스로 수목원을 돌아봅니다.

 

 

-아이리스란 이름이 더 익숙한 붓꽃-

 

 

-꽃이 피기 전인지, 진 건지 궁금한 금낭화-

 

 

-포토존으로 보이는 작은 문-

 

 

-조금 걷다가 피곤하면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정자-

 

 

 

-과자로 더 익숙한 마가레트-

 

 

석판마다 구역 이름이 새겨져있어서 이곳이 어디구나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꽃나리원에서 나리꽃은 보이지 않습니다.

 

 

꽃나리원에서 조금 걸어보니 고사리원입니다. 역시 고사리가 보이지 않아요.

 

 

그렇게 고사리를 찾다 보니 어느새 암석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저 뒤로 보이는 암석 때문에 암석원일까요? 구역에 대한 설명이 없으니 왜 암석원인지 모르겠습니다.

 

 

 

 

핑크색 단풍이 예뻐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빨강, 초록 단풍잎만 보다가 핑크색을 보니 신기해서 저절로 카메라가 다가갑니다.

 

 

아이리스원으로 왔는데, 앞에서 본 붓꽃이 더 예뻤습니다. 석판 주변에 아주 조금씩 붓꽃이 있긴 합니다.

 

 

-부케로 자주 만나는 작약-

 

 

 

멀리서 볼 땐 특별해 보였으나 가까이 가니 막상 특별한 것 없던 나무다리입니다. 주변에 펴있는 꽃들이 예쁘긴 했습니다.

 

 

꽃나리원에서 볼 수 없었던 날개하늘나리는 이근처에서 보게 되는군요.

 

 

유실수원에서는 다양한 열매를 기대했으나 과일이 보이지 않더군요. 가을에 와야 하는 걸까요..?

 

 

 

 

 

강화만의 특별한 식물을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식물을 잘 몰라서 그런지... 정말 뭐 없었던 강화특생원입니다. 나중에는 강화만의 특별한 식물을 설명과 함께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있기를...

 

 

해가 길어지는 시기라서 파란 하늘에 여름 달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그러고 보니 어느새 강화도로 가는 배를 타야 할 시간이 되었군요. 강화에서 저녁을 먹을 예정이기에 서둘러 선착장으로 출발하여 봅니다.

 

-석모도 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