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리뷰/음식탐구

점심에만 일본가정식을 판매하는 논현동 뒷골목(?)의 소로길

레☆ 2016. 3. 17. 23:40

금요일 외에는 짧은 점심시간에 빨리 점심을 먹고 복귀 하려면, 논현동의 뒷골목(?)을 서성대게 되는데요... 

어느날 까만 외벽과 일본풍이 느껴지는 간판, 약간 어두워보이는 실내로 그냥 지나치던 곳인데, 제주 돼지가 강조된 새싹 비빔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낮에는 식당, 저녁에는 맥주를 파는 일본 가정식을 판매하는 곳인데 마침 자리가 있어서 호기심 반으로 들어가 본 소로길입니다.

 

 

 

약간의 밑반찬과 피크닉, 국물과 함께 나온 이 메뉴는 제주돼지 새싹 비빔밥입니다. 2가지의 소스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데, 첫 방문이니까.. 하며 일본식 유자폰즈간장 소스로 선택했습니다. 야채도 신선하고 고기도 먹기 좋은 사이즈였으나... 소스가 저와 안맞는지 먼가 심심해서 막 맛있다! 하고 느끼지 못하였네요.ㅠㅠ

 

 

 

다시 2번째 갔을 때는, 설욕전이라며.. (또 괜한 오기를...) 제주돼지 새싹 비빔밥을 또 다른 소스인 매운 빨간 소스로 시켜보았습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매콤한 소스가 나왔는데, 간장 소스보다는 제게 더 맞았더군요. 먼가 자극적인 것에 길들여졌나봅니다...ㅠㅠ

이번에는 겨울이라 그런지 피크닉대신 귤이....

 

 

 

두번째 갔을 때, 함께 한 사원이 쇼가야키 정식을 시켰던게 은근 맛있어 보여서, 세번째에는 쇼가야키 정식을 시켜보았습니다. 앞의 두 메뉴보다는 나았는데, 고추장 돼지 볶음?같은 메뉴입니다. 역시나 또... 매콤한게 자극적이라 그런지 입에 맞았던 메뉴입니다.....

 

작년 가을쯤 한번, 지난달에 두번정도 가보았는데, 갈 때마다 다른 메뉴를 시켜보았더니 3가지정도의 메뉴 사진이 있네요... 엄청 맛있다! 할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료가 신선해서 잘 먹었다~ 할만한 곳입니다. 재료 상황에 따라서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매일 변동이 있는지... 두번째부터는 생연어 초 비빔밥을 시도해보려했는데, 항상 주문할 수 없는 메뉴더군요...ㅜㅜ

 

언젠간 생연어 초 비빔밥을 맛보길 바라며 끝!

 

-소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