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점에서 구매한 베어를 또 만들어봅니다.
이름이 토니인데, 색상이 다양한 곰이에요. 노란색은 갈색 비슷하여, 파란색으로 골라보았어요.
설명서와 원단2종, 솜, 부속품으로 구성되었는데, 생각보다 도안이 작아서 또 다시 좌절했어요. 게다가 원단도 두꺼워서 많이 고민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저는 이 때 얇은 원단으로 해야 했어요...ㅠㅠ
이제 내용물도 잘 있으니 본격적으로 만들어 봅니다.
1. 본뜨기&재단
- 도안을 잘라서 원단에 그린 후, 잘라주세요.
- 원단이 털이 있으니 가위 끝으로 조금씩 잘라주면 털이 많이 날리지 않아요.
- 도안에 그려진 화살표에 맞춰서 털의 방향이 일정하게 재단해주세요.
▲ 도안을 자른 모습이에요. 생각보다 작은 도안크기...
▲ 원단에 그려주는데, 손바닥, 발바닥은 작은 원단에 그려줍니다. 앞, 뒤 번갈아가면서 그리고, 수량을 잘 체크하면서 그려주세요.
▲ 털이 많이 잘려나가지 않게 가위 끝으로 조금씩 잘라주면 털이 많이 날리지 않고, 예쁘게 재단이 되어요.
2. 봉제
- 얼굴은 귀를 먼저 꼬매서 볼에 연결한 후, 양볼을 연결하여 만들어줍니다.
- 볼을 연결하기 전에 미리 눈을 달면 쉽고, 깔끔하고, 얼굴 완성 후에 두는 코수는 매우 힘들어요. 별도 구매가 가능하다면 수보다는 붙이는걸 추천하고 싶어요.
- 몸통은 각 부위를 만들어서 붙여줍니다.
- 팔은 손바닥을 먼저, 다리는 발바닥을 나중에 꼬매주어요.
▲ 팔을 만드는 과정이에요. 손바닥을 먼저 연결하고, 창구멍을 제외한 부위를 꼬매주어요. 근데 도안이 잘못되어서, 실제로 꼬매려고 보면 손바닥쪽은 사이즈가 안맞아요. 부착된 손바닥 쪽을 기준으로 꼬매어주고 원단을 조금 짤라 주었어요.
▲ 다리의 완성 모습인데, 뒤집기 전의 다리 크기가 백원짜리 2개의 사이즈 정도에요. 얼마나 작은지 가늠이 되신가요? ㅎㅎ
▲ 몸통 부분의 조각들은 거의 완성하였어요.
▲ 얼굴 부분은 눈을 달고 귀를 다니 제법 태가 나네요.
▲ 볼을 연결할 때, 중간에 리본끈을 함께 꼬매주면 장식고리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막상 연결하고 나니, 쥐같은 느낌이...
▲ 코수를 놓아주니 조금 곰 같기도 하네요. 사실 코수를 놓는게 너무 힘들어서 왼쪽 코가 실수를 했어요... 한 3번정도 시도했는데, 워낙 작고 코 부분에 원단이 4겹이 있다보니 큰 바늘을 써도 잘 안들어가고 너무 어렵더군요..ㅠㅠ 괜히 손만 찔리고.. ㅜㅜ
3. 마무리
- 팔, 다리는 창구멍으로 솜을 넣고 막은 후, 공구르기로 창구멍을 꼬매어 줍니다.
- 몸통에 솜을 넣고 팔과 다리를 연결합니다.
- 머리와 몸통을 연결하고, 리본을 달아주면 끝!
▲ 완성을 하고 난 후의 모습이에요. 리본을 달아주려고 보니, 너무 퍼렁퍼렁하여서, 가지고 있는 다른 리본을 매주었어요.
진짜 오기로 만든 것 같아요. 만들면서 이걸 파는 사람은 직접 이 재료로 만들어보고 파는지 강하게 의심하고, 혼자 욕하면서 만든 것 같아요. 작은 곰인데 어떻게 이게 난이도 2인지.. 난이도 5는 얼마나 헬일까 했어요. 단순히 사이즈만 작다고 쉬운게 아닌건데...
이번에 두꺼운 천으로 고생했음에도 나중에 정말 얇은 원단으로 다시 만들어려고 해요. 그 땐 좀 더 쉽게 만들 수 있길 바라봅니다...
201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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