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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의여행/바다건너뚜벅

[하노이, 하롱베이] 20 셋째날:: 하롱베이 크루즈에서 즐기는 점심

by 레☆ 2024. 12. 4.

크루즈에 탑승과 동시에 1층에 있는 방을 배정 받았다.

단 하루지만, 그래도 배 안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낼 나만의 공간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꼼꼼히 살펴보았다. 배가 조금 오래되어 보였는데, 다행히도 생각보다 방과 화장실이 깨끗하고 넓어서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방음은 예민한 편임에도 조용하다고 느껴졌다. 아마도 함께한 승선객도 대부분이 조용하였던게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다. 
크루즈 후기를 찾다보면 벌레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내가 가장 신경쓰이던 부분이 었는데, 다행히(?) 나는 만나지 못했다. 

짐을 정리하고 위층의 식당으로 이동했다. 아무데나 앉으려고 했으나 창가 쪽의 자리로 안내받았다. 나중에 둘러 보니 동행자 수에 맞춰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고, 자리도 지정되어 있었던 것 같다.

창가의 자리라서 하롱베이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날씨가 계속 흐려서 아쉬웠다. 

곧 크루즈에서의 1박 2일 일정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이어서 점심이 나왔다. 노란색 종이가 뭔가 하고 보니 오늘 점심 메뉴가 꼬불꼬불 적혀있었다.

그동안의 여행이 힘들었기에 호사(?)를 누려볼 생각으로 탄산음료를 주문했다.(정말 소박한 호사) 음료와 같은 추가로 주문 건은 나중에 배에서 내리기 전 비용을 정산하고 지불하게 된다.

식전빵이 나오면 안내된 메뉴에 따라 요리가 나온다. 해산물 스프, 새우와 야채 샐러드,  스프링롤, 메인요리인 생선요리, 마지막 디저트로 케익과 과일이 나왔다. 대체로 음식은 괜찮았고, 메인에서 함께 나온 밥은 향이 좋은 차로 밥을 하였는지 향긋했다. 살짝 자스민 향기였는데 오래 차타고 와서 지쳤는데, 좋은 향이 나서 기분도 함께 좋아졌다.

lunch menu: seafood soup / crunchy green managed salad with prawn / spring roll / sea based sprinkled tamarind sauce served with fragrant rice and vegetable / cake , fruit

식사하면서 함께한 하롱베이의 풍경. 구름이 잔뜩 낀 하늘에 파란 하늘이 살짝살짝 보였다.

잔잔한 바다위에 작은 배 하나가 매력적인 곳. 식사 후, 본격적으로 하롱베이를 즐겨보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