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의뜨개/뜨개기록

마름모 미니백

by 레☆ 2024. 10. 15.

뜨개를 좀 더 알고 싶은데, 공방은 부담스러워서 평일 저녁에 하는 문화센터를 등록했다.

첫 수업을 갔는데, 기존에 듣던 사람은 없고, 모두가 첫 수업인 상황이었다. 그래서 초반에는 다같이 진도를 맞춰서 나간 기억이 있다. 그때 에코안다리아 실로 뜬 마름모 미니백. 당시에 좋은 실은 비싸다는걸 알고 있어서 실 값은 쉽게 받아들였지만, 부자재에 대한개념이 적어서 그랬는지.... 프레임은 매우 비싸게 느껴졌다. 물론 하마나카 프레임이라서 국산 프레임보다 비싼건 맞지만, 그래도 실값 버금가는 금액은 부담이었던것 같다. 

쌤이 프레임과 실에 맞춰서 그려주신 도안을 보면서 떴는데, 에코 안다리아는 코가 고르지 않으면 티가 확 나고, 이때 당시에는 장력 조절도 어려워서 바닥판이 안 예뻤다. 그래서 집에서 버리려던 다이소 실로 코바늘 연습을 많이 한 기억이 난다.

그렇게 힘들게 완성했는데 보부상에게 있어서 작은 가방은 쓸 수가 없어서 들고다니지 못하였다. 결국 프레임만 분리하고, 다른 비슷한 실로 조금 더 크게 떴지만 한번 하고나갔다와서 다시는 안들고 나가고 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른 포스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