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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의뜨개/뜨개기록

Malabrigo/말라브리고 Rios/리오스 삼각 숄 머플러

by 레☆ 2024. 10. 18.

문화센터에 등록한 후, 빠진적은 없지만 많은 작품을 뜨지는 못하였다. 그렇지만 대바늘 작품은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는 계기가 되었는데, 그 시작은 아마도 숄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좋은 실을 찾게 되는 것도 이때부터 시작한듯 하다.

뜨고나면 부드러우면서 촉촉하게 피부에 닿는 느낌이 좋은 Malabrigo/말라브리고 Rios/리오스. 원래 타래실이지만, 선생님께서 감아다 주셨다. 두가지 색이 배색으로 들어가는데, 나는 내가 좋아하는 파랑을 포인트로 하고 싶었다. 당시 고를 수 있었던 파랑은 짙은 네이비 색인데 어둡고 무거워보이는 느낌이 있어서, 배색으로는 따뜻하면서 밝은 느낌이 있는 핑크색을 골랐다.

참고로 말라브리고 실은 짙은 컬러의 경우 이염이 잘되기때문에 아끼는 나무바늘로 뜨지 않는 것을 권한다.

뜨는 방법은 가터뜨기를 기본으로 하여 코늘림과 코줄임을 적절히 사용하였고, 마무리는 덮어씌우기를 하였다. 

이후에도 몇몇 숄을 떠봤지만 여기저기 사용하기에 제일 무난한 디자인이라서 유행을 타지 않아 몇년이 지난 지금도 잘 쓰게 된다.  숄을 어디다 쓰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초겨울 코트 위에 덮어주면 너무 따뜻하다. 그리고 쌀쌀한 사무실에서는 담요대신 두르고 있으면 일할때 걸리적대지 않아서 유용한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