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리뷰/음식탐구

화덕피자와 쭈꾸미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홍대 '믹스 더 그린'

레☆ 2015. 6. 3. 00:34

홍대 놀이터 근처를 지나가다 발견한 MIX THE GREEN; 믹스 더 그린!

벌써 다녀온지 3달이 지났는데, 뒤늦게 후기를 남겨보네요~

 

엄니랑 홍대 거리를 구경하다가 화덕피자와 불맛주꾸미의 조화가 어저꾸 저쩌구 써있어서 호기심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들어오기 전에 뷔페라는 말도 본 것 같은데 주문할 때, 그런 안내가 없어서 그냥 세트메뉴를 시켜보았습니다.

 

제가 선택한 세트메뉴는 화덕피자, 샐러드 파스타, 불맛주꾸미, 공기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ㅎㅎ

 

 

아무생각없이 시켰더니, 샐러드인 줄 알고 먹다가 파스타 면이 있다며 놀랬던 샐러드 파스타입니다. 맛이나 양이나 나쁘지 않습니다. 단지 면이 조금 뻣뻣한 느낌은 있어요~

​​

 

요즘 허브나 특수 야채에 꽂힌 엄니께서 '바질?'이라는 말에 '바질 피자'를 바로 선택하였는데, 비쥬얼이 참.... ​우리집 앵무새의 그것...을 떠오르게 만들어요ㅠㅠ

직원 분이 바질 향이 강하니 다시 생각하라는 말에 다른걸 시켜보고 싶었는데 엄니께서 괜찮다고 하셨는데, 엄니두 비쥬얼 보고 급후회하셨다고 합니다.

일단 비쥬얼이 너무 막강하여 먹으면서 맛있다, 맛없다를 느낄 수 없었던 피자입니다. ㅠㅠ (그러나 바질향은 정말 강했습니다.)

 

 

메인 요리로 추정되는 숯불향이 강한 불맛 쭈꾸미입니다. 그런데 피자랑 먹으라고 나온 메뉴인데 안 어울리는 느낌이 저만 드는건 아니겠죠?

피자랑 같이 먹으라고 하는데, 그러기 싫고 아무도 그렇게 먹지 않더군요.

 

그리고 함께 나온 공기밥인데 피자와 맛의 조화.. 따위 없습니다.

 

컨셉은 좋은데 저는 메뉴가 잘 어울리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고, 검색을 미리 했다면 아마도 안 갔을것같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그래도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정보는 잘 안나왔을듯 하네요..)

그냥 호기심으로 한번쯤 들려보는건 괜찮을 수 도..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화덕피자는 화덕피자 잘하는 집에서, 쭈꾸미는 쭈꾸미 잘하는 집에서 맛보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봅니다~ㅎㅎ

- 홍대 믹스 더 그린-